로큰롤라디오의 시즈닝한 싱글앨범 ‘Last Christmas’

- 크리스마스 캐롤과 록큰롤의 랑데뷰

 

로큰롤라디오(ROCK N ROLL RADIO)가 외로운 솔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버전의 'Last Christmas'를 발표했다.

 

‘LAST CHRISTMAS’‘Wham’조지 마이클곡으로 유명하다. 감미롭고 섹시한 보이스에 실패한 사랑을 곱씹으며 떠나간 연인을 그리는 이 곡은 지금까지도 아마 앞으로도 크리스마스마다 약간은 그루미한 분위기의 크리스마스를 캐럴을 찾는다면 단연 1번으로 선곡된다. 이번 로큰롤라디오<Last Christmas>는 이와 비슷한 맥락을 갖는다. 모두가 설레고 즐겁고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이 크리스마스에 혼자되고 외롭고 슬픔에 젖어있는 이들도 분명 있을거라는 전제하에, 이 곡의 편곡은 진행된다. 원곡의 포인트가 되는 필인과 멜로디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강력한 퍼커션이 가미되고 조지 마이클과는 완전히 다른 좀 더 호소력 있는 특유의 비장함마저 묻어 있는 음색의 보이스로 노래한다. 

 

Last Christmas, I gave you my heart

But the very next day you gave it away

This year, to save me from tears

I'll give it to someone special

 

듣는 내내 누군가가 강력하게 난 괜찮다고 위로해주는 기분이 든다. 혼자가 돼 차가운 겨울바람에 마음마저 꽁꽁 얼어버린 크리스마스 밤거리에서 나도 모르는 누군가의 엄청난 지지를 받는 듯하다. 더 이상 아픔은 없을 거라고, 더 이상 슬프고 외로운 크리스마스는 없을꺼라고. 가사는 ‘Wham’의 가사를 그대로 가져왔다. 하지만 변화된 음색과 편곡이 분명 다른 말을 하고 있다.

 

모두의 크리스마스가 똑같이 설레고 예쁘고 화려하고 두근거리는 것만은 아니다. 누군가는 그 화려한 조명 때문에, 주변에서 평소보다 더 크게 들리는 행복한 웃음소리 때문에 더 외롭고 슬프고 초라하고 불행해진다. 로큰롤라디오는 이들을 위해 이번 앨범을 발표 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치고는 다소 무겁고 비장하고 로큰롤 특유의 장엄함이 있지만, 이 곡은 분명 모든 사람이 크리스마스만큼은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건 아닐까.

 

로큰롤라디오는 김내현(보컬, 기타), 김진규(코러스, 기타), 이민우(코러스, 베이스), 최민규(드럼, 퍼커션)의 맴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31집 앨범 <Shut up and dance>로 데뷔했다. 2013EBS 스페이스 공감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 2014년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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