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이덕형] 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 가운데 중국을 방문한 곽노정 대표가 왕원타오 중국 상무 부장(장관)을 접견했다.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곽 대표가 왕 상무부장을 만났다고 중국 상무부가 23일 밝혔다. 상무부에 따르면 왕 부장과 곽 사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만나 한·중 반도체 산업 공급망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개방 발전 이익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개선되고, 신품질 생산력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 발전이 빠르고 전자 정보 제품 소비 시장의 잠재력도 크다"고도 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계속해서 중국 투자를 늘리고 중국에 깊게 뿌리 내리며, 중국의 고품질 발전이 가져올 성장 기회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곽 사장은 "중국은 SK하이닉스의 가장 중요한 생산 거점이자 판매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중국에 뿌리내려 더 큰 발전을 볼 수 있도록 중국 내 사업을 끊임없이 추진할 것"이
[라온신문 이덕형]인텔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 반도체 공급망을 재구축하려면 '제2의 반도체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패트릭 겔싱어 인텔 CEO는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주최 포럼에서 미국 반도체 산업이 지난 30여년간 비용 절감만 추구한 탓에 반도체 제조 능력이 아시아로 넘어갔다면서 "우리가 이 산업을 잃기까지 30년이 더 걸렸는데 그것을 3∼4년 만에 법 하나로 고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공급망을 리쇼어(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하는 것을 도우려면 제2의 반도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 오하이오, 뉴멕시코주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는 대가로 보조금 85억달러와 대출 110억달러 등 195억달러(약 26조원)의 지원을 받는다. 겔싱어 CEO는 제2의 반도체법에 어떤 내용이 담기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제2의 반도체법에는 일정 수준의 보조금이 필요하고, 지속 가능한 세제 정책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 투자에 대한 세금 공제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망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계속해서 정부를 다시 찾아가 지원받지 않아도 되도록 경제적 지속가능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