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도시에서 과잉 관광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선 이날 600명의 시위대가 '관광객은 집으로 돌아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고급 브랜드 매장과 호텔이 늘어선 시내 중심가를 행진했다. 시위대는 거리에서 마주친 관광객들과 상점 유리창을 향해 물총을 쐈고, 호텔 앞에서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연막탄을 터뜨리기도 했다. 루이비통 매장 앞에서 시위대의 물총을 맞은 한국인 관광객은 "우리를 동물처럼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당신들의 휴가는 나의 고통"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중심가를 지난 시위대의 행진은 바르셀로나의 대표 건축물 성가정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앞에서 경찰에 차단됐다. 스페인의 다른 관광지인 이비자, 말라가, 마요르카, 그라나다 등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벌어졌다. 마요르카에서는 시위대가 관광버스를 멈춰 세우고 조명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나폴리와 밀라노, 베네치아, 제노바, 팔레르모 등에서 시위가 열렸다. 제노바의 시위대는 시내 돌길에서 여행용 가방을 끌고 다니며 소음을 내는 방식으로 관광객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
KB국민은행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의 신용대출 한도를 확대한다. KB국민은행은 ‘KB소상공인 신용대출’ 비대면 상품의 한도를 최대 2억원까지 늘린다고 16일 전했다. 신용도가 우수한 개인사업자는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KB스타뱅킹 또는 KB스타기업뱅킹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또 카드 가맹점 개입사업자를 위해 카드 매출 정보를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우리가게 카드 매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KB스타뱅킹 알림을 통해 카드 매출액과 입금액, 입금 보류 금액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일별·월별 매출 추이를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자금 관리를 도와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신용대출 한도 확대와 '우리가게 카드 매출' 서비스 무상 제공은 소상공인의 자금 관리와 편의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우리가게 카드 매출’ 서비스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8월 17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서비스의 알림을 신청하고 혜택 정보 동의를 완료한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3일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대형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한금융 임직원 30여명은 수목 및 초화류를 심으며 훼손된 산림 복구 활동을 했으며, 피해 주민들에게 식료품, 위생용품 등으로 구성된 생필품 키트도 전달했다. 신한금융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총 20억원의 복구 지원 기금을 조성한 데 이어 임직원들이 직접 약 2억5000만원을 모금, 피해 상황에 맞춰 복구 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지난해 7월 재난 피해 지원을 위한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은행 지역본부와 지자체를 통한 신속한 피해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안정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측은 임직원들이 아이디어 제안부터 기부금 모금 봉사활동까지 직접 참여하는 ‘솔선수범 릴레이’의 5차 캠페인을 ‘산불 피해 복구 및 소방영웅 현장활동 지원’으로 선정, 모든 그룹사가 봉사활동과 기부금 모금 등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손해보험의 영유아 응급 질환 특약 5종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한화손보는 열성경련과 고열 동반 응급실 내원 치료비 등 자체 개발한 영유아 응급 질환 특약 5종이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받았다고 16일 전했다. 이번에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특약은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응급 질환인 ▲열성경련 ▲크룹 및 후두개염 ▲알레르기 자반증 ▲저산소증(산소포화도 90% 미만) 동반 특정 질병에 대한 진단비 4종과 고열로 갑작스러운 응급실 방문에 따른 추가 검사 및 진료비를 보장하는 ▲고열 동반 응급실 내원 치료비(응급)까지 총 5종이다. 기존 상품에서는 보장이 어려웠던 여러 영·유아 응급질환에 대해 새로운 보장 영역을 발굴, 보장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화손보 측은 설명했다. 열성경련 진단비, 크룹 및 후두개염 진단비, 알레르기 자반증 진단비의 배타적 사용기간은 6개월이며 고열 동반 응급실 내원 치료비(응급) 및 저산소증(산소포화도 90% 미만) 동반 특정 질병 진단비의 배타적 사용기간은 3개월이다. 한화손보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5종의 특약을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한화 새싹건강 어린이보험'에 탑재할 예정이다. 한
LG전자가 한국전쟁 참전용사 2500여명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작가 라미 현(한국명 현효제)씨의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국내외 참전용사와 현역 군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현 작가의 작품을 LG전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한다고 16일 전했다. 현 작가는 '프로젝트 솔저'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국내외 참전용사와 현역 군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현 작가는 지난 5일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되새기기 위해 ‘프로젝트 솔저: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 회고전을 열었다. 2분 분량의 이번 캠페인 영상은 현 작가가 참전용사를 만나 화보를 촬영하고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겼다. 현 작가는 “소중한 걸 기억하기 위해 찍는 것이 사진이므로 그간 최대한 많은 참전용사분들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고(Freedom is not Free), 이 자유에 수많은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깔려있음을 더욱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다시금 선명하게 남기고 싶어 이번 전시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정수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브랜드커뮤니
하나은행이 미성년자(만 1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오는 7월 6일까지 '내 아이 통장 첫걸음은 하나로부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6일 전했다. 하나은행은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인 '내 아이통장 만들기'를 통해 미성년자 대리인이 자녀 명의 계좌를 1개 이상 신규하고 응모한 부모에게 탁상용 선풍기, 커피쿠폰 10잔, 인생네컷 1만원권(앨범 포함)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고 설명했다. 내 아이통장 만들기서비스는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미성년 자녀의 입출금통장, 적금, 청약저축, 외화통장 등 계좌 개설뿐만 아니라 전자금융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자녀가 만 12세 이상인 경우 체크카드도 신청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또 부모가 대리인으로 청약통장을 신규할 경우 ‘2만 하나머니가 적립되는 바우처’ 혜택도 제공한다. 해당 바우처(영하나 청약바우처)는 모바일 앱 ‘하나원큐’ 내 이벤트 페이지 또는 하나금융그룹 생활금융플랫폼인 ‘하나머니’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서도 발급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을 통해 첫 금융 경험을 하게 될 미성년자 손님을 환
삼성전자가 혁신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4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8기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전했다. 이번 공개 모집에는 서울, 대구, 경북, 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모집 분야는 ▲AI ▲로봇 ▲디지털헬스 ▲IoT ▲콘텐츠&서비스 ▲소재∙부품 ▲모빌리티 ▲ESG 등이다. 시리즈B 이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국내법인)은 '삼성 C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 원의 사업 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 삼성전자 내부 컨설팅 프로그램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필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부사장)은 "삼성전자 C랩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며 "삼성전자는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일을 하거나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늘면서 60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경활률)이 청년층과 같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고령화 영향으로 일하는 노인은 대폭 늘어났지만 청년층은 '쉬었음' 등으로 구직시장 이탈 비중이 커지면서 노령층이 점차 노동시장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달 60세 이상 경활률(전체 인구 대비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49.4%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인구의 절반이 일을 하거나 구직 중이라는 뜻이다. 60세 이상 경활률은 1년 전보다 0.8%포인트(p) 상승했다. 1999년 6월 관련 통계가 집계된 뒤로 가장 높다. 고령화 영향으로 2011년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점차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최근 5년간 상승 폭은 4.6%p로 같은 기간 15세 이상 인구 경활률 상승폭(2.6%p)의 두배에 육박한다. 노령층 경활률은 최근 하락세인 15∼29세 청년층 경활률을 사실상 따라잡았다. 지난달 청년층 경활률은 49.5%로 60세 이상과 차이는 0.1%p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미 추월 흐름이 뚜렷하게 감지된다. 전국 17개 시도 중 올해 1분기 기준으로 60세 이상 경활률이 청년층보다 높
교전 사흘째인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습을 주고받으며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선제공습을 시작한 뒤 양측은 심야나 이른 오전과 같은 취약 시간대에 상대방을 공격했으나 사흘째로 접어든 이날부터는 낮에도 과감히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테헤란 시간 기준 이날 정오께 테헤란 도심 발리에아스르 광장 주변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오후 3시30분께도 테헤란 북부에서 연쇄적으로 폭발 소리가 났다. 목격자들은 "미사일과 같은 발사체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테헤란 경찰청이 공습받았으며 정보부 관련 건물도 표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테헤란 도심 공습 약 1시간 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아슈켈론, 하이파를 겨냥해 새로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이스라엘 도시엔 공습경보가 울렸으며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해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낮에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녁에도 공방은 이어졌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날 저녁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들을 발사했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이란의 핵시설이 타격받은 모습이 위성 사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영국 BBC는 15일(현지시간) 위성 영상업체 막사 테크놀로지(이하 막사)와 움브라 스페이스 등에서 확보한 위성 사진을 통해 13일 이스라엘의 공습에 피해를 본 이란의 핵시설 등의 모습을 보도했다. 막사의 위성 사진에선 이란의 핵 개발 능력에 핵심적인 나탄즈와 이스파한의 핵시설 피해 모습이 드러났다. 우주·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분석에 따르면 나탄즈에서는 시범 연료 농축 시설과 전기 변전소의 피해가 확인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도 13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란이 우라늄-235를 60%까지 농축하던 시범연료농축시설(PFEP)의 지상 부분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로열 유나이티드 서비스 인스티튜트(RUSI)의 저스틴 브론크는 BBC에 "결정적 증거는 없지만, 폭발 패턴은 관통형 폭탄 사용과 일치한다"며 "아마도 GBU-31(V)3 또는 더 특수한 관통형 GBU-28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벙커 버스터'로 알려진 이들 탄약은 이스라엘이 과거 가자지구와 레바논의 지하 시설을 공격할 때도 사용한 바 있다고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