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저축은행 업계 1위사인 SBI저축은행을 인수한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오는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9000억원이며 SBI저축은행의 최대 주주인 SBI홀딩스로부터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의 영역 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으로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 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이다. SBI저축은행의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 경험이 없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우선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 중으로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출’, ‘고액 알바’ 등 낚시성 게시글을 통해 허위환자를 모집하는 신종 보험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이 같은 신종 보험사기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경보(주의)를 발령하고, 특히 20~30대 청년층 등 경제적 취약계층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기 브로커들은 네이버 대출 카페, 인스타그램 등 SNS와 온라인 취업·대출 카페에 ‘대출’, ‘고액알바’, ‘구인’ 광고글을 올려 급전이 필요한 일반인, 취업준비생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게시글에 관심을 보인 이들에게 브로커는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연락해 “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한다. 실제 금감원이 공개한 사례를 보면, 브로커는 “보험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 “병원 협조로 간단한 서류 청구만 하면 보험금이 나온다”, “문제 없다”는 식으로 안심시키며 접근한다. 이 과정에서 브로커는 피해자의 보험 가입 여부와 보장 내역을 꼼꼼히 확인한 뒤, 허위 진단서 등 위조 서류를 제공해 보험금 청구를 부추긴다. 브로커가 제안한 보험
하나금융그룹은 28일 금융감독원, 충청북도, 충청북도교육청과 함께 '충북 지역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충청북도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윤건영 충청북도 교육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충북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 주관 ‘1사 1교 금융교육 점프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충북 소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금감원·하나은행과 함께하는 FSS 어린이 금융스쿨’ 온라인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금감원과 공동으로 청년 대상 금융 교육 특강 및 맞춤형 재무 상담도 진행한다. 충북 소재 청년센터에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1:1 재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북 지역 취약계층과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도 마련됐다. 하나금융은 충북 지역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열여덟 홀로서기’ 프로그램을 확대해 금융교육과 자립준비청년 선배 멘토링을 실시하며, 금융감독원은 청소년,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교육·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
KB국민은행은 지난 24일 청소년 맞춤 멘토링 지원 프로그램인 ‘KB라스쿨’의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8일 전했다. KB라스쿨은 KB국민은행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KB Dream Wave 2030’의 학습 분야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에게 학습·진로·문화 등 맞춤 멘토링을 제공하고 정서적 성장을 지원한다. 2008년부터 시작된 KB라스쿨은 지금까지 중학생 멘티 약 5700여명과 대학생 멘토 약 3100명이 참가했다. KB국민은행 측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중학생 멘티와 대학생 멘토를 매칭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전문 교육기관의 온라인 강의 수강권과 스마트기기도 제공하여 중학생 멘티들이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키우고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문화 체험활동, 네트워킹 데이 등 소속감 고취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며, 방학 중에는 학년별로 원데이 캠프를 열어 직업체험, 입시전략 수립 등 중학생 멘티에게 다양한 경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은 중학생 멘티와 대학생 멘토가 서로 소통하며 활동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올바르
국내 보험업계가 차별화된 신상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배타적 사용권’ 획득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사가 독창적인 상품을 개발했을 때 일정 기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로, 업계의 ‘보험 특허’에 해당한다. 최근 금융당국이 보호기간을 기존 3~12개월에서 6~18개월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보험사들의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명·손해보험사의 배타적 사용권 신청 건수는 총 10건(생보사 4건, 손보사 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건)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23년 1분기에는 3건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보험사들의 신상품 차별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손해보험사들의 경쟁이 두드러지며 D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에만 4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해 업계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신청 건수는 42건(생보사 11건·손보사 31건)으로, 매년 증가세가 뚜렷하다. 2025년 2~4월에도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혁신 상품이 잇따라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며 주목받고 있다. DB손해보험은 2월 업계 최초로 ‘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잠수함을 앞세워 중남미 잠수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중공업은 24일(이하 현지시간)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 개발 합의서(MOA)를 체결했다고 28일 전했다. 이번 합의서 체결은 지난해 11월 '페루 APEC 2024'에서 체결한 잠수함 공동 개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이번 합의서의 핵심은 HD현대중공업의 최첨단 기술과 페루의 해양 방위 역량을 바탕으로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하는 것이다. 페루 해군은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모델(HDS-1500)을 기반으로 1500t급 중형 잠수함을 건조, 기존 노후 잠수함을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5일에는 페루 리마의 국립공과대학교(UNI)와 조선산업 분야 교육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측은 조선 및 해양방산 분야의 첨단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활성화하고 인재 양성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수상함에 이어 잠수함까지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며 “HD현대중공업은 페루를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된 사건과 관련해 이용자들이 공동 대응 사이트를 개설하고 국회 국민동의 청원 등에 나섰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해킹 사건 이후 'SKT 유심 해킹 공동대응 공식 홈페이지'가 개설됐다. 운영진들은 언론사에 보낸 메일을 통해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 번호 인증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금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중대한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SK텔레콤의 대응은 매우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확한 피해 범위나 규모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안감과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 규모 파악, SK텔레콤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실효성 있는 피해 구제·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회 청원은 5만 명 이상 동의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들은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해 SK텔레콤의 통신과금 서비스 이용약관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민원을 제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가입자 집단 소송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도 지난 27일 'SK텔레
신한은행은 폐업 및 폐업예정인 개인사업자의 사업자대출을 저금리 및 장기분할 가계대출로 전환하는 ‘신한 폐업지원 대환대출’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한 폐업지원 대환대출은 정상 상환중인 신용·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부동산 담보 등 사업자대출(2024년 12월 23일 이후 실행 대출 건 제외)이 대상이며, 대출 유형 및 잔액에 따라 적용 금리와 만기는 다르게 적용된다. 예컨대 1억원 이하 신용대출을 받았던 사업자 고객은 금융채 5년물 + 0.1%p(2.83%, 2025년 4월 28일 기준)의 금리가 적용되며, 대출기간은 최대 30년까지 상환 계획에 맞춰 정할 수 있다. 이번 대환대출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폐업으로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이번 상품이 일시 상환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등 건강보험에 새롭게 탑재한 4종 신설 특약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특약은 ▲간암 간동맥화학색전술치료비 ▲간암 간동맥방사선색전술치료비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자궁동맥색전술치료비 ▲3D프린팅 두개성형수술비 등 총 4가지다. 이 특약들은 최근 의료기술 발전과 치료 트렌드 변화, 환자의 실제 보장 수요를 반영해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색전술치료비 3종 특약은 간암(전이암 포함)과 자궁근종·자궁선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간동맥화학색전술, 간동맥방사선색전술, 자궁동맥색전술을 연 1회 한도로 보장한다. 색전술은 약물이나 미세입자를 혈관에 주입해 병변의 혈류를 차단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안으로 활용된다. 이 특약들은 수술이 어려운 환자나 자궁 보존이 필요한 가임기 여성에게 비수술 치료라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치료 선택권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3D프린팅 두개성형수술비’는 외상이나 뇌출혈로 두개골 결손이 발생한 환자가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맞춤형 보형물을
대한항공이 5월과 6월 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띄운다. 대한항공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부산~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특별기는 오는 5월 2일과 5일 양일간 특정 시간대에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할 수 있다. 해당 특별기의 부산발 항공편은 김해공항에서 오후 5시 10분에 출발해 제주공항에 오후 6시 10분에 도착한다. 제주발 항공편은 제주공항에서 오후 6시 55분에 출발해 김해공항에 오후 7시 55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6월 현충일 연휴에도 마일리지 특별기를 투입한다. 6월 1일부터 8일까지 김포·부산발 제주 노선 특정 시간대에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할 수 있는 특별기를 운영한다고 대한항공 측은 전했다. 해당 특별기의 김포발 항공편은 오전과 오후 2개 시간대로 나눠 8일 동안 총 32편 편성된다. 부산발 항공편의 경우 6월 5일과 8일 이틀간 오후 시간대 총 4편 운항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봄을 맞아 여행 계획을 세우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자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띄우기로 결정했다”라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