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개발한 허리케인 예보 모델이 정확도 면에서 미국 기상청의 대표 모델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과학기술 전문매체 아르스테크니카는 브라이언 맥놀디 마이애미대 선임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맥놀디 연구원은 올해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13건의 이동 경로를 예측한 모델 11가지(인간 예보관의 예측·전망 포함)를 비교했다. 비교 대상에는 구글 딥마인드 날씨연구소가 개발한 AI기반 모델(GDMI)과 미국 기상청(NWS)이 사용하는 물리 모델 '지구예보체계'(GFS)의 산출물 'AVNI'가 포함됐다. AI 기반 모델은 과거 자료를 대규모로 학습시킨 모델이 미래를 예측하는 방식이고, 물리 모델은 방대한 현재 대기·기상 정보를 입력한 다음 방정식을 통해 예측하는 방식이다. 맥놀디는 예측 시작 시점부터 120시간(5일)까지의 위치 평균 오차를 측정한 결과 모든 구간에서 구글 모델의 오차가 가장 작았다고 설명했다. 구글 모델은 다양한 모델 데이터를 인간 전문가들이 분석해 공식 발표하는 국립허리케인센터의 공식 발표(OFCL)보다도 더 정확도가 높았다. GFS 모델은 반대로 대부분 구간에서 비교 대상 모델 중 가장 실제와 차이가
DB손해보험은 지난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9회 국가생산성대상’에서 서비스업 분야의 최고 상인 종합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국가생산성대상은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생산성 분야 포상으로 산업 현장에서의 생산성 향상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개인 및 기업, 기관을 선정해 수여한다. 대통령 표창 수상과 관련 DB손해보험 측은 그간 꾸준히 추진해 온 소비자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혁신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상품개발, 판매, 보상 전 과정에서의 소비자 관점의 점검체계 확립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데이터 기반 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사전 예방적인 소비자 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 만족도를 핵심 경영성과지표(KPI)에 포함하는 등 기업의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 ‘소비자중심가치’를 반영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앞서 지난 2023년 금융감독원의 첫 번째 3년 주기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손해보험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양호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는 손해보험사 최초 18년 연속 소비자 중심 경영(CCM) 인증을 받
신한카드는 ‘사전 예방적 소비자보호’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소비자보호 통합관리시스템 ‘소보路 2.0(이하 소보로)’을 전면 개편했다고 5일 밝혔다. 새롭게 구축한 소보로는 단순한 민원 분석을 넘어 ▲순고객추천지수(NPS, Net Promoter Score) ▲고객 편의성 중심 업무 개선 관리 ▲디지털 채널 이용 패턴 분석 등 고객 경험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기존의 민원 중심 사후 대응 체계에서 고객 경험 데이터 기반의 사전 예방적 보호 체계로 소보로가 한 단계 진화됐다고 신한카드 측은 설명했다. 또 금융상품의 판매 전후 전 과정에서 소비자보호 리스크를 사전 점검하고 통제하는 내부통제 모니터링 체계도 한층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신한카드는 개편된 소보로는 민원 현황, 고객의 소리(VOC), 고객 행동 데이터 등을 하나의 연속적인 흐름 속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만큼 전사 차원의 ‘소비자 중심의 자율적 보호 체계’가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성과 중심의 금융 문화를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결국 금융회사가 고객의 신뢰를 지켜내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사전 예방형
하나은행이 미국 상호관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중소·중견 수출 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특판 대출 '관세극복도 하나로'를 출시한다고 5일 전했다.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인 이번 특판 대출은 지난 2023년 10월 수출입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출시한 '수출입 하나론'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수출입 하나론의 특판 한도에 5000억원을 추가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구조적 저성장 위기 극복과 국가의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全) 관계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 TF’를 구축하고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에 2030년까지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실시키로 한 바 있다. 이번 특판 대출은 수출입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물론 실적이 없더라도 무역업 고유번호를 보유한 기업이라면 신청 가능하며, 일반대출(운전/시설) 외에도 무역어음대출과 보증서 담보대출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
미국 연예잡지 피플지의 '2025년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남자'에 영국 출신 배우 조너선 베일리(37)가 선정됐다. 피플지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밤 온라인판으로 베일리를 찍은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고, AP통신 등이 4일 뒤따라 이 소식을 전했다. 영국 출신인 베일리는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뮤지컬 영화 '위키드'의 비중 있는 역할로 흥행을 견인했다. 2023년 출연작인 미국 드라마 '펠로 트래블러스'(Fellow Travelers)로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7월 초에는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개봉을 맞아 함께 주연한 스칼릿 조핸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한국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베일리는 전날 밤 토크쇼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에 출연해 올해 가장 섹시한 남자라는 타이틀을 얻은 데 대해 "일생일대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피플지 인터뷰에서는 5살 때 할머니와 함께 뮤지컬 '올리버!' 공연을 본 이후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고 밝혔다. 그는 불과 2년 만에 영국의 명문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와 공연하며 꿈을 이뤘다. 이후 착실히 무대 경
삼성전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AI 홈' 기반 모듈러 홈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스마트건설·안전·AI 엑스포'에서 LH와 함께 'AI 홈' 기반 모듈러 홈 솔루션을 공동 전시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삼성물산과 함께 '모듈러 홈 솔루션'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이번 LH와의 협업 전시를 통해 '모듈러 홈 솔루션'을 국내에도 소개하며 모듈러 홈 솔루션 사업을 국내외로 적극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삼성 모듈러 홈 솔루션은 모듈러 건축에 최적화된 스마트싱스 기반 AI 홈 솔루션이다. AI 가전과 센서∙조명∙도어락 등 IoT 기기, 냉난방공조 시설, 에너지 솔루션, 환기 시스템 등 건축물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기들이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연결돼 실내 환경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모듈러 건축과 함께 턴키 방식으로 제공돼 입주자는 입주 후 로그인만 하면 삼성전자 AI 홈이 제공하는 스마트하고 안전한 일상을 바로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LH 전시장 내에 1인∙2인 가구를 위한 51㎡ 규모의 쉽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주거
치매부터 간병까지 보장하는 토털 시니어 간병보험이 출시됐다. KB손해보험은 치매 진단부터 치료∙돌봄 영역까지 보장을 강화한 신상품 ‘KB 골든라이프케어 간병보험’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신상품은 장기 요양 및 간병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보장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국내에 도입된 알츠하이머 표적치료제인 ‘레켐비(Leqembi)’ 치료를 보장하는 ‘표적치매 약물치료비’와 간병인 지원일당 보장 확대를 통해 치료 단계부터 장기 돌봄 리스크까지 폭넓게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레켐비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해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항체 치료제로, 인지 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다. 하지만 월 200~300만원에 달하는 비싼 치료 비용으로 인해 환자와 가족의 부담이 크다. KB손해보험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표적치매 치료제 투약 시 치료비를 보장하는 특약을 신설,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간병인 지원일당’의 보험료 갱신 주기를 기존 3년에서 최대 20년까지 확대하고, 간병비 상승 추세를 고려해 체증형 보장 구조를 새롭게 도입했다. 아울러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1955∼1974년생 약 800만명) 10명 중 7명은 지역의 중소기업에 취업 기회가 있으면 귀촌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귀촌을 희망하는 수도권 베이비부머들은 근무 지역으로 충청권을, 직무로는 관리·사무직을, 월급은 200만원 이상 250만원 미만을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월 수도권 베이비부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는 비수도권 중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을 경우 귀촌이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남성은 귀촌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79.9%로 여성(66.9%)보다 높았다. 응답자들은 귀촌을 희망하는 이유로 건강한 생활 유지(24.6%), 여유로운 생활·휴식(22.9%), 자연 친화적 환경(20.7%), 주거비·생활비 절감(15.6%) 등을 꼽았다. 귀촌할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의료·교육·문화 등 생활 인프라 부족(27.8%), 도시 생활에 대한 익숙함(17.0%), 교통 및 접근성 불편(15.2%) 등이 지목됐다. 귀촌 희망 지역은 충청권이 32.9%로 가장 인기 있었다. 이어 강원권(27.4%), 호남권(15.9%), 영남권(10.
거대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의 생산성 향상 속에 연이어 대규모 해고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IBM도 감원을 발표했다. IBM은 4분기에 소프트웨어 부문 집중을 위한 인력 조정을 예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BM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정기적으로 인력을 검토해 재조정한다"며 "4분기에 우리는 전 세계 인력의 한 자릿수 비율에 영향을 미칠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IBM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7만 명이다. 여기에서 1%만 줄어들더라도 해고되는 일자리의 수는 2천700명에 달하게 된다. 다만 IBM은 미국 직원들이 감원 대상에 포함될 수는 있지만, 미국 내 고용 규모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빈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IBM은 AI 시장의 성장세 속에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을 높이고자 소프트웨어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IBM은 지난달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액 성장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달에 다수 기술기업은 감원을 이어가고 있다. 아마존은 1만4천 명을 해고했고, 메타도 직원 600명의 일자리
엔비디아가 독일에 10억 유로(약 1조6천억원) 규모의 세계 첫 인공지능(AI) 산업 단지를 구축한다. 엔비디아와 독일 통신사 도이체텔레콤은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는 산업용 AI 클라우드 플랫폼을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뮌헨에 건설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에서 "유럽에 세계 최초의 산업용 AI 클라우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반년도 안 돼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게 됐다. 이 플랫폼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아키텍처인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개를 탑재한 서버 1천여 대가 설치되고, 엔비디아의 'AI 엔터프라이즈', '옴니버스' 등 소프트웨어가 구동될 예정이다. 도이체텔레콤은 플랫폼이 구축되면 독일 내 AI 성능을 약 50% 향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플랫폼은 일반 사용자가 아니라 유럽 내 제조업과 의료·에너지·제약업계 등 기업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설계해 기업 등급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유럽의 AI 관련 규제가 강력하다는 점을 고려해 데이터가 역외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주권(Sovereign)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