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시간) 밤 미국 시카고시 도심에서 청소년들이 집단난동을 벌인 가운데 일련의 총격 사건으로 8명이 다치고 1명이 사망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오후 10시경 두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사건으로 9명이 총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총격은 21일 오후 10시께 시카고 도심의 시카고극장 인근에서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13∼17세 연령대의 10대 7명이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양호한 상태이며 건강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두 번째 총격은 약 1시간 뒤 첫 번째 사건 발생지점에서 남쪽으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 총격으로 한 명이 다치고, 다른 14세 한 명이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숨졌다. 경찰의 해당 사건 발표 시점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건의 도심 총격은 사건 발생지 인근 시카고 밀레니엄공원에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행사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해 시카고 시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 점등 행사에는 시민 약 2만명이 참석했다. 이날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 '위키드: 포 굿'이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전날 북미 4천115개 극장에서 개봉한 '위키드: 포 굿'은 6천868만달러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종전 최고 기록을 쓴 '마인크래프트: 더 무비'(5천711만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위키드: 포 굿'의 개봉일 흥행 성적에는 주중에 두 차례 진행한 시사회 매출도 포함돼 있어 개봉일 하루만 비교하면 '마인크래프트…'에 다소 못 미치지만, 북미 지역이 다음 주 추수감사절 연휴로 접어드는 것을 고려하면 강한 흥행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예매 현황 등을 바탕으로 추산한 23일까지의 첫 주 총수입은 북미 지역에서 1억5천150만달러(약 2천230억원), 북미 외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2억2천800만달러(약 3천356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은 전했다. 이는 지난해 추수감사절 직전 주말에 개봉한 '위키드' 전편(북미 1억1천250만달러)을 넘어서는 수치로, 역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 가운데 최고 기록이라
미국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인공지능(AI) 구동에 사용되는 GPU 'H200'의 중국 수출 허용 여부에 대해 초기 논의를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2023년 출시된 H200은 지난 세대 아키텍처인 '호퍼'를 적용한 AI 칩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이는 제품이다. 최신 아키텍처인 '블랙웰'을 적용한 B200보다는 뒤처졌지만, 미국이 현재 중국 수출을 승인한 동세대 저사양 칩 'H20'보다는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소식통은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며, 논의 결과에 따라 실제 수출 허가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 저사양 제품으로 준비하고 있던 B30에 대한 언급도 이번 보도에서 빠졌다. 엔비디아 칩에 대한 미국의 이와 같은 태도 변화는 중국과의 긴장 완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팔 수는 있지만, 최첨단 제품은 팔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방영한 언론 인터뷰에서 AI 반도체 판매 자체에 대해
스위스의 한 박물관에 강도가 들어 로마 시대 금화를 도둑맞았다고 AP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께 스위스 로잔의 로마박물관에서 2인조 강도가 경비 직원을 제압하고 진열장을 부순 뒤 금화 여러 개를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표를 끊고 관람객인 것처럼 박물관에 입장한 뒤 다른 관람객이 모두 떠난 폐관 시간 직전 범행했다. 현지 경찰은 "도난당한 물품의 정확한 수량을 파악하고 다른 분실품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며 "고고학적 가치를 지닌 물건들이어서 피해 규모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박물관은 고대 로마 유물을 전시하는 시설로 금화 약 70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금값이 급등하고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절도 사건으로 박물관들의 보안 허점이 드러난 시점에 발생했다고 AP는 해설했다. 지난달 18일 오전 4인조 절도단이 사다리차를 타고 루브르박물관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해 1천499억원 상당의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났다. 루브르박물관은 영상시스템 암호를 '루브르'(Louvre)로 설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물관 측은 내년까지 박물관 주변에 약 100대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연합뉴스)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이 미국 뉴욕 경매에서 역대 여성 작가 작품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경매업체 소더비에 출품된 칼로의 '꿈(침대)'이 5천470만 달러(약 805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지난 2014년 4천440만 달러(약 654억원)에 낙찰된 미국 여성작가 조지아 오키프의 기록을 넘어선 액수다. 칼로 그림의 원소유주와 새 주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멕시코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개인이 소장한 칼로의 작품은 소수에 불과하다. 멕시코에서 국민화가로 불리는 칼로의 작품은 대부분 국가 예술 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해외 반출과 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날 판매된 칼로의 작품은 멕시코 정부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개인 컬렉션에서 출품됐다. 이 작품은 칼로가 덩굴이 엉킨 황금빛 담요를 덮은 채 공중에 떠 있는 침대에서 자는 모습을 묘사했다. 침대 위에는 다이너마이트를 두른 해골이 배치됐다. 1907년에 태어나 1954년 세상을 떠난 칼로는 멕시코의 전통과 마술적 사실주의의 흐름 속에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20세기 초반 예술 유파인 초현실주의자로도 분류되지만, 그는 스스로 초현실주의자가 아
일명 '리벤지 드레스'(복수 드레스)를 입은 고(故) 다이애나비 모습의 밀랍 인형이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됐다. AP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파리 그레뱅 박물관은 크기와 모습이 실물과 매우 비슷한 다이애나비 밀랍 인형을 공개했다. 밀랍 인형 다이애나비는 이른바 '복수 드레스'를 입고 있는데, 이는 다이애나비가 지난 1994년 6월 29일 영국 런던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열린 파티에서 입었던 것이다. 이 드레스는 가슴골과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도발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다. 그가 이 드레스를 입었던 날은 그의 전남편인 현 찰스 3세 국왕이 카밀라 파커 볼스와의 오랜 불륜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날이기도 해서 복수 드레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밀랍 인형은 드레스 외에도 하이힐과 진주 목걸이, 손에 든 작은 핸드백까지 당시 다이애나비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했다. 그레뱅 박물관 측은 이날 밀랍 인형 공개가 다이애나비가 남편의 불륜을 직접 언급한 지난 1995년 BBC 인터뷰의 30주년을 기념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애나비는 영국 왕실의 유명인사였지만 프랑스에서도 특별한 존재다. AP는 이번 밀랍 인형 공개를 두고 파리가 다이애나비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평했다. 프랑스에서
치안 유지를 명목으로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을 투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법원이 일시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DC연방지방법원의 지아 코브 판사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시정부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본안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행정부가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을 배치하거나 배치를 요청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령했다. 다만 피고에 항소할 기회를 주기 위해 가처분 명령의 이행을 오는 12월 11일까지 21일간 보류했다. 이번 명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주방위군 투입에 따른 자치권 훼손을 우려한 시정부가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11일 워싱턴DC의 범죄 수준이 통제 불능 상태라고 주장하며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주방위군 투입을 지시했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 8월 11일부터 2천명이 넘는 주방위군이 배치됐는데 이들은 워싱턴DC 자체 주방위군뿐만 아니라 사우스캐롤라이나, 웨스트버지니아,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테네시, 오하이오, 조지아, 앨라배마, 사우스다코타의 주방위군에서도 차출됐다. 이들 병력은 시내 번화가와 지하철역, 공원 등을 순찰했으며, 쓰레기 수거 등 환경 미화 활동을 하는 모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주의 주요 도시 쿠피안스크를 장악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군복을 입고 러시아군 서부군의 지휘소 중 한 곳을 직접 방문해 군 간부들과 회의하며 이에 대해 보고 받았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서부군 부대들이 쿠피안스크시를 해방했고, 오스콜(오스킬)강 좌안에 포위된 우크라이나군 부대들을 계속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군 사령관 세르게이 쿠조블레프도 "러시아군이 쿠피안스크시 해방을 완료했다"며 이 도시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서부군 지휘소를 방문해 콘스티안티니우카, 크라마토르스크, 쿠피안스크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지만, 해당 지휘소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어느 영토에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쿠피안스크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직후 러시아군에 점령당했다가 그해 9월 우크라이나군에 수복된 도시다. 최근 수 개월간 러시아는 쿠피안스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왔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러시아군이
콜롬비아 과학자들이 18세기에 침몰한 전설적인 스페인 갤리언(외항용 범선의 일종) '산호세'(San Jose) 호의 유물 일부를 인양해 공개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산호세 갤리언 심장부를 향해'라는 이름의 연구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함께 해당 난파선에서 인양한 유물 분석 결과를 보고 받았다고 콜롬비아 대통령실이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보존 조처를 거치게 될 유물은 대포 1점, 도자기 컵 1점, 망치로 두드려 만든 동전(마쿠키나) 3개, 도자기 조각 2점 등이다. 유물은 2015년 콜롬비아 당국에서 카르타헤나 인근 해저 약 600m 부근에 있는 산호세호 잔해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지 10년 만에 뭍으로 나왔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난파선의 정확한 현재 위치는 국가 기밀이다. 그간 연구자들은 유물 분포 파악, 현장 경계 설정, 유물의 잠재적 손상 과정 검증 등을 거쳐 선체 주변 고고학적 환경에 인위적 변형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한다. 인양을 위한 유물 선별 작업은 출처, 연대, 생산 기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료를 우선시하는 엄격한 과학적 프로토콜에 따라 수행됐다고 콜롬비아 당국은 밝혔다. 이 과정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태양계 외부에서 날아온 혜성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외계 우주선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것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NASA는 1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난 7월 처음 발견된 성간 혜성(interstellar comet) '3I/ATLAS'를 약 4개월간 관측하며 찍은 다양한 사진들을 공개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NASA 부국장 아미트 크샤트리야는 이날 브리핑을 시작하면서 "먼저 소문에 관해 얘기하고 싶다"며 "이 물체는 혜성이다. 모든 증거가 이를 혜성으로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과학자는 이 혜성의 이동 궤도나 구성 성분 및 그 밖의 요인들로 미뤄 혜성이 아니라 외계 우주선일 수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NASA 과학임무부의 니콜라 폭스 부국장은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것이 혜성 이외의 무엇이라고 믿게 할 만한 기술적 흔적이나 다른 어떤 것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NASA는 그동안 미 연방 정부 셧다운 탓에 관련 소문에 대응하지 못했으며 혜성 사진 공개도 다소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NASA가 이날 공개한 사진들은 이 혜성이 지난 10월 화성 근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