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스가(MASGA) 프로젝트로 전 세계 조선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을 통해 가스선의 미래를 제시한다. HD현대는 오는 12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서 친환경·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가스선 설루션을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가 참석한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 주요 선사 및 선급에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HD현대 측은 설명했다. HD현대는 또 전시회 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술 인증을 받고 기업들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총 36건의 행사에 참여한다. 우선 HD현대는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선수(船首) 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에 대한 기본 인증을 받는다. 이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배의 앞쪽에 배치해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 풍력 보조 추진 장치를 다수
영국 배우 틸다 스윈턴과 그리스 영화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등 서구권 영화계 인사 수백명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제노사이드(genocide·집단학살)로 규정하며 여기에 연루된 이스라엘의 영화 기관과는 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영화계 종사자들의 연대체인 '팔레스타인을 위한 영화인들'은 이 같은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영화 제작자, 배우, 영화계 종사자 및 기관으로서 우리는 영화가 (관객의) 인식을 형성하는 데 가지는 힘을 인식한다"며 "우리 정부 다수가 학살을 용인하고 있는 이 위급한 시점에 '끔찍한 공모'에 맞서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영화인들은 국제 영화계가 침묵과 인종차별, 인간의 존엄성 침해를 거부하고 억압의 공모를 끝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며 "우리는 이 같은 호소에 응답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이스라엘의 영화 제작사 및 배급사, 판매 대행사, 영화관 등은 팔레스타인 국민의 국제적으로 완전히 인정된 권리를 지지한 적이 없다"며 집단학살을 미화하거나 정당화한 행위,
한화생명은 생전 지정한 방식에 따라 가족의 필요와 상황에 맞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보험계약자가 보험금청구권을 신탁회사에 위탁하면, 계약자 사망 시 신탁회사가 보험금을 대신 수령해 생전 지정한 수익자에게 사전에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지급하는 제도다. 이번 신탁은 자녀 학자금·상속세 재원·장기 생활비 등 세대별 라이프 플랜에 맞춘 체계적 자금 설계를 실현할 수 있다고 한화생명 측은 설명했다. 예컨대 손자녀의 대학 학비를 지원해 주기를 원하는 조부모가 사망보험금을 신탁으로 활용하면 손자녀에게 일시금 대신 대학 학자금과 취업 전까지 생활비를 분할해 지급한다. 분할 지급되는 동안 사망보험금 잔액은 정기예금 등으로 운용돼 최종 지급액에 이자도 더해진다. 또 사망보험금을 원하는 가족에게 지급할 수 있어, 미성년자·장애인 등 보호가 필요한 가족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종신보험 중 신탁 가입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보험금청구권 신탁에 가입할 수 있고, 신규 보험 가입과 함께 신탁 설계도 가능하다. 최인희 한화생명 상속연구소 소장은 “한화생명은 보험 이상의 종합자산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상품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4일과 8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이 주최하고 신한금융이 후원한 ‘한·일 금융협력 세미나’가 개최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및 디지털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금융을 비롯해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 일본 금융청, 아시아자본시장협회, 아시아개발은행 등 해외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국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했다고 신한금융 측은 전했다. 첫째 날 세미나는 ‘전환금융과 배출권거래제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금융권의 전환금융 실행 방안과 배출권거래제와의 연계 가능성 등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지난 5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제정한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저탄소 전환 추진 전략과 관리체계 운영 현황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8일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채권시장의 구축’을 주제로 디지털 채권시장 플랫폼 구축, 배출권거래의 디지털화 현황 및 향후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기아가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의 군용 모델을 공개한다. 기아는 오는 12일까지(현지시간)영국 엑셀 런던(Excel London)에서 개최되는 ‘국제 방위산업전시회(DSEI UK 2025)'를 통해 타스만 특수목적 파생차량 쇼카를 유럽에 첫 선을 보인다고 9일 전했다. 지난 1999년 시작된 DSEI는 2년마다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로, 전 세계 90여 개국 약 1600개 업체들이 참가해 국방·보안 관련 첨단 기술과 장비 등을 대거 선보인다. 기아가 DSEI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타스만 특수목적 파생차량은 군 병력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전 및 이동을 위해 특수 제작됐다. 해당 차량은 불바(Bull Bar, 보호용 프레임), 스노클(Snorkel, 침수 방지 흡기구), 택티컬 랙(Tactical Rack, 적재함에 설치하는 선반)을 적용해 탑승자 보호 및 도하 능력 강화, 적재공간 효율화 등의 기능을 갖췄다고 기아 측은 소개했다. 기아는 또 프레임과 엔진 등으로만 구성돼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 가능한 소형전술차(KLTV, Kia Light Tactical Vehicle) 베어샤시도 전시한다. 소형전술차는 ▲수심
KB국민카드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예술 전시회 ‘제11회 봄(Seeing&Spring)’이 오는 18일까지 서울 회현동 모두 미술공간에서 열린다고 9일 전했다. KB국민카드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KB 봄(Seeing&Spring) 프로젝트’ 소속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작가 24명의 회화, 디자인, 조소 등 작품 100여점이 소개된다. KB 봄 프로젝트는 KB국민카드와 밀알복지재단이 협력해 운영하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미술교육 지원사업이다. KB국민카드는 2014년부터 ‘KB 봄(미술분야)’, ‘KB 점프(체육분야)’, ‘KB 알레그로(음악분야)’ 등 각 분야에 소질이 있는 장애 아동·청소년을 후원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작가들이 예술적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신감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전시”라며 “많은 분들이 전시에 찾아와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장에서는 작품 감상뿐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작품을 엽서로 색칠해 전시하는 ‘엽서 컬러링 체험’, 직접 그린 그림을 아트키링으로 제작하는 ‘나만의 아트키링 만들기’ 등
하나은행은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Place1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성년자 발달장애인이 생활 자금을 관리해 나갈 수 있는 장애인 연금계좌 개설을 지원하고, 후견신탁 등을 활용해 장애인 자녀가 본인의 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돌봄가족의 사후에도 발달장애인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적 권리 확보와 자립을 위해 개인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유언대용신탁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을 직접 지원하는 활동보조사를 대상으로 금융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돌봄 인력에게도 포용금융의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하나은행이 장애인과 돌봄가족분들의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한 든든한 금융 동반자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돌봄가족을 위한 맞춤형 포용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발생하기 쉬운 위험을 계절별로 보장하는 미니보험이 출시됐다. 삼성화재는 계절별 발생하기 쉬운 위험을 집중 보장하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4계절 보험'을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4계절 보험은 각 계절마다 한 번만 가입하면 해당 계절 종료시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미니보험이다. 이 보험은 계절별로 발생하기 쉬운 위험에 대해 번거로운 가입 절차 없이 계절 단위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계절 구간은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로 구분된다. 각 구간에는 계절별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 맞춰 보장된다. 예컨대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많은 봄에는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물놀이와 여행이 많은 여름에는 장염, 식중독, 열사병 등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40세 남성 기준 △봄 4230원 △여름 7730원 △가을 7720원 △겨울 1만1410원이다. 청약일 기준 직전 1년 내 가입 이력이 있는 고객은 재가입 시 5%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계절마다 다른 위험이 존재하지만 고객들이 이를 모두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4계절보험은 간편한 가입으로 계절별 맞춤 보장을 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미국 제조업을 재건하려면 투자 성공에 필요한 한국 인력이 합법으로 입국할 경로를 확대해야 한다고 미국 전문가가 제언했다. 한미경제연구소(KEI)의 아리우스 데어 공보국장은 8일(현지시간) KEI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민 당국의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단속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과 외국 투자 유치를 통한 제조업 재건이라는 두 목표가 충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의 첨단 제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지만, 연방 이민법 때문에 현대차 등 한국 기업이 미국에 신설하는 공장에 필요한 특정한 기술 인재를 데려오는 게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외국인직접투자(FDI)와 이에 수반되는 첨단 제조업을 원하지만, 공장에 특화된 전문성을 단기간에 배치할 수 있는 합법적이며 안전한 경로를 조금만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지니어 같은 숙련된 전문가들이 현대 같은 기업을 미국으로 동반해 미국 노동력을 교육하고 현지화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면서 공장이 어느 정도 자리 잡기까지는 "생산라인을 아는 한국 기술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무선 주파수 대역을 사들여 위성통신과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를 대폭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이스X는 8일(현지시간) 미국 통신서비스 업체인 에코스타와 50㎒의 무선 주파수 대역 및 글로벌 이동위성서비스(MSS) 주파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으로 스페이스X는 휴대전화와 직접 연결되는(다이렉트 투 셀, Direct to Cell)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망을 개발·배치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휴대전화에 광대역 통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1월 전 지구에서 모바일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목표로 별도의 단말기 없이 휴대전화에 직접 연결되는 '다이렉트 투 셀' 기능 탑재 스타링크 위성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의 티모바일(T-mobile) 등 각 지역 이동통신사와의 협업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송에 이어 영상통화 기능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스페이스X는 현재 600여개의 1세대 스타링크 다이렉트 투 셀 위성이 궤도에 배치돼 전 세계 600만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에 인수한 무선 주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