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예산 삭감과 감원 요구로 미 항공우주국(NASA) 고위급 직원 2천여 명이 조기 퇴직하기로 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자체 입수한 NASA 내부 문서를 인용해 최소 2천145명의 고위직 기술자와 관리 책임자 등이 백악관의 압박에 따라 퇴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NASA의 고위직 외에 일반 공무 담당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전체 감원 규모는 2천694명에 달한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이 매체는 백악관이 NASA의 2026 회계연도 예산을 작년 대비 약 25% 삭감하기로 하면서 5천명 이상의 감원을 요구하고 NASA 산하 센터별로 구체적인 감원 규모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5월 마련한 안에 따르면 NASA의 연간 예산은 전년도 248억달러(약 34조1천억원)에서 188억달러(약 25조8천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이런 예산안이 미 의회에서 통과되면 NASA는 1960년대 초반 이후 역대 가장 적은 예산으로 기관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번 감원은 NASA의 10개 지역 센터 전체와 달 탐사 계획, 심해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
6월 한 달간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6조 5천억 원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 6억원'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우회대출과 불법·탈법 거래 등 각종 ‘꼼수’ 대출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9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세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등과 함께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6월 가계대출 동향과 우회대출 등 이상거래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 2천억 원 늘었고,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5조 1천억 원 증가하며 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상호금융은 소폭 증가했으나, 저축은행·보험·여신전문금융사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 1천억 원 늘며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5~6월 급증한 주택거래가 시차를 두고 대출에 반영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7~8월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은 감축된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에 따라 금융회사로부터 월별·분기별 관리 목표치를 새로 받아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특히 사업자대출을 받아 주택거래에 사용하는 사례가 있는
신한라이프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취약계층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광주시 지역아동센터에 급식비 5천만 원을 후원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는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김영기 광주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장, 김민지 신한라이프 지속성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신한라이프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방학기간 중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을 위해 꾸준한 지원을 이어왔다. 이번 후원은 기존 서울 지역에 집중된 사업을 지방지역으로 확대하면서 지역간 수혜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후원금은 광주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가 선정한 지역아동센터 50개소의 약 1200명의 아동에게 여름방학 기간 중 영양가 높은 균형 잡힌 급식을 제공하는데 사용된다. 김민지 신한라이프 지속성장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후원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하반기(7~12월)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다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정부가 6·27 대책을 통해 하반기 가계대출 공급 규모를 기존 계획의 50%로 감축하기로 하면서, 연초에 세운 목표치도 대폭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당국은 상반기(1~6월) 목표치를 초과한 금융사에 대해 하반기 대출 증가분을 줄이는 ‘페널티’도 부과하기로 했다. 실제로 상반기 목표치를 이미 초과한 NH농협은행 등 일부 은행은 하반기 대출 여력이 크게 제한될 전망이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 은행권뿐 아니라 저축은행, 상호금융, 카드사, 보험사 등 제2금융권 각 업권별로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초과분만큼 하반기 공급량을 줄일 계획”이라며, “이번 주 중 하반기 계획에 대한 협의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에서는 이미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접수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8일부터, 신한은행은 이달 실행분부터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주담대 신청을 중단했다. NH농협은행도 이달 실행분 모집인 한도가 소진된 상태다. 제2금융권 역시 대출 증가세가 확대됨에 따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반 시스템이 보험금 지급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보험금 신속 지급 평균기간이 0.24일로 생명보험사 중 가장 빠른 수준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보험금 청구부터 지급까지 약 2시간가량 소요된다는 의미다. 생명보험 업계 평균은 0.67일이며, 손해보험 업계 평균은 0.69일이다. 또 보험금 청구 건수 대비 부지급 건수를 나타내는 부지급률도 1% 미만으로, 주요 생보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교보생명 측은 AI와 디지털 기반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보험금 지급 속도가 업계보다 3배 정도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AI 기반 자동심사 모델 ▲청구서류 광학문자인식(OCR) 고도화 ▲심사 완료 후 즉시 송금 시스템 등을 통해 지급 시간을 단축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OCR 시스템은 업계 최초로 13종의 청구 서류를 자동 인식하도록 설계돼 접수 효율성을 높였다. AI 심사 모델은 머신러닝을 활용해 심사 난이도와 자동심사 가능 여부를 판단,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모두 향상시켰다고 교보생명 측은 덧붙였다. 교보생명 측은 신창재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이 강조해 온 "보험사는 보험 상품을 파
KB국민은행은 오는 9월 말까지 DC형 퇴직연금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e카드 교환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은행 측은 DC형 퇴직연금 가입자 이전 고객과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금액 500만원 이상 고객에게 스타벅스 e카드 2만원 교환권을, 100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e카드 3만원 교환권을 증정한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을 믿고 퇴직연금을 이용해 주시는 고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모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더 나은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벤트에 대한 상세 내용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또는 KB스타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수소차 전용 PLCC '현대 EV카드’의 혜택을 강화한다고 9일 전했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출시된 수소전기차 '디올 뉴 넥쏘(이하 넥쏘)' 구매 회원에게 결제 금액의 1.5%를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포인트 대신 1.2%를 캐시백 받을 수도 있다. 넥쏘 구매 시 ‘현대 EV카드’로 1000만원 이상 결제하고 ‘블루 세이브-오토(선할인 후 포인트 상환 프로그램)’를 이용하는 회원에게는 23만원 즉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 차량 가격의 0.5%를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이 같은 방법으로 차량 가격 7928만원의 넥쏘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모델을 구매할 경우 블루 세이브-오토 50만원 선할인을 포함 총 135만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현대카드 측은 설명했다. 전기, 수소 등 연료 충전 시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 시 충전 금액의 50%(월 1만원 한도)를, 80만원 이상 시 100%(월 2만원 한도)를 할인해 준다. 이 밖에도 주차·세차·하이패스 등 차량 유지관리 업종을 이용하면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3%, 대중교통·쏘카·타다 등 모빌리티 영
하나은행은 국내은행 최초로 외국인이 국내 입국 전에 계좌개설을 위한 필수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입국 전 사전정보등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입국 전 사전정보등록 서비스는 해외에 있는 입국 예정 외국인이 한국 입국 후 개설할 통장에 대해 사전 등록 가능한 정보를 QR 코드를 통해 입력하는 프로세스다. 등록된 정보는 국내 입국 후 하나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며, 이를 통해 외국인은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간편하고 쉽게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16개국 다국어로 제공되며, 국내에서 계좌 개설시 필요한 서류 및 주의사항 등을 사전에 안내함으로써 국내에서 첫 금융거래를 하는 외국인들의 금융 접근성과 편리성을 한층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외국인 손님이 한국 생활을 시작하기에 앞서 은행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앞으로 국내 입국을 준비하는 외국인 손님들의 금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외국인 손님을 위한 특화 브랜드 '하나 더 이지(HANA THE EASY)'를 통해 한국에 입국하기 전
작업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낮춰주는 착용로봇에 항공 정비 업무에 도입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8일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고에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의 1호 전달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엑스블 숄더 사업화 계획을 밝힌 이후 제품을 고객에게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엑스블 숄더는 반복적인 윗보기 작업 환경에서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한다.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 작업자의 부상 위험을 낮추고, 작업 피로도를 경감시켜 생산성을 높여준다.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해 보조력을 생성하고, 이를 통해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각각 최대 60%와 30% 경감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군용기 및 민항기, 무인기, 도심항공교통(UAM), 우주 발사체, 스텔스 항공기 등을 조립·정비하는 현장에 엑스블 숄더를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 항공기 작업자는 정비 시 윗보기 작업에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는 점에서 항공기 작업자의 신체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클 것으로 양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는 “엑스블 숄더가 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포함한 '우려국가' 국민의 미국 농지 구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룩 롤린스 미 농림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기타 우려국가 국민이 미국 농지를 구입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연방 정부 차원에서 각 주(州) 의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롤린스 장관은 미국의 농장들이 "범죄자들과 정적들, 적대적인 정권으로부터 오는 위협 아래 놓여 있다"며 "우리는 외국의 적들이 우리 땅을 통제하도록 결코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중국인 구매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땅에 대한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구매를 철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부의 '미국 농장 안보 계획' 발표를 위한 이날 회견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팸 본디 법무부 장관 등도 참석해 발언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의원들과 주의원들은 다년간 중국과 다른 일부 국가들이 미국 농지를 이용해 스파이 행위를 하거나 미국의 식품 공급망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미국 사회에선 최근 미국내 공군기지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