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교체로 이어질 수 있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실시 여부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기 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당 총재 임기가 2년가량 남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조기 총재 선거 관련 의사를 묻는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이시바 총리는 '운명의 날' 직전까지도 요지부동이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까지 조기 총재 선거에 찬성하는 의원은 140명, 광역지자체 지부 대표는 21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반대는 총 50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미정·무응답'이었다. 자민당은 8일 오후 3시까지 의원 295명, 광역지자체 지부 대표 47명 등 총 342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어 과반인 172명 이상이 찬성하면 조기 총재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요미우리 조사 결과를 이에 적용할 경우 11명만 더 찬성하면 조기 총재 선거가 확정된다. 광역지자체 지부 의사는 전날까지 찬성 21명, 반대 9명이었는데, 결론을 내지 않은 17곳에서도 적지 않은 찬성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바 내각 각료와 부대신 등 장·차관 사이에서도 조기 총재 선거 요구가 이어져 이시바 총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홍해에 있는 해저 케이블 손상으로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에 통신 지연이 발생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MS는 미 서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애저 상태 업데이트' 사이트에 올린 게시물에서 "홍해 해저 광케이블 다수의 절단으로 인해 아시아 또는 유럽 지역을 출발·종착지로 하는 중동 경유 트래픽이 지연 시간 증가 현상을 겪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통신 장애에 따라 대체 경로를 통한 우회가 필요해,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는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엔지니어링 팀은 다양한 용량·트래픽 경로 변경을 통해 장애 상황을 적극적으로 관리 중이며, 해당 지역의 대체 용량 옵션을 모색하고 공급업체와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저 광케이블 절단 복구에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 최소화를 위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통신) 경로를 재조정 및 최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홍해에서 해저 케이블 손상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홍해는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통신 경로다. 하지만 현재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지역 선
이미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최대 1조달러(약 1천400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지급하는 테슬라의 새 보상안이 공개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테슬라 이사회가 내놓은 CEO 신규 보상안에 대한 논란을 다루면서 "주주들은 머스크의 1조달러 보상 패키지를 승인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판론자들은 이런 보상이 과도하고 기업 지배구조의 나쁜 선례를 만든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전날 테슬라 이사회는 금융당국에 제출한 주주총회 위임장 서류를 통해 머스크 CEO에게 향후 지급할 성과 보수 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이 안건은 오는 11월 6일 테슬라 연례 주총에서 투표에 부쳐진다. 이 보상안의 골자는 테슬라 전체 보통주(조정된 수치)의 12%에 해당하는 4억2천만여주를 2035년까지 10년간 12단계에 걸쳐 머스크에게 지급하는 내용이다. 테슬라 서류에는 적시되지 않았지만, 머스크가 보상 조건인 주가·실적 목표치를 모두 달성해 주식을 모두 지급받을 경우 그 가치는 총 1조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미 언론은 전망했다. 이로써 머스크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억만장자를 뛰어넘어 '조만장자'(Trillionaire)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대대적 이민단속에 나선 데 대해 "내 생각에는 그들은 불법 체류자(illegal aliens)였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자기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언론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난 그 사건에 대해 (이민단속 당국의) 기자회견 직전에야 들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하지만 조금 전에 있었던 그 사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수색 대상이 된 현대차그룹이 앞서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그들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나 물건들을 팔 권리가 있다. 아시다시피 이것은 일방적인 거래(one-sided deal)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 해외 기업에 대해 대규모 이민 단속을 벌인 것은 부당하지 않냐는 취지의 질문이 나오자, 해외 기업의 투자 결정이 미국에만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단속과 제조업 활성화라는 정책 목표가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는 다른 나라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사업 구조 개편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 구조 개편에 칼자루를 쥔 미국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주 법무장관들이 챗GPT가 아동과 청소년에게 미칠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롭 본타 법무장관과 델라웨어주의 캐슬린 제닝스 법무장관은 이번 주 초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오픈AI 법무팀과 회의 이후 회사 측에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 두 장관은 오픈AI에 보낸 서한에서 한 캘리포니아 10대가 챗GPT와 장기간 상호작용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 등을 언급하며 "사용자와 챗봇 간 위험한 상호작용에 관한 매우 충격적인 보고들이 있다. 어떠한 안전장치가 있었더라도 작동하지 않았다"라고 적시했다. 지난 4월 미 캘리포니아주 한 10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10대 부모는 아들의 구체적인 극단 선택 방법에 대해 챗GPT가 정보를 제공했다며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또 지난 5일에는 코네티컷에서 자신을 독살할 거라는 망상에 빠진 50대가 챗GPT와 오랜 상호작용 뒤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법무장관은
할리우드에서 한때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가 추락한 배우 찰리 신(60)이 과거 무절제하고 문란했던 삶을 돌아보는 회고록을 내고 방송에 나와 후회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에 따르면 신은 이날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오는 9일 출간되는 회고록 '북 오브 신'(The Book of Sheen)에 대해 얘기하며 그동안 숨겨왔던 일들을 털어놨다. 그는 약물 남용이 가장 심했던 시절 성중독증에 시달렸으며, 당시 성관계 상대였던 남성들에게서 이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은 "엄청난 협박이 있었다"며 "그래서 당시엔 그냥 '좋아, 입 다물게 돈을 주자'고 생각했고, 그 상태로 비밀이 유지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인질로 잡힌 기분이었다"면서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이제는 그것에서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간하는 회고록에는 그가 2015년 고백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사실과, 같은 해 마약을 끊게 된 이야기도 담겼다. 신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2017년부터 술도 완전히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몸이 술을 거부하기 시작했다"며 "나
미국 당국은 5일(현지시간)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전날 벌인 불법체류자 단속과 관련해 475명을 체포했으며 이중 다수는 한국 국적이라고 발표했다. 국토안보수사국(HSI) 소속 스티븐 슈랭크 조지아·앨라배마주 담당 특별수사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국토안보수사국은 법 집행기관들과 협력해 불법 고용 관행 및 중대한 연방 범죄 혐의와 관련해 진행 중인 형사 수사의 일환으로 법원의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사로 475명이 체포됐으며, 법 위반자들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고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75명 중 다수가 한국 국적자였다"며 "정확한 국적별 통계는 없지만, 관련 자료를 곧 확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슈랭크 특별수사관은 체포된 475명에 대해 "미국에 불법적으로 체류 중이거나, 체류 자격을 위반한 상태에서 불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중 일부는 미국 국경을 불법으로 넘었고, 일부는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했으나 취업은 금지된 상태였으며, 다른 일부는 비자가 있었지만 체류 기간을 초과한 경우였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미국
한국인 2명을 포함해 16명이 사망한 포르투갈 리스본의 전차 푸니쿨라 탈선 사고로 고풍스러운 매력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면서도 노후한 인프라에 의존하는 도시의 취약점이 극명히 노출됐다. 푸니쿨라는 언덕이 많은 리스본 도심의 가파른 경사를 오르내리는 전차다. 리스본을 상징하는 교통수단이자 연간 350만명 이상 이용하는 관광 명물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3일 푸니쿨라 글로리아 노선의 256m 경사 아래쪽 커브 구간에서 전차가 선로를 이탈해 건물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처참하게 찌그러진 전차 안에 승객들이 갇히고 연결 케이블은 끊어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당국이 조사 중이지만, 푸니쿨라가 탄소섬유 같은 신소재가 아닌 구식 소재로 제작된 점이 피해를 키웠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조르제 실바 포르투갈 재난방재 기술 전문가 협회 부회장은 로이터에 "1914년 전기화 이후 지금까지 사용된 금속과 목재 대신 탄소섬유 같은 신소재로 전차가 만들어졌다면 충돌의 파괴력이 줄고 사망자도 적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품은 일반 운행과 흔들림을 충분히 견디지만 탈선 사고의 충격을 견디도록 설계되지는 않았다"며 "역사적 외형은 유지하더라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과 합의한 대로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5%로 낮춰 시행하기로 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미국과 협상을 통해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했으나, 미국이 일본에 대해 먼저 행정적 절차를 마치면서 일정 기간 미국 시장에서 한일 자동차 관세에 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를 공식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양국이 지난 7월 22일 발표한 큰 틀의 무역 합의를 구체화하고 이행하는 데 필요한 미국 내부의 행정 절차로 그간 양국 간 합의 세부 내용에 대해 이견이 있어 서명이 지연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일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부과해온 25%의 품목별 관세를 15%로 낮춘다는 내용이 행정명령에 명시됐다. 그간 미국은 일본 자동차에 기존에 부과해온 2.5%에 25%의 품목별 관세를 추가한 27.5%의 관세를 적용해왔다. 이를 15%로 낮춰 적용하려면 행정명령을 통해 기존 수입품 품목 코드(HTSUS) 수정 등 행정 절차가 수반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절차를 행정명령의 관보 게시 후 7일 내로 하라고 지시했다. 이 경우 일본이 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전차 푸니쿨라 탈선사고로 한국인 2명이 사망했다고 포르투갈 검찰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AP·AFP통신과 BBC방송에 따르면 포르투갈 검찰 대변인은 이제까지 사망자 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면서 포르투갈인 5명, 한국인 2명, 스위스인 1명이라고 밝혔다. 주포르투갈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당국이 한국인 2명의 사망을 확인했다면서 "주재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 방문을 포함해 피해를 본 우리 국민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외교부와 리스본시 당국은 부상자 중 한국인이 1명 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검찰 대변인은 다른 8명의 신원 확인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포르투갈 경찰은 수거된 서류 등으로 미뤄 사망자 중에 캐나다인 2명과 독일·미국·우크라이나인이 각 1명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나머지 3명의 신원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니쿨라는 리스본 언덕을 오르내리는 케이블 열차로, 연간 350만명 이상 이용하는 관광 명물이다. 3일 도심 중심가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에서 바이루 알투 언덕 위 전망대를 잇는 글로리아 노선 전차에서 사고가 났다. 루이스 몬테네그루 포르투갈 총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