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시(市) 정부가 4일(현지시간) '쓰레기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거리의 쓰레기 컨테이너를 뒤지는 빈민층이 늘어나자, 이런 행위로 도시 미관에 해를 끼치면 최대 벌금 90만페소(90만원)를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최저임금이 현재 32만페소(32만원)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최저임금의 3배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만성적인 경제난으로 인해 2023년 말부터 빈민층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거리의 쓰레기 컨테이너를 뒤지는 행인들이 폭증했으며, 거리는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뿐 아니라, 노숙인들도 늘면서 일부는 아예 쓰레기 컨테이너 안에 들어가 잠을 자다가 피해를 보는 등 심각한 안전 문제도 수 차례 발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쓰레기가 쌓인 곳에는 노상 방뇨도 늘어 시민들이 악취에 시달린다는 민원이 빗발쳤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쓰레기로 널브러진 동네 사진을 올리며 시 당국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시 정부는 작년에 첫 번째 조치로 쓰레기 컨테이너 입구 뚜껑을 변경해 행인이 컨테이너 안으로 못 들어가게 하면서 안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수능은 탐구 과목이 대입의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사회·과학 탐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 역시 '킬러문항을 배제하되 변별력을 확보한다'는 출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어·영어·수학의 난도는 지난해처럼 평이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탐구 영역 점수에 따라 대입 결과가 극명하게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지속되면서, 인문·자연계 모두에서 탐구 과목이 중요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사탐런이란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공부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갈아타는 것을 말한다. 특히 주요 대학들이 내년도 대입부터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 기준으로 사탐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의대뿐 아니라 일반 자연계 학과에서도 사탐을 수시·정시에서 인정해 주고 있어 이러한 경향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응시율은 58.5%로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가 이번 주 7억 명을 돌파할 예정이라고 오픈AI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수치는 무료 이용자는 물론, 플러스와 프로, 엔터프라이즈, 팀, 교육용 등 챗GPT의 모든 AI 제품군을 포함한 것이다. 하루 평균 사용자 쿼리 수는 30억 건을 돌파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배 성장률보다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오픈AI는 덧붙였다. 오픈AI 제품 담당 부사장 닉 털리는 "매일 사람들이 더 어려운 문제를 배우고, 창작하고, 해결하고 있다"며 문제를 풀고 창작하고, 해결하는 데 챗GPT가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과 교육 기관이 인공지능(AI) 도구를 적극 도입하면서 챗GPT 유료 비즈니스 이용자 수는 지난 6월 300만 명에서 현재 5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챗GPT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매출도 증대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이용해 오픈AI의 올해 연간 매출이 200억 달러(27조8천12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오픈AI의 ARR는 약
최근 조직적으로 지능화되는 보험사기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의료기관과 보험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한 홍보 캠페인에 나섰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규모는 1조 1502억원에 달했고, 적발 인원도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병·의원과 보험설계사, 브로커 등이 연루된 보험사기 수법이 갈수록 조직적이고 치밀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금감원은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와 함께 국민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온·오프라인 집중 홍보에 돌입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인기 OTT 드라마 ‘오징어 게임’ 패러디 숏폼 영상, 서울 주요 버스정류장 대형 스크린(15곳), 카카오톡 배너광고 등을 통해 보험사기 연루 시 '최대 징역 10년·5000만원 이하 벌금' 등 강화된 처벌 수준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특히 7월 1일 이후 기소되는 보험사기 사건부터는 의료·보험 전문직 종사자의 가담 시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중처벌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이처럼 엄중해진 처벌 수위와 올해부터 급증하는 의료관계자 보험사기 가담 실태를 감안해 오는 9월부터 강남역(2호선·신분당선 3~6번 출구 일대)에 69면의 대
폭우가 하루걸러 또 내리겠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6∼7일 폭 좁은 띠 모양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를 북쪽에서 남쪽으로 훑고 지나면서 비를 뿌릴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6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저기압이 북한 쪽을 지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남부지방에도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비가 내리겠다.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재차 남하하면서 이 공기와 우리나라에 이미 자리한 건조공기 사이의 좁은 길로 남서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저기압이 발달하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비구름대는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해 나가면서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에 밀려 6일 오후 들어 점차 남하하겠다. 이후 비구름대는 6일 밤에서 7일 아침 사이 남부지방에 걸쳐진 채 재차 강화되겠다. 이번에 비를 뿌릴 비구름대는 동서로 길이는 길고 남북으로 폭은 좁겠다. 대기 상층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하층 공기를 강하게 누르면서 이런 띠 모양 비구름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띠 모양 비구름대는 구름대가 걸쳐지는 지역에 '국지성 극한호우'를 뿌린다. 이번의 경우 비구름대를 남쪽으로 미는 북쪽 한랭건조 공기와 남하를 저지하는
ABL생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 추천 서비스’를 자사의 보장 분석 시스템인 ‘ABL라이프케어’에 신규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FC(Financial Consultant, 재무컨설턴트) 전용 태블릿 영업지원시스템인 ‘에이탭(A-tab)’에 적용돼 고객의 보험 가입 현황과 건강 상태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종합 분석한 뒤 부족한 보장 급부를 자동 산출하고, 고객 상황에 최적화된 보험 상품을 추천한다. 특히 FC가 고객별 보장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고객에게 추천하는 상품의 적합률과 추천 사유 등 구체적인 근거를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상담 현장에서 보다 정교한 재무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FC는 놓치기 쉬운 보장 공백이나 재무 설계 포인트를 사전에 인지함으로써 보험 설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고객 역시 본인의 상황과 니즈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보다 신속하고 명확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고객은 필요한 보장은 강화하고 불필요한 중복 보장은 줄이는 등 합리적인 보장 설계를 통해 보험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ABL생명 최근녕 경영혁신실장은 “이번 ‘AI기반 고객 맞춤형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외벽에 초대형 태극기가 걸렸다. 교보생명은 서울 광화문 본사 외벽에 독립운동 정신을 상징하는 ‘남상락 자수 태극기’를 오는 17일까지 게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태극기는 가로 31미터, 세로 31미터 크기로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5층부터 12층까지 총 8개 층에 걸쳐 설치됐다. 교보생명이 내건 태극기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 때에도 건물 외벽에 선보인 바 있는 ‘남상락 자수 태극기’다. 이 태극기는 독립운동가 남상락 선생이 1919년 충남 당진 지역에서 펼쳐진 4·4 만세운동에 쓰기 위해 만든 것으로, 선생의 아내 구홍원 여사가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짠 명주에 손바느질로 자수를 놓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희소성과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 제386호로 지정됐다. 2019년 3월 교보생명이 이 남상락 자수 태극기를 처음으로 광화문 사옥 외벽에 내걸었을 당시 건곤감리 4괘의 문양이 현재 태극기와 달라 일부 시민들로부터 “잘못 그려진 태극기”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1949년 태극기 표준화 이전 만들어져 태극기의 4괘 중 ‘감’과 ‘리’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이 태극기가
신한은행은 오는 29일까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함께 '급여클럽+'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급여클럽+는 신한 SOL뱅크에서 제공하는 소득 입금 고객 대상 디지털 멤버십 서비스다. 매월 50만원 이상 소득 입금 시 지급되는 ‘월급봉투’로 원하는 경품을 교환하고 100% 당첨되는 ‘클럽데이’(매월 15일) 등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급여클럽+를 최초 가입한 고객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하며, 코빗에서 ▲계좌 최초 연동 시 5000원 ▲10만원 이상 순입금 시 7000원 ▲30만원 이상 거래 시 3000원 상당의 이더리움(ETH)을 제공한다. 또 코빗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별도 제공되는 ‘웰컴 리워드’ 및 ‘첫 거래 리워드’를 통해 최대 1만5000원 상당의 혜택이 추가로 제공, 총 3만원 상당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신한은행 측은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급여클럽+는 다양한 소득 형태를 가진 고객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벤트 참여는 ‘신한 SOL뱅
올해 들어 제주 해역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남방큰돌고래 5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4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께 제주시 구좌읍 하도해수욕장에 새끼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떠밀려왔다. 죽은 새끼 남방큰돌고래의 등지느러미와 한쪽 가슴지느러미에는 낚싯줄이 걸려 있었으며, 몸 뒤로 늘어진 폐어구에는 여러 개의 낚시 도구가 걸려 있었다. 죽은 개체는 몸길이 115㎝, 남방큰돌고래가 보통 105㎝ 정도로 태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이 개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 새끼 돌고래는 최초 발견된 지 일주일 만에 폐사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 등은 이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지난달 26일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낚싯줄 등 폐어구에 걸려 힘겹게 유영하는 모습을 관찰한 뒤 제주도에 주요 관찰 대상으로 지정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오 감독은 "사망 원인을 추정하기는 이르지만, 살아 있는 동안 어미 등 다른 무리를 따라가려고 발버둥을 쳤을 것이다. 그러나 폐어구와 '카고망' 등 어구로 인해 유영이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린 채 발견됐던 새
롯데카드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굿네이버스 레이스 with 띵크어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카드는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오는 9월 21일 ‘굿네이버스 레이스 with 띵크어스’ 달리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굿네이버스 레이스 with 띵크어스 달리기 행사는 9월 2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잠실 한강공원에서 진행되며, 아동 및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5km 걷기 코스와 10km 러닝 코스가 운영된다. 행사 당일 현장에는 띵크어스의 ESG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부스와 함께 환경 보호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후 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오프라인 현장 참여(5/10km)는 3만원, 온라인 버추얼 인증 참여(자율)는 2만원이다. 온라인 버추얼 인증 참여는 애플리케이션 ‘빅워크(Big Walk)’를 활용해 지정된 행사 기간 동안 자율적으로 러닝을 한 후 해당 애플리케이션에서 인증서를 발급받는 참가 방식이다. 참가비 전액은 굿네이버스에 기부된다. 롯데카드는 참가비 전액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할 계획이다. 기부금은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롯데카드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