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의무'와 '배서', '약관대출' 등 어려운 보험 용어. 보험 용어를 쉬운 말로 풀어낸 가이드북이 나왔다. KB손해보험은 어려운 보험 용어를 쉬운 말로 풀어낸 ‘KB손해보험 고객언어가이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KB손해보험 고객언어가이드는 KB손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고객 언어 정비 아이디어 공모전인 ‘고객 언어로 쉽게 말해요’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을 쉽고 명확하게 바꾸는 작업을 통해 발간됐다. KB손해보험 고객언어가이드는 지난해 KB금융그룹에서 발간한 ‘KB고객언어가이드’를 기반으로 손해보험 분야에 맞게 재구성됐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일관된 표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목소리와 말투 ▲글쓰기 기본 원칙 ▲표기 규칙 ▲권장용어사전 등을 포함하고 있다. 보험 상품 안내문, 고객 상담, 약관·서식,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 화면 등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고객이 어려움 없이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발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예컨대 ‘이 상품은 65세 초과는 가입이 불가합니다’라는 표현은 ‘이 상품은 만 20세부터 만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와 같이 고객이 이해하기 쉽고
KB국민은행은 증가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체계를 전면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인적 시스템을 강화하고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기존 11명이던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인원을 25명으로 늘렸다. 증원된 인원은 보이스피싱 예방의 핵심인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며, 최근 피해가 급증하는 범죄 유형을 분석해 집중 탐지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AI를 기반으로 한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도 지속한다. 오는 10월 정부 차원의 ‘보이스피싱 AI 플랫폼’ 구축 이후 데이터가 축적되면 고객별로 더욱 정교하고 맞춤화 된 탐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모니터링을 통해 8월 한달동안 사기계좌 1306건, 피해액 약 225억원을 예방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금융 범죄를 넘어 사회적 피해를 초래하는 중대한 문제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금융환경 조성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3일 '하나 DxP(Data Expert Program) 과정' 3기 출범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하나 DxP 과정은 하나금융의 ‘2500 by 2025’ 목표 달성을 위한 그룹 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금융권 최초로 신설된 하나 DxP 과정은 데이터 역량을 선도하는 핵심 인재 양성을 통해 그룹의 데이터 전문성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의 디지털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하나금융의 데이터 역량 심화 프로그램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2022년 그룹의 데이터 인력을 2025년까지 2500명으로 확대하는 ‘2500 by 2025’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하나 DxP, DT University 등 체계적 교육과정 운영 ▲학계 및 전문기관과의 상호 협력 ▲실무 프로젝트 기반 연수 등을 추진해 왔다. 하나금융은 올 상반기 현재 2486명의 데이터 인재를 확보한 상태다. 이번 하나 DxP 과정 3기 출범으로 올 하반기 중 ‘2500 by 2025’라는 그룹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나 DxP 과정 3기에 선발된 직원은 앞으로 8주간 핵심이론 및 실습교육을 실시한 뒤 6주간 데이터 가공 및
금융감독원은 금융보안원과 함께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화이트해커가 참여하는 ‘블라인드 모의해킹(공격·방어) 훈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공격 시기와 대상을 사전에 알리지 않고 불시에 진행해 금융회사의 해킹 탐지 및 방어 체계를 실전처럼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훈련에서는 금융보안원이 가상의 공격자로 서버 해킹(침투)과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시도하며, 금융회사는 이를 탐지·방어하고, 디도스 공격의 경우 비상대응센터로 트래픽을 전환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는 등의 대응 적정성을 확인한다. 올해는 최근 금융권과 외부에서 해킹 등 침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점을 감안해 훈련 대상이 전 권역으로 확대됐다. 작년 은행, 증권, 보험, 카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훈련에서 올해는 캐피탈, 저축은행, 상호금융, 전자금융까지 범위를 넓혀 더 많은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훈련 기간도 기존 1주일에서 2개월로 대폭 늘렸으며, 훈련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공격 횟수를 늘리고, 회당 훈련 대상 금융회사 수는 줄였다. 특히 최근 침해사고가 잦은 외부 접속 인프라(특정 VPN, 모바일디바이스관리(MDM) 시스템 등)를 활용하
현대모비스는 오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 전동화, 전장, 램프, 샤시 및 안전 분야 핵심기술 20여 종을 출품한다고 3일 밝혔다. 독일 IAA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였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2021년 개최지를 뮌헨으로 옮겨 재출범 한 유럽 최대 종합 모빌리티 전시회다. 현대모비스는 ‘Deeper Look to Progress’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의 진보와 변화를 주도하는 모비스의 기술 혁신을 유럽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EV9에 현대모비스의 첨단 전장 기술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기술을 소개한다. HWD는 특수필름을 적용한 차 유리창 전체를 스크린 삼아 주행정보, 내비게이션, 플레이리스트 등 각종 UI를 선명하게 구현하는 현대모비스의 플래그십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2029년 양산을 목표로 세계적 광학기업 독일 자이스(ZEISS)와 해당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또 고객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전동화’, ‘통합 제어 솔루션’, ‘시각 연계 혁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시
LG전자가 경남 창원에 차세대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냉난방공조) R&D 거점인 ‘LG전자 HVAC 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LG전자는 3일 국립창원대학교와 냉난방공조 분야 R&D 역량 강화를 위한 첨단 연구센터 설립 협약식을 진행했다. LG전자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국립창원대 내 연면적 4000평 규모의 첨단 연구센터를 짓는다. 2027년 상반기 내 완공될 연구센터에서는 에어컨부터 히트펌프, 칠러, 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까지 차세대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연구하게 된다. LG전자는 초대형 냉동기 칠러와 액체냉각솔루션(CDU) 등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을 HVAC 사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특히 컴프레서, 모터, 펌프, 열교환기, 인버터 등 냉난방공조 제품의 5대 코어테크 기술을 고도화하고, 최근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에도 적극 대응하는 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연구센터에는 국내 냉난방공조 연구시설로는 최초로 극고온·극저온 시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전하는 공조 제품 연구와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신한은행은 2025년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결과, 이자감면액 72억원을 기록하며 5대 시중은행 중 1위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소비자의 신용 상태가 개선될 경우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신한은행은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이 최초로 공시된 2022년 상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85만여 건의 신청 중 31만여 건을 수용했으며 총 466억원의 이자를 감면했다. 이는 공시 대상 19개 은행 가운데 최고 수준이며 고객의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행한 결과라고 신한은행 측은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2020년 당시 은행장이었던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금리인하요구권 제도의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0년 3월 가계대출 비대면 신청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시중은행 최초로 기업대출 영역까지 확대해 소상공인도 모바일을 통해 편리하게 금리 인하를 요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소상공인의 금리인하요구를 수용해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매월 초 은행 자체
기아가 '더 기아 EV5(이하 EV5)'를 출시했다. 기아는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바디 타입이 적용된 전용 전기차 EV5의 계약을 4일부터 시작한다고 3일 전했다. EV5는 EV6, EV9, EV3, EV4에 이어 5번째로 선보이는 기아의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모델로 고성능 GT-라인이 함께 출시된다. EV5 외장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EV5는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축간거리 2750mm로 기존 준중형 전기차 대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1041mm의 2열 레그룸은 동급 최고 수준으로 넓은 후석 공간을 제공한다. EV5는 81.4kWh의 NCM 배터리와 160kW급 전륜구동 모터가 적용,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295Nm, 전비 5.0km/kWh에 1회 충전 시 460km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약 30분이다. EV5 판매 가격은 롱레인지 ▲에어 4855만원 ▲어스 5230만원 ▲GT 라인 5340만원(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개별
정부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통상환경 변화로 피해가 예상되는 국내 기업을 돕기 위해 내년까지 총 267조원 규모의 정책·민간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5대 금융지주,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미국 상호관세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내년까지 관세 위기 대응을 위해 총 172조 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 이미 63조원이 공급되었다. 지원 분야는 경영애로 해소(36조 3000억원), 수출 다변화(33조 3000억원), 산업 경쟁력 강화(91조 5000억원), 사업재편 및 구조조정 지원(11조원) 등 4대 분야로 나뉜다. 특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위기대응지원 특별프로그램’은 관세 피해 중소·중견기업에 긴급 경영 자금을 지원하는 대표적 사업이다. 산은은 지원 대상을 관세 피해기업뿐만 아니라 수출 다변화 기업까지 확대하고, 지원 한도도 중견기업 50억원에서 500억원, 중소기업 3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10배 증액했다. 적용 금리도 기존 최저금리 대비 0.5%포인트까지 인하한다. 수출입은행도 지원 대상을 신용등급 열위 기업에서 전체 중소기업으로 확대하
롯데카드는 사이버 침해사고와 관련한 고객 불안 해소와 피해 예방을 위해 강화된 고객보호 조치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카드는 고객센터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관련 문의 전용 ARS 메뉴를 신설하고 24시간 운영한다고 전했다. 또 비밀번호 변경, 재발급, 탈회와 관련한 문의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2시까지 고객센터를 연장운영한다. 이와 함께 롯데카드 앱과 홈페이지에서 비밀번호 변경, 해외 거래 차단, 카드 재발급을 위한 간편 링크를 마련, 고객이 온라인으로 손쉽게 보안 조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단 탈회 경우 미결제 잔액, 잔여 포인트 안내 및 사용 방안에 대한 설명이 필요함에 따라 고객센터 상담원과의 통화 후 가능하다고 롯데카드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에 대한 사전 및 사후 모니터링 강화 등 이상금융거래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 운영 중이며, 침해사고로 인한 부정사용 발생 시 선보상을 통해 금융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롯데카드 측은 강조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침해사고로 인해 심려와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라며 “이상금융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