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인디(Indie)라는 단어는 'Independent'에서 유래된 것으로 독립의 의미는 대기업의 통제와 간섭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한다. 대규모 자본에 종속되지 않고 자신의 자본과 능력으로 직접 앨범을 제작하고 홍보하는 독립적인 활동을 하는 뮤지션을 통칭하다. 이러한 인디음악의 정의에 따라 한국 인디 음악신의 역사는 펑크 클럽 드럭의 탄생이 그 시작이라고 해석된다. 본격적으로 인디음악 신이 형성된 것은 1995년 홍대를 기반으로 형성된 라이브 클럽활동 밴드들이 나타나면서 시작됐다. 1996년에 홍대와 명동 거리의 ‘스트리트 펑크 쇼’가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사람들이 라이브 클럽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에 속속 생겨난 라이브 클럽들과 뮤지션들이 1997년 ‘인디 신 중흥’의 캐치프레이즈 하에 ‘개방적 클럽 연대(일명 개클련)’을 결성했다. 개클련은 홍대 라이브 클럽들이 연계하여 본격적인 인디음악 신으로 승화하고자 했다. 개클련은 ‘땅 밑 달리기’란 이름의 릴레이 공연을 진행했다. 아마추어 밴드들에 공연 기회를 주고자 만든 행사였다. 이로 인해 클럽홍보는 가속화됐고 개클련은<팬진 공>무크지를 발간해 일반인에게 인디신 소식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인디음악은 창의성과 예술성에 가치를 두고 주류 엔터테인먼트사의 유통과 제작에 반하는 선택을 했다.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음악이라고 해서 음악 자체의 완성도를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 인디뮤지션은 음악에 대한 정상적인 창작과 유통을 선택한 것일 뿐 음악 전문가다. 아마추어의 사전적 뜻은 예술이나 스포츠, 기술 따위를 취미로 즐겨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즉, 인디뮤지션을 아마추어 음악으로 본다는 것은 이들이 생계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닌 취미생활 정도로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인디음악의 초창기 음악동호회가 음악을 발표하고 대중매체가 아닌 클럽과 카페를 중심으로 음악 발표회 식의 활동을 했던 것에 기인한 오해다. 1990년대 컴퓨터가 주요 매체가 되면서 인디음악은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 대표적인 PC통신을 통해 전파됐다. 음악 애호가들 이를 매개로 동호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부족한 시설과 허술한 장비들이 있는 클럽에 밴드들이 등장하고, 전봇대에는 공연 포스터가 붙기 시작했다. 이렇게 동호회의 음악 애호가들은 인디뮤지션이 됐다. 이러한 이유로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인디음악이 아마추어의 음악이라는 편견과 오해를 갖는다.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소위 ‘뜬다’라는 의미는 무엇인가? 물아래에서 위로 뜨는 것처럼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는 상황을 뜻한다.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하부에서 상부로 올라간다는 상승의 의미다. 인디음악의 정의 자체를 주류 음악의 하위 단계로 인식하는 데서 발생한 오해다. 인디뮤지션들 대부분이 자본이 없으니 인디신에서 팬들을 모아서 주류 음악으로 가려는 뮤지션도, 연습처럼 소액으로 음반을 내고 본인의 음악성을 발전시키는 과정으로 보는 뮤지션도 물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인디신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은 아니다. 다양한 사고와 접근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인디음악은 독립적인 자본과 유통으로 음반이 제작되는 시스템이다. 음악에 대한 창작 마인드가 깔린 언더그라운드 적 태도로 음악이 만들어진다. 즉 자본의 부재로 인디음반이 제작되기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거대자본의 주류 메니지컨트사의 음악에 대한 접근법과 제작과정이 싫어서 인디레이블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미상으로 후자가 진정한 인디레이블이다. 인디음악은 메이저에서 활동하기 위해 요구되는 자본과 시스템의 간섭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자신의 음악성과 예술성을 지켜가는 뮤지션들의 음악이다. 인디와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온라인 콘서트가 첫 선을 보였을 당시 미디어와 메스컴에서는 연일 새로운 방식의 콘서트라며 보도가 됐다. 하지만, 감염증이 장기화 됨에 따라 온라인 콘서트는 더이상 새롭지 않다.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하는 대중들의 요구에 발맞춰 뮤지션들의 이색 콘서트가 눈에 띈다. 미국 인디록계를 대표하는 밴드인 플레이밍 립스는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커다란 풍선을 활용해 거리두기를 실천한 ‘버블 콘서트’를 열었다. 밴드를 비롯한 100명의 청중들이 모두 거대 풍선 속에 들어가 맘껏 소리를 지르고 춤을 출 수 있도록 만든 독특하고도 안전한 콘서트 방식이었다. 남양주시에서는 지난 24일 2020 북한강 문화 나들이 ‘텐트 속 가을 콘서트’를 열었다. 서커스, 아카펠라, 인디밴드 등 각기 다른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사전예약제를 통해 현장 관람 인원을 제한했고, 텐트 50여 개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공연을 했다. 텐트 콘서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이 위안과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안전한 문화 예술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는 7일 고성에서도 독특한 콘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