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에는 한국의 열대야 일수가 현재보다 2배 넘게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온실가스 사용이 늘어날 경우 2100년에는 1년 중 85일을 무더운 밤으로 지새워야 한다는 관측도 나왔다. 기상청은 22일부터 이런 내용이 담긴 '기후변화 상황지도'(climate.go.kr/atlas)를 통해 전지구 온난화 수준별 기후변화 예측 정보, 기후변화 영향정보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상황지도는 표준 온실가스 경로를 SSP1-2.6(친환경), SSP2-4.5(현 추세), SSP3-7.0(고배출), SSP5-8.5(화석연료 의존)로 나눠 제시한다. 열대야 일수는 2025년 12.1일이었지만, 화석연료 사용이 많고 무분별한 개발 확대를 가정한 SSP5-8.5 시나리오에서 2050년에는 27.1일로 급증했다. 이런 시나리오가 계속되면 2100년에는 열대야 일수가 85.2일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드는 SSP1-2.6 시나리오에서는 열대야 일수가 2025년 11.7일, 2050년 23.1일에서 2090년 39.9일로 정점을 찍고, 2100년에는 19.3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 일수는 SSP5-8.5 시나리오에서 2025년 20.
연세대와 고려대, 가톨릭대 의대 수시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의 비율이 절반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수시 추가합격 결과를 공개한 전국 의대 8곳을 분석한 결과, 연·고·가톨릭대 의예과 수시 모집 인원 총 186명 가운데 1차 추가합격자는 90명(48.4%)으로 파악됐다고 22일 밝혔다. 최초 수시 합격자 중 90명이 등록을 포기하면서 추가합격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년 대비 6명(7.1%) 늘었다. 통합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대입 이래 최고치이기도 하다. 대학별로 보면 이들 3개교에선 고려대가 추가합격 비율(58.2%)이 가장 높았는데, 전년(55.2%)보다 다소 증가했다. 연세대는 44.4%, 가톨릭대는 41.1%였다. 두 대학 역시 각각 41.3%, 37.5%였던 전년과 비교해 추가합격 비율이 올라갔다. 서울대는 올해에도 수시 최초합격자가 모두 등록을 완료해 5년 연속 '추가합격 0명' 기록을 이어 나갔다. 반면 지방권 의대 3곳에서는 미등록에 따른 추가합격 비율이 35.7%에서 26.8%로 줄었다. 특히 작년 모집에서 추가합격 비율이 42.3%에 달했던 부산대는 올해엔 27.1%로 감소했다. 연세대 미래캠퍼
23일로 예고된 철도 총파업을 하루 앞둔 가운데 철도 노사가 한목소리로 '성과급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성과급 100% 정상화가 아닌 90% 기준을 제시함에 따라 파업 참여 대상 인원 1만2천여명이 23일 오전 9시 총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필수유지인원(근무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준법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필수유지업무제도에 따라 파업 시 고속철도(KTX) 56.9%.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 수도권 전철 63%의 운행률을 유지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KTX의 경우 70% 이하, 수도권 전철은 70% 이상의 운행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다른 공공기관과 형평성에 맞게 경영평가성과급 지급기준을 기본급의 80%가 아닌 100% 기준으로 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산하 조폐공사는 코레일보다 1년 늦은 2011년에 상여금(300%)을 기본급에 산입했으나, 2012년 단 한 해만 페널티(80% 기준)를 적용받고 현재까지 기본급 100% 기준으로 경영평가성과급을 산정하고 있다고 철도노조는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23일 오후 2시 서울 광화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아바타: 불과 재'(이하 아바타 3)가 개봉 첫 주간 전 세계에서 5천억원이 넘는 티켓 매출을 올렸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바타 3'은 이날까지 북미에서 8천800만달러(약 1천303억원), 북미 외 지역에서 2억5천700만달러를 벌어들여 총 티켓 수입 3억4천500만달러(약 5천109억원)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지난 17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 뒤 19일 미국과 캐나다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상영을 시작했다. 다만 북미 지역 흥행 성적은 2022년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이 같은 기간 1억3천400만달러(약 1천985억원)를 벌어들인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또 업계 예상치였던 1억∼1억2천500만달러 수준에도 못 미쳤다. 3시간 17분의 다소 부담스러운 상영시간에 더해, 첫 작품 이후 10년 만에 나온 2편에 비해 3편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번 영화가 시리즈 전작들에 비해 기술적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그동안 아바타 시리즈의 흥행이 개봉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이뤄진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건설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유럽 측과 추가 협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고, 플로리다의 우리 (협상)팀은 미국 측과 협력하고 있다"며 "유럽 측 대표들도 초청됐다. 이 협상은 건설적이며, 이것은 중요하다"고 적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이끄는 우크라이나 협상단은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만나 4년을 채워가고 있는 러시아와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 중재의 방안을 논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협상 이후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통화했다고 밝히며, 미국과의 회동에 이어 "보다 폭넓은 범위에서 유럽 파트너들과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많은 것들이 러시아가 정말로 전쟁을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조지(12) 왕세손이 32년 전 아버지 윌리엄 왕세자가 조모 다이애나 손에 이끌려 처음 방문했던 노숙인 쉼터에서 크리스마스 봉사 활동에 나섰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영국 왕실 유튜브 계정에 오른 영상에는 조지 왕세손이 지난 16일 런던 시내의 노숙인 쉼터 '패시지'의 부엌에서 앞치마를 두른 채 아버지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노숙인들에게 대접할 식사 준비를 돕고, 쉼터의 성탄 트리를 꾸미는가 하면 노숙인들에게 나눠줄 선물 꾸러미를 준비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곳은 11살이던 윌리엄 왕세자가 왕세자빈이던 모친 다이애나와 1993년 겨울 처음 찾은 이래 후원자 역할을 하며 주기적으로 방문해온 시설이다. 올해는 맏아들 조지가 아버지와 동행해 의미를 더했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자신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크리스마스 점심을 준비하는 '패시지'에서 봉사자들, 직원들과 함께해 자랑스럽다. 올해는 도움의 손길이 하나 더 보태졌다"고 적어 뿌듯함을 드러냈다. 조지 왕세손은 1993년 12월 14일 할머니 다이애나와 소년 시절의 아버지 윌리엄이 자필로 남긴 방명록의 같은 페이지 하단에 자신의 이름과 날짜를 적어 넣으며 감탄사
2025년 12월 22일 월(음 11월 3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성급하지 않고 조금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60年生 의도적으로 새로운 곳을 찾아가 보는 것도 다음을 위한 좋은 방법이에요. 72年生 감기로 심하게 고생할 수 있으니 건강을 챙기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해요. 84年生 사사로운 정에 치우치지 말고 원칙을 지키고 순리에 따라야 무탈하게 넘기세요. 96年生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도 있으니 마음을 달래고 잠시 기다려 보세요. 08年生 만나는 이성과는 모든 면에서 힘이 되고 좋은 조력자로 발전할 수 있어요. 소띠 49年生 인정해 주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오늘만 날이 아니니 조용히 기다려 보세요. 61年生 거짓 없는 솔직한 마음이 진가로 나타나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어요. 73年生 일을 하다가 중단하게 되면 아니함만 못하니 시작한 일은 마무리를 지으세요. 85年生 자기 주관보다는 화목한 분위기를 위해서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 것이 좋아요. 97年生 할 말이 있다면 참지 말고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속병이 생기지 않아요. 09年生 좋은 기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니 친해져 보려고 노력해 보세요
내년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입학 지원자가 올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5등급제 전면 시행에 따라 우수한 학생이 몰리는 자사고보다는 상대적으로 성적을 받기 수월한 학교를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내년도 전국 32개 자사고 지원자는 전년 대비 10.1% 감소한 1만2천786명으로 집계됐다. 경쟁률 역시 전년 1.36대 1에서 1.22대 1로 낮아졌다. 전국 어디서나 입학할 수 있는 전국자사고(10개교)와 해당 시도 거주자만 받는 지역자사고(22개교) 모두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전국자사고의 지원자는 총 4천214명이었고 경쟁률은 1.63대 1이었다. 전국자사고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2.62대 1을 기록한 하나고였다. 그다음이 외대부고(2.31대 1), 현대청운고(1.79대 1), 민사고(1.73대 1), 상산고(1.65대 1) 순이었다. 그러나 전국자사고 '톱 5' 중 지원자가 증가한 학교는 하나고(4.2%↑)와 민사고(5.7%↑)뿐이었다. 상산고의 지원자는 올해 대비 25.2% 줄었고 현대청운고는 23.3%, 외대부고는 14.1% 각각 감소했다. 지역자사고 지원자도 전년 대비 1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회사 측 보상안을 인정한 법원 판결을 계기로 7천490억 달러(1천105조 원)으로 치솟았다. 로이터통신은 19일 밤(현지시간) 기준 포브스 억만장자 인덱스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하면서, 이는 개인 재산이 7천억 달러(1천33조 원)를 넘어선 사상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는 델라웨어주(州) 대법원이 19일 테슬라의 2018년 CEO 보상안 관련 상고심에서 원고인 소액주주의 청구를 기각하고 스톡옵션 부여를 포함한 CEO 보상안을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스톡옵션의 규모는 테슬라 발행 주식의 약 9%에 해당하며, 현재 주가로 따지면 그 가치는 1천390억 달러(205조 원)에 이른다. 테슬라 주가가 2018년 주당 약 20달러에서 현재 500달러 가까이로 치솟으면서 스톡옵션의 가치도 치솟았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테슬라 주주총회에서는 머스크 CEO가 시가총액 8조5천억달러 등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세계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조 달러(1천476조 원)의 보상을 제공하자는 계획이 통과됐다. 머스크는 앞서 15일에는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포브스 억만장자 인덱스 추
구글과 애플이 외국인 직원들에게 미국 밖으로 출국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구글의 외부 법률자문을 맡은 BAL 이민법률사무소는 최근 구글 직원들에게 "미 대사관·영사관에서 비자 도장 발급 예약이 최대 12개월까지 지연되고 있다"며 미국 밖 장기 체류 위험이 있으므로 출국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자문사 프래고먼도 애플 직원들에게 "유효한 비자 도장이 없는 직원들은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여행을 연기할 수 없는 경우 사전에 애플 이민 담당팀이나 자사와 연락해 논의해야 한다"는 메모를 보냈다. 이런 권고는 미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검증 요건을 도입한 이후 외국인들에 대한 비자 심사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도 심사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신청자의 온라인 활동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과거에는 사안을 신속히 처리하고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을 수도 있지만, 현재는 인도를 포함한 전 세계 대사관과 영사관은 무엇보다 각 비자 사안을 철저히 심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애플과 같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