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자택 주차장에 침입한 40대 여성이 체포됐다. 3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한국 국적 여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11시 20분께 BTS 정국이 거주하는 용산구 단독주택 주차장에 침입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주차장에 들어간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정국이 제대한 6월 11일에도 30대 중국인 여성 B씨가 정국의 자택을 찾아 현관 비밀번호를 여러 번 누르다 현행범 체포됐다. B씨는 지난 27일 불구속 송치됐다. B씨는 국내 거주자는 아니며, 전역한 정국을 보러 한국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12월 같은 그룹의 지민과 육군에 동반 입대한 정국은 1년 6개월간 경기 연천군 제5보병사단 포병여단에서 복무한 뒤 만기 전역했다. BTS를 향한 뜨거운 국제적 관심이 잘못된 형태로 발현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진의 경우 지난해 6월 전역 직후 열린 팬과의 '포옹 행사'에서 50대 일본인 여성으로부터 볼에 기습 뽀뽀를 당했다. 한 누리꾼의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5월 이 일본인 여성을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송치했
경찰이 9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5개월간 피싱 범죄에 대한 대대적 특별단속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1∼7월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피싱 범죄 발생 건수는 1만6천561건, 피해액은 7천992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95% 늘어난 수치다. 7개월 기준 역대 최고 피해액이라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 작년 전체 피싱 피해액인 9천525억원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투자리딩방(3천939건·3천438억원 피해), 로맨스스캠(1천163건·705억원 피해), 노쇼사기(2천892건·414억원 피해) 등 기타 피싱 범죄도 심각한 수준이다. 경찰청은 "5개월간 경찰 수사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내외 피싱 범죄 조직과 더불어 자금세탁, 대포폰, 대포통장 등까지 엄정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28일 발표된 범정부 피싱 근절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경찰은 전국 수사 부서에 400여명 규모의 전담 수사 인력을 증원하고, 서울·부산·광주·경기남부·충남경찰청에는 피싱범죄 전담수사대·팀을 신설한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 경찰의 모든 수사역량을 집중해 강력 단속하겠다"며 "올해 7월 신고보상금을 최
전세계에서 올해 현재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아이슬란드라는 호주 연구소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 41위, 북한은 149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한 호주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의 '세계평화지수 2025'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는 올해 평가에서 1.09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2008년 이후 줄곧 1위다. 2위 아일랜드(1.260점)로 전년과 순위가 동일했다. 한국은 조사 대상국 163개국 가운데 1.736점을 받아 전년보다 순위가 두계단 오르며 41위가 됐다. 올해로 19번째 평화 순위를 발표 중인 IEP는 23개의 지표를 토대로 사회 안전·안보 단계, 국내외 갈등 규모, 군사화 정도 등 세가지 영역에서 평화 수준을 측정해 나라별 순위를 매겼다. 점수는 1점에 가까울수록 평화로운 상태다. 뉴질랜드(1.282점), 호주(1.294점), 스위스(1.294점)는 3∼5위에 이름을 올려 최상위권에 속했다. 북한(2.911점)은 전년도와 동일한 149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 미얀마 다음으로 낮은 순위로, 평화 상태를 6단계로 구분하는 척도에서 최하위 그룹인 '가장 낮음'에 속했다. 미국(2.443점
남성과 여성 간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젠더 격차와 생성형 AI에 대한 글로벌 증거'(Global Evidence on Gender Gaps and Generative AI) 논문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보다 생성형 AI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문은 렘브란트 코닝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와 솔레네 델레코트 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 교수, 스탠퍼드대와 버클리 경영대학원 박사과정 1명이 각각 참여했다. 저자들은 남성과 여성의 생성형 AI 사용 여부를 조사한 기존 18개 학술 및 실무 연구에 대한 논문을 분석했다. 이들 연구에는 전 세계 약 13만3천명이 참여했다. 챗GPT가 출시된 2022년 11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챗GPT 월평균 사용자 2억명 가운데 남성이 58%, 여성이 42%로 조사됐다. 퍼플렉시티 사용자는 여성이 42.4%, 앤스로픽의 클로드 사용자는 여성 31.2%였다. 성별 격차는 스마트폰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2023년 5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챗GPT 앱 다운로드는 여성이 단 27.2%에 그쳤다.
8월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며 서울에서 활동하는 모기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폭염이 지나가면서 초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려왔던 만큼 내달부터 모기 활동성 역시 높아질 수 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29일 서울시 모기 활동 지수는 평균 37.3이었다. 모기 예보 2단계 '중'(中)에 해당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시 모기 활동 지수 평균은 46.8로 모기 예보 2단계 '상'(上)이었다. 서울시는 수변 지역, 주거지, 공원 등에 설치된 디지털 모기측정기(DMS)를 통해 매일 시민들에게 모기 활동 정도와 행동 요령을 알리고 있다. 모기 발생 단계는 쾌적(1단계), 관심(2단계), 주의(3단계), 불쾌(4단계)로 나뉘며 단계 안에서도 정도에 따라 상·중·하 3단계로 세분된다. 2단계는 야간에 운동한 다음 정지된 상태로 10∼15분 이상 머물러 있을 경우 1∼2마리의 모기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올해 8월 들어 모기 활동 지수가 떨어진 것은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발생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4일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뒤 12일에는 집중호우에 호우 특보, 이어 15일에는 다시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곤충학자들에 따르
건강보험료를 1년 넘게 내지 않은 장기 체납자가 9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약 1만명은 체납액이 3천만원 이상이었다. 고액·장기 체납자에게는 출국금지 등의 불이익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건보료 납부 기한을 1년 경과한 장기 체납자는 94만9천151명이다. 이들의 체납액은 2조8천877억원이었다. 생계형 체납으로 보기 어려운 고액 체납자도 상당수였다. 3천만원 이상 체납자가 9천756명(전체 체납자의 1.0%)이고, 이들의 체납액은 6천98억원(21.1%)에 달했다. 이 가운데 5천만원 이상 체납자는 3천937명(전체 체납자의 0.4%), 이들의 체납액은 3천889억원(13.5%)으로 집계됐다. 3천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를 가입자별로 보면, 지역 가입자가 2천426명(세대 수 기준, 24.9%), 직장 가입자 개인이 2천737명(28.1%), 직장 가입자 법인이 4천593곳(47.1%)이었다. 건강보험법은 공단이 고액·상습 체납자의 인적 사항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규정을 두고 있지만, 보다 더 강력한 제재 수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메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약 20조원을 투자한 가운데 이미 파트너십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는 지난 6월 데이터 라벨링 업체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하면서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드르 왕과 주요 임원들을 영입했다. 이들에게 인간을 능가하는 AI 개발을 위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 운영을 맡겼다. 그러나 왕 CEO가 MSL 운영을 돕기 위해 데려온 임원 가운데 중 최소한 한 명이 메타에 합류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회사를 떠났다. 스케일AI의 전 생성형 AI 제품·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이었던 이 임원은 메타에 합류해 AI 데이터 운영팀을 관리했지만, 오픈AI 출신 연구자들이 합류한 핵심 부서(TBD 랩스)의 일원은 아니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메타와 스케일AI의 관계는 실제 업무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소식통들은 TBD 랩스가 스케일AI 외에 머코르(Mercor), 서지(Surge) 등 경쟁 데이터 라벨링 업체와도 협력해 차세대 AI 모델을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AI 연구팀이 여러 업체와 협력하는 것은 흔하지만, 특정 업체에
2025년 8월 31일 일(음 7월 9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융통성 없게 행동하지 말고 주변 상황에 맞춰 센스 있게 행동하도록 하세요. 60年生 주말에 혼자 애쓰고 속 태워 봐도 하고 있는 일에 뚜렷한 성과가 없어요. 72年生 흘러가는 시간은 잡아둘 수 없으니 하루를 천금같이 귀하게 생각하고 쓰세요. 84年生 지금에 만족하게 되면 더 이상 발전이 없으니 더 큰 목표를 세우면 좋아요. 96年生 돈보다 됨됨이를 갖추어야 사람으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08年生 돈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법을 찾아두세요. 소띠 49年生 철 지난 물건은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버리던지 재활용하며 보내세요. 61年生 남이 가진 것을 탐하는 생각은 말고 가진 것에 만족하고 욕심을 버리세요. 73年生 갈 길이 멀어도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면 좋아요. 85年生 잘난 척하거나 아는 척하고 나서지 말고 겸손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아요. 97年生 상대방 마음에 맞춰도 가식적으로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행동해야 해요. 09年生 매력과 인기가 날로 올라가니 주변에서 눈독을 들이는 이성들이 많아집니다. 호랑이띠 50年生 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내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 때 예외적으로 누려온 개별 허가 절차 면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내달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관보 정식 게재를 앞두고 이날 사전 공개된 관보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명단에서 중국 법인인 '인텔반도체 유한공사'(다롄 소재)와 '삼성 반도체 유한공사', 'SK하이닉스 반도체 유한공사' 등 3곳을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보에 적시된 중국 다롄 소재 '인텔반도체 유한공사'는 SK하이닉스가 인수했기 때문에 이 역시 한국 기업의 중국내 생산시설이다. VEU는 별도의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적 지위를 말한다. 미 관보는 이 같은 조치가 관보 정식 게시일(미 동부시간 9월2일)로부터 120일 후부터 실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낸드 공장,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D램 공장과 다롄 낸드 공장이 내년 1월부터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들여올 경우 미국 정부로부터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하게 됐다. 미 상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소수의 외국 기업이 중국에
매달 월급 명세서에서 빠져나가는 퇴직연금은 먼 훗날 든든한 노후 버팀목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400조 원 이상 규모로 성장한 이 시장의 이면에는 충격적인 현실이 숨어있다. 우리가 무심코 방치한 소중한 노후 자금이 물가상승률도 못 따라가는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30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이 최근 고용노동부 김영훈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면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제도 도입 이래 우리나라 퇴직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고작 2.07%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민연금이 기록한 연평균 수익률 6.82%와 비교하면 참담한 수준이다. ◇ 수익률 4%p 차이가 만드는 '10억'과 '3억'의 격차 고작 몇 퍼센트의 차이가 대수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30년이라는 복리의 마법이 더해지면 그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진다. 월급 360만 원 직장인이 매달 20만 원씩 30년간 퇴직연금을 붓고, 5년 거치 후 20년간 연금으로 받는 상황을 가정하면 그 차이는 극명하다. 연 2.07% 수익률일 때는 총수령액이 약 3억4천300만 원(월 143만 원)에 그치지만, 연 6.82% 수익률일 때는 총수령액이 약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