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날 미 규제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사 시스템이 해킹당해 고객 데이터가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해커가 지난 11일 고객 계정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알려왔다며 빼내 간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 "해커들이 회사에 2천만 달러(약 280억원)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해킹당한 정보는 고객 이름, 우편 및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이용자의 사회보장번호(SNS) 마지막 네 자리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가려진 은행 계좌 번호와 일부 은행 식별 정보, 운전면허증 및 여권과 같은 고객의 정부 발행 신분증도 가져갔다. 도난당한 데이터에는 계정 잔액 데이터와 거래 내역도 포함됐다. 코인베이스는 내부 문서를 포함한 일부 회사 데이터도 도난당했다며 해커들이 요구한 돈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가상화폐 거래소는 "해커가 업무를 위해 우리 내부 시스템에 접근 권한이 있던 미국 외 지역의 여러 계약업체 직원이나 지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 학생 수가 지난해 대비 2만2천여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교육청의 '2025학년도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급편성 결과'(3월 10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학생 수는 81만2천207명으로 작년(83만5천70명)보다 2만2천863명(2.7%) 줄었다. 초등학교 학생 수는 34만2천249명으로 전년보다 2만908명(5.8%) 줄었고, 고등학교는 20만3천454명으로 3천857명(1.9%) 감소했다. 다만 중학생 수는 백호띠(2010년생, 현 중3)와 흑룡띠(2012년생, 현 중1) 출산붐 영향으로 작년보다 4천374명(2.2%) 증가한 20만112명으로 집계됐다.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등 학교 총수는 2천115개교로 전년보다 4개교 줄었다. 초·중·고·특수학교는 1천349개교(초 609교, 중 390교, 고 318교, 특수 32교)로 전년과 같지만, 유치원 수가 5곳 줄었고 공립 유치원이 3곳 늘었다.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따라 온라인학교 1곳이 신설되면서 각종 학교는 1곳 증가했다. 학급 수는 3만8천63학급으로 전년보다 1천16학급(2.6%) 줄었다. 유치원은 3천478
구글의 AI 연구 부문인 구글 딥마인드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알파이볼브'(AlphaEvolve)를 공개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블로그 게시글에서 알파이볼브는 "진화형 코딩 에이전트"라며 "수학과 컴퓨터 과학의 실제 응용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진화시키는 AI"라고 소개했다. 이 AI는 여러 분야에 쓸 수 있는 문제 해결 방법(알고리즘)을 찾아내고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스스로 코드를 점점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기반으로 제미나이 모델군 중 가장 빠르고 효율적이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제미나이 플래시'와 가장 강력하면서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제미나이 프로'를 결합했다. 알파이볼브는 자동화된 평가 지표를 사용해 생성된 프로그램을 검증·실행하고 평가한다. 이 지표들은 정확성과 품질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하기 때문에 수학과 컴퓨터 과학처럼 체계적으로 측정 가능한 영역에서 특히 유용하다고 구글 딥마인드는 설명했다. 이 AI 모델은 지난 1년간 구글 내부에서 사용돼 데이터 센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컴퓨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에 전체 AI 인프라가 더 강력하고
2025년 5월 16일 금(음력 4월 19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앞으로 나가야 할 때이니 힘들어도 조금만 더 힘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60年生 변화를 두려워 말고 용기를 가져하고 싶은 일을 하면 능력을 인정받아요. 72年生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일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기운으로 흘러요. 84年生 급하게 서두르면 일을 그르칠 수 있으니 급해도 서두르지 않는 게 좋아요. 96年生 오늘은 책임이 따르는 날이니 어떤 상황에서도 할 말은 하는 것이 좋어요. 08年生 금전운이 따라 주지 않으니 계획에 없는 지출은 하지 말고 아껴야 해요. 소띠 49年生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열심히 노력하게 되면 그만한 대가가 따라와요. 61年生 떠난 사람에게 애걸복걸해도 소용이 없으니 쿨하게 보내면 좋아요. 73年生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듯 자신이 뿌린 대로 거둬져요. 85年生 이성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정신 차리세요. 97年生 매사에 준비와 계획을 철저히 이행하고 특히 기본을 더 잘 지켜야 돼요. 09年生 자신을 낮추면 길한 날이니 감사하는 마음과 겸손함을 보이면 좋아요. 호랑이띠 50年生 마음이 전 같지 않아 편안하게
국내 이용자 몰래 중국과 싱가포르 등에 개인정보를 넘긴 중국의 온라인 유통업체 테무가 과징금 13억6천여만원을 물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5일 C커머스(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과징금과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 개선 권고 등을 전날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4월 테무를 비롯해 알리익스프레스 등 C커머스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알리는 작년 7월 개인정보 국외 이전 위반 등을 근거로 과징금 19억7천800만원이 부과됐으나, 테무는 과징금 산정 기준이 되는 매출액을 제때 제출하지 않아 처분이 늦어졌다. 김해숙 개인정보위 조사1과장은 브리핑에서 "테무의 자료가 불충분해 추가 확인이 필요했고, 올해 입점 판매자 정보(수집)에 대한 이슈가 발생하면서 이를 함께 처분하려고 하다 보니 시간이 더 걸렸다"며 "테무의 조사 협조가 충분치 않아 (과징금 처분에) 가중처벌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테무는 상품 배송을 위해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다수 사업자에게 개인정보 처리를 위탁하거나 보관하도록 했지만, 이러한 점을 개인정보처리방침(처리방침)에 공개하거나 이용자에게
실손보험 부당 청구로 매년 13조원에 가까운 국민 추가 의료비가 생긴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은 현재의 기형적 실손보험을 더는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민건강보험노조는 15일 성명을 내고 "60% 초반대인 공적 건강보험제도의 낮은 보장률을 보완하고자 허용한 실손보험이 결과적으로 국민 의료비 부담을 키우고 공적 건강보험의 재정 손실을 야기하는 기형적 상품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전날 2018년∼2022년 건강·실손·자동차보험 등의 청구·지급 전수 자료 약 10억건을 분석한 '건강·실손·자동차보험 등 보험서비스 이용 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실손보험 가입자는 건강보험 가입자보다 1인당 병의원을 연평균 2.33일 더 다녔다. 입원의 경우 실손보험 가입자는 평균 1.54일 더 병원에 머물렀다. 이런 초과 의료 이용 때문에 발생하는 초과 진료비는 매년 12조9천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3조8천억원은 건강보험이 부담했다. 만약 실손보험 가입자가 비가입자와 같은 수준으로 의료 서비스를 이용했다면 건강보험에서 연간 3조8천억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건보
할리우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66)가 젊은 시절 촬영장에서 외모를 지적당한 뒤 성형 수술을 받았지만, 지금은 매우 후회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14일(현지시간) 미 피플지 등에 따르면 커티스는 최근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자신이 25세 때 성형 수술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커티스는 영화 '퍼펙트'(1985년) 촬영장에서 촬영감독이 "나는 오늘 그녀(커티스)를 찍지 않을 거야. 눈이 부어 보여"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면서 "그때 나는 너무 부끄러웠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자마자 성형수술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커티스는 그 수술이 잘되지 않았고 이후 오늘날까지 그런 수술을 받은 것을 후회한다면서 "25∼26세에 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커티스는 또 자신이 성형수술 후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게 된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아편류에 푹 빠지게 됐다"며 "조금씩 복용했지만, 확실히 의존증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또 다른 매체 인터뷰에서도 성형수술과 약물 중독 경험을 일부 고백하면서 "지금은 22년째 약물을 끊은 상태"라고 밝혔다. 커티스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자연미의 옹호자로 유명하다. 그는 "(피부) 필러와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현재 전 세계에서 넷플릭스의 광고 지원 요금제(ad-supported tier)로 가입한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9천400만 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해당 요금제 가입자 수가 7천만 명이라고 밝혔는데, 이후 약 6개월 만에 2천만 명이 늘어난 것이다. 넷플릭스의 광고 지원 요금제 가격은 미국 기준 월 7.99달러(약 1만1천300원)로, 광고가 없는 요금제 중 가장 낮은 가격인 월 17.99달러(약 2만5천원)보다 훨씬 더 저렴한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광고 지원 요금제를 통해 미국의 다른 방송사나 케이블 네트워크보다 더 많은 18∼34세의 젊은 층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이들의 월평균 이용 시간은 41시간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날 뉴욕에서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행사에서 이런 통계를 밝혔으며, 자체 개발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출시한 광고 플랫폼 '넷플릭스 광고 스위트'(Netflix Ads Suite)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광고주들이 17개 이상의 카테고리에서
새 교황 레오 14세 시대를 여는 즉위 미사가 오는 18일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즉위 미사에 앞서 레오 14세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전의 지하에 안장된 초대 교황 성 베드로의 무덤으로 내려가 참배한다. 성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교황직을 이어받았음을 상징하는 의식이다. 이후 가톨릭 성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도움을 청하는 '성인호칭기도'와 고대 찬가인 '그리스도께서는 승리하신다'(Laudes Regiae)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레오 14세 교황은 추기경들과 함께 대성전 내부에서 성 베드로 광장으로 행진한다. 레오 14세 교황이 광장에 설치된 제대에 오르면서 즉위 미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사 중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권을 상징하는 팔리움과 '어부의 반지'를 착용하며 온 세계를 향해 교황으로서의 직무 시작을 선포한다. 팔리움은 교황이 어깨에 걸치는 고리 모양의 흰색 양털 띠로, 로마 트라스테베레의 산타 체칠리아 수도원 수녀들이 손수 제작한다. 팔리움에는 앞, 뒤, 옆으로 십자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대주교의 십자가 문양은 검은색, 교황의 십자가 문양은 붉은색이다. 앞, 뒤, 옆으로 새겨진 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각종 연구 예산 삭감과 공공 연구소 해체로 미국을 떠나려는 과학 인재들이 급증하면서 세계 각국 정부가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을 경쟁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이런 세계적인 흐름을 조명하면서 "수십년간 미국과 경쟁하기 어려웠던 다른 나라들이 상황을 역전시킬 기회를 잡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미국은 세계 최상위급 연구자와 과학자들의 '메카'로 여겨졌다. 어느 분야에서든 연구 예산은 더 많았고, 연구자들에게 주는 급여는 더 높았으며, 연구실 시설과 장비도 더 우수했다. 지난해 미국은 연구·개발(R&D)에 거의 1조달러(약 1천404조원) 예산을 지출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기초 연구 분야에 투입된 비용 가운데 정부 지출이 약 40%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기존 정책이 뒤집히면서 과학 연구소와 대학에 지원하는 수십억달러의 연방 예산이 삭감되고 연구 대상 분야가 제한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강경한 이민정책으로 외국 출신의 연구자와 유학생들을 내쫓고 있다. 과학전문지 '네이처'가 지난 3월 미국의 과학자 1천6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