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수기'라는 꼬리표를 떼고자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를 도입한 국민연금이 국내 주주총회에서 상정 안건에 반대하지 않고 그대로 찬성한 비율이 다시 늘었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은 국내 보유 주식에 대해 총 756회에 걸쳐 주주총회(지분율 1% 이상 또는 보유 비중 0.5% 이상 기업 대상)에 참석해 상정안 3천165건에 의결권을 행사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의 찬성 비중은 78.8%, 반대 비중은 20.8%, 중립·기권 비중은 0.4%였다. 국민연금의 주주총회 반대 의결권 행사 비율은 2015년 10.1%, 2016년 10.1%, 2017년 12.9% 등으로 10% 언저리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 탓에 국민연금은 '주총 거수기'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국민연금은 그러다 2018년에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고, 이듬해 국내 주식 수탁자 책임 활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꾸준히 반대 비율을 늘려 2022년에는 23.4%를 기록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의결권 행사 지침을 뜻한다. 기관투자자들이 큰 집의 집안일을 맡은 집사(Steward)와 같이 고객과 수탁자가 맡긴 돈을 자기 돈처
미국 의회가 2025회계연도가 끝나는 이달 30일 이후의 정부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다음 주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정부 셧다운이 현실화할 경우 백악관 주도의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등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화당은 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회계연도 종료 이후에도 정부 기관들을 운영할 수 있는 7주짜리 단기 지출 법안(임시예산안·CR)을 추진했으나, 지난 19일 상원에서 부결되며 처리가 무산된 상태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다수당(53석)이지만 예산안 통과에 필요한 60표를 얻기 위해선 민주당(47석)에서 최소 7명 이상이 예산안에 찬성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오바마 케어(ACA·Affordable Care Act) 보조금 지급 연장 등을 주장하며 예산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 상·하원 지도부는 예산 교착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동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와 어떤 회동도 생산적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처럼 백악관과 공화당, 그리고 민주당 간의 예산안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정부 셧다운 가능성은 점점 커지는 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오리건주 포틀랜드를 비롯한 이민자 구금시설에 군 병력을 배치하고, 필요시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전쟁으로 황폐화된 포틀랜드를 지키기 위해 군 병력을 제공하도록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며 "(다른) 우리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ICE 시설이 "안티파, 그리고 다른 국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포위된 상태"라는 이유로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전면적인 무력 사용(Full Force)을 승인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4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ICE 구금시설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에 'ICE 반대(ANTI-ICE)'라는 문구를 남겼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근거로 불법이민 단속 정책에 대한 조직적이고 폭력적인 반대 움직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反)파시즘·인종차별 운동인 안티파(Antifa)를 테러단체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꾀하는 정부에 적잖은 숙제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28일 정부 등에 따르면 26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 전산실 화재는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완전히 진화되는 데까지 22시간이나 걸렸다. 소방당국은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를 정확하게 진화할 수 있는 방법은 다량의 물을 뿌리거나 수조에 담가 냉각시키는 것뿐"이라며 진화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는 정부는 '초대용량 배터리'라고 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날씨에 따라 전력생산량이 들쑥날쑥하는 '간헐성'이라는 재생에너지 단점을 극복할 수단이기 때문이다. 현재 ESS에는 대체로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된다.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서 2038년까지 약 23GW(기가와트) 규모 장주기 ESS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2029년까지 2.22GW 규모 ESS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ESS 설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설치 목표를 올려잡을 방침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미 국회에
2025년 9월 28일 일(음 8월 7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아무리 큰일이라도 한 걸음부터 시작하니 작은 것부터 실천에 옮겨야 해요. 60年生 금전이 들더라도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돋보여요. 72年生 없는 것을 아쉬워하지 말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서 만족감을 찾아보세요. 84年生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수입도 짭짭해지는 날이니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세요. 96年生 마음만 급해서 뛰어다녀 봐도 해결되지 않으니 냉정하게 원인을 찾아야 해요. 08年生 일을 방치하면 문제를 크게 만들 수 있으니, 문제가 생기면 바로 해결하세요. 소띠 49年生 목표를 크게 잡고 매진하면 큰 성과는 없어도 어느 정도의 성과는 있어요. 61年生 이미 좋은 결과가 예측되니 오랜 생각으로 심신을 다치게 하지 마세요. 73年生 해결하기 힘든 일을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사람들의 도움을 청하세요. 85年生 돈과 관련한 다툼이 생길 수 있으니, 시비는 확실히 가려야 문제가 없어요. 97年生 답답한 상황이니 무리하게 나가려고 하지 말고 더 때를 기다려야 좋아요. 09年生 한 올의 실보다 여러 가닥의 실을 합치면 강해지듯 여럿이 함께하세요. 호랑이띠 50年生 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을 비판한 미국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방송 중단을 압박한 가운데, 이 프로그램 보이콧을 지속했던 지역 미디어 회사가 방송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 프로그램을 제작·방영하는 ABC방송은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사건에 관한 지미 키멀의 발언으로 정치적인 논란이 일자 지난 17일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가 23일부터 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 당시 이에 따르지 않고 보이콧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던 지역 미디어 회사 싱클레어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미 키멀 라이브!'의 방송 중단을 종료한다"며 "해당 프로그램은 오늘 저녁부터 싱클레어의 ABC 계열사에서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싱클레어는 "지난 일주일간 시청자들과 광고주, 다양한 관점을 대표하는 지역사회 지도자들로부터 깊이 있는 의견을 받았다"며 "이는 책임 있는 방송이 왜 중요한지, 서로 다른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 간의 존중하는 대화가 왜 여전히 중요한지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BC와의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논의 과정에서 싱클레어는 책임성 강화, 지역사회와의 대화 증진을 위한 방안들을 제안했다"며 "ABC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비(非)시민권자의 대형·중형 차량용 운전면허 취득을 어렵게 만들기로 했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는 26일(현지시간) 비시민권자(외국국적자)의 상업용 운전면허(Commercial Driver's License·CDL) 취득 요건을 크게 제한하는 비상 규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상업용 운전면허는 트럭, 버스 등 대형·중량 차량 또는 15인 이상 승객이나 위험물을 운송하는 차량을 운전할 때 필요한 면허다. 이에 따라 비시민권자는 고용관계에 기반한 비자 소지 등 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트럭 운전면허를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새 규정을 적용할 경우 현재 미국 내 20만명에 이르는 상업용 운전면허 소지 외국인 가운데 약 19만명이 자격 미달에 해당하지만, 새 규정을 소급 적용해 외국인들의 기존 면허를 취소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AP는 소개했다. 이민자가 운전한 트럭에 의한 올해 3건의 사망 사고가 이번 조치의 계기가 됐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지난달 12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불법체류 외국인이 트럭을 몰던 중 불법으로 방향 전환을 하는 바람에 뒤따라가던 미니밴이 추돌하면서 미니밴에 타고
26일 정부 전산시스템이 있는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무정전·전원 장치(UPS)용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정부 전산 서비스가 대규모로 마비됐다. 27일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배터리 교체 작업을 위해 전원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제조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인원 91명과 소방차 31대 등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나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한번 불이 나면 꺼지기 어렵고, 배터리 내 화학반응이 끝날 때까지 불이 계속될 수 있어 진화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전산실에는 리튬 이온 배터리팩이 192개 있는 걸로 확인됐다. 대부분 연소했고, 현재 남은 부분에 대한 연소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 연기가 많이 나고 있고, 전산시스템 훼손 등을 우려해 화재 진압에 애를 먹고 있다. 이날 불로 배터리 전원 차단 작업을 하던 1명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사무실에 있던 직원 100여명도 대피했다. 김기
2025년 9월 27일 토(음 8월 6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일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소일삼아 하는 것이니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세요. 60年生 과거에 연연해하지 말고, 지금은 현재와 미래를 중요시하는 것이 좋아요. 72年生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하여 좋은 기운을 일으켜 보는 것이 도움 돼요. 84年生 즉흥적인 결정이나 행동은 삼가고 매사에 신중하게 판단하여 결정하세요. 96年生 소식이나 정보에 빠르게 움직이면 남들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어요. 08年生 서로에게 언짢은 말이 오고 갈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아요. 소띠 49年生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속은 그렇지 않으니, 주변에 고민을 이야기하세요. 61年生 독단적으로 움직이지 말고, 주변의 조언을 귀담아듣는 것이 도움 됩니다. 73年生 오늘은 여유와 미소를 잃지 않고 긍정적인 사고와 낙관적인 모습을 가지세요. 85年生 자신에게 기회를 가져다줄 닭띠의 의견과 조언을 경청하면 좋은 일이 생겨요. 97年生 안 되는 일에 매달려 애쓰지 말고, 포기하면 쓸데없이 힘 낭비하지 않아요. 09年生 모함을 피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에게 흠 잡힐 일은 피하고 하지 마세요. 호랑이띠 50年生 관계를 계
오는 10월부터 KTX와 SRT 등 고속열차 및 일반열차에 표 없이 탔을 때 내야 하는 부가 운임이 2배로 높아진다. 2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개정 여객운송약관이 적용됨에 따라 부정승차 적발 시 내야 하는 부가 운임이 기존의 '운임 50%'에서 100%로 높아진다. 부가 운임은 열차 내 검표 시 승차권을 갖고 있지 않거나 유효하지 않은 승차권을 소지할 경우(사전신고 여부 무관), 소지한 승차권 구간보다 더 먼 구간에 탔을 때, 정기·회수권 이용 구간을 초과해 사용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이달 30일까지는 서울∼부산 KTX에 표 없이 탔다면 기준 운임 5만9천800원에 50%의 부가 운임을 더한 8만9천700원만 내면 되지만, 10월부터는 100%를 더해 11만9천600원을 납부해야 한다. 수서∼부산 SRT에 승차권을 사지 않고 탄 경우라면 기준 운임 5만2천600원에 100%의 부가 운임이 붙은 10만5천200원이 부과된다. 코레일과 SR은 국토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 주요 역에서 캠페인을 열고 이용객에게 반드시 사전에 승차권을 구입할 것을 안내할 계획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