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세대와 서울대에서 발생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 부정행위로 대학 내에서의 AI 부정 사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연세대의 경우 학생들에게 '자수'를 권고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부정행위를 적발하지 못하니 자수를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일각에선 "AI 탐지기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우회 프로그램으로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AI가 작성한 글인지 사람이 쓴 글인지 판별해준다는 'AI 생성 글 탐지기'(AI text detector)의 성능은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살펴봤다. ◇ "AI 탐지기, 회피 조작에 취약…부정 사용 적발에 쓸 수 없어" 결론부터 말하면 최근 나온 논문들은 AI 탐지기가 부정 사용을 적발하는 데 사용될 만큼 정확하지 않고 신뢰할 만하지도 않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필리핀 연구진이 2020∼2024년 AI 탐지기를 다룬 논문 34편을 검토해 발표한 논문 'AI 생성 글 탐지기의 정확도와 신뢰성'(2025)에 따르면 대부분 AI 탐지기의 정확도가 50% 이상을 보였으나 탐지기별로 차이를 보였다. 유료 AI 탐지기가 무료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 유료 AI
교황 레오 14세는 16일(현지시간) 세계 지도자들에게 가난한 이들의 절규에 귀 기울이라고 촉구하며 "정의가 없이는 평화도 없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가난한 이들의 희년' 미사를 집전하며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고 스페인 EFE통신이 전했다. 레오 14세는 정의 없이 평화가 있을 수 없다는 점은 이주민들과 소외된 자들의 고통을 통해 끊임없이 확인되고 있다며 "복지와 진보라는 신화가 모든 사람을 포용하지 못하고 수많은 사람을 망각한 채 그들을 운명에 내버려 둔다"고 비판했다. 레오 14세는 물질적 가난 그 자체를 넘어 고독으로 이어지는 "수많은 도덕적·영적 빈곤 상태"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이런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선 "관심의 문화"가 필요하다며 "타인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소외된 이들에게 다가가라"고 신자들에게 주문했다. 미사 후 레오 14세는 바오로 6세 홀에서 노숙자, 취약계층, 장애인, 난민 등 1천300명과 함께 점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엔 약 50명의 트랜스젠더 여성도 초청됐다.(연합뉴스)
2025년 11월 17일 월(음 9월 28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이 좋으니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유지하세요. 60年生 급해도 차분하게 마음을 가지고 순리대로 일을 진행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요. 72年生 좋은 운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날이니 하는 일을 다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아요. 84年生 다른 생각 하거나 한 눈을 팔지 말고 하고 있는 일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해요. 96年生 어려운 일을 만나도 피하지 말고 부딪쳐 해결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도움이 돼요. 08年生 목표를 무리하게 세우지 말고 실천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세요. 소띠 49年生 재물운은 들어오나 성에 차지 않고 욕심부리고 싶지만 심신이 피곤한 날이에요. 61年生 무난하고 평범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편안함을 가져다줘요. 73年生 어디서나 여유 있게 행동하고 지나치는 행동을 삼가는 것이 더욱 괜찮아 보여요. 85年生 열려있는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과 얘기하게 되면 더욱 빠르게 친해질 수 있어요. 97年生 하는 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선 빠른 것보다 원리• 원칙을 따른 것이 중요해요. 09年生 쉽고 빠른 길보다는 조금은 더디더라도 확실한
미국의 한 도로에서 교통 체증 속에 신경이 날카로워진 운전자들 간의 차선 다툼이 총격으로 번지면서 뒷자리에 타고 있던 아이가 총탄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1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헨더슨 지역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30분께 라스베이거스 남동쪽 215번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고 있던 운전자 타일러 매슈 존스(22)가 권총을 꺼내 옆 차선의 차량을 향해 총탄을 한 발 발사했다. 이 총탄에 존스가 겨냥한 차량의 뒷자리에 타고 있던 11세 소년이 맞았다. 해당 차량 운전자의 의붓아들로 확인된 이 소년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운전자인 의붓아버지는 11세 소년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존스를 살인 및 차량을 향한 총기 발사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교통 체증으로 도로 위 차들이 모두 서행하던 상황에서 존스와 11세 소년의 의붓아버지가 추월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레지 레이더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라스베이거스 벨트웨이'로 알려진 고속도로 갓길에서 한쪽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했고, 이후 양측 운전자가 창문을 내리고 말다툼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어느 쪽
전동킥보드 업체들이 경찰의 경고에도 여전히 10대들의 무면허 운전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인천 송도동에서 어린 딸과 걷던 30대 여성이 중학생 2명이 타던 전동킥보드에 치여 중태에 빠진 지 약 한 달이 지나도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이다. 16일 연합뉴스가 업체 6곳의 전동킥보드를 점검한 결과 모두 면허 인증을 건너뛰고 탑승이 가능했다. 전동킥보드를 몰기 위해서는 만 16세 이상부터 취득할 수 있는 '제2종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이상의 운전면허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면허 등록이 필요하다는 안내는 보여주기식에 불과했다. 면허 등록 없이 바로 '대여하기' 버튼을 눌렀더니 킥보드는 '잠금 해제'가 됐다. 미등록시 속도를 제한하거나, 인증을 하면 무료 쿠폰을 지급하는 등 소극적 조치에 머무는 경우도 있었다. 추후 방조 혐의 논란을 피하기 위한 '꼼수'로 보인다. 일부 업체는 면허 안내조차 띄우지 않고 '무면허 탑승'을 유도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이러한 업체들에 대해 공개 경고했다. 법률 검토를 거쳐 형법상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를 적극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실제로 국가수사본부는 송도 사고를 수사하는 인천 연수경찰서에 중학생들이
직장인 이모(42)씨는 최근 열이 나는 둘째 딸을 데리고 동네 소아과를 찾았다가 3만5천원이라는 독감(인플루엔자) 검사비에 다소 놀랐다.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이튿날 다시 병원을 찾은 이씨는 결국 한 번 더 검사를 하고서야 딸이 다니는 유치원에 제출할 A형 독감 소견서를 받을 수 있었다. 이씨는 "타미플루를 처방받으려면 독감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한다고 해서 이틀 연속 검사를 받았다"라며 "검사비에 진료비, 약값까지 순식간에 10만원 가까이 나갔는데 첫째나 다른 가족들이 옮으면 꽤 부담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16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유행으로 어린이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독감 검사를 받으려는 소아·청소년과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올해 45주차인 지난 일주일(11월 2일∼11월 8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50.7명으로 전 주 대비 122.3% 급증했다. 이런 증가세는 18세 이하 청소년과 영·유아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지난주 7∼12세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38.1명으로 전 주(68.4명)의 2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주요 동맹국들에 군사장비를 판매하면서 그동안 면제해온 개발 비용 등을 앞으로는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한국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께 한국에 정부 대 정부 계약인 '대외무기판매'(FMS) 방식으로 무기를 판매할 때 부여해온 '비반복 비용'(non-recurring costs·NC) 면제 혜택을 폐지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호주 등 인도태평양 동맹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도 비슷한 입장을 알린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들은 소개했다. NC는 미국 방산업체가 무기를 개발하거나 생산할 때 발생한 비반복성 비용으로 초기 개발비, 설계비, 시험비용 등이 이에 해당한다. 미국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르면 미 국방부(전쟁부)는 FMS 방식으로 외국에 판매하는 특정 주요 무기에 대해 NC를 회수하도록 하고 있다. FMS 방식으로 무기 수출시 NC 중 일정액을 구매국에 추가로 청구함으로써 무기 개발에 투입된 미국 납세자의 세금을 일부 회수하도록 법제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 국방부는 일정한 경우에 한해 NC를 면제할 수
국내 주요 대학의 'AI 커닝' 파문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정규 교육과정의 시작점인 초등학교에서조차 학생들이 AI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동작구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5학년을 가르친 김모(25)씨는 16일 연합뉴스에 "고학년은 자료 조사를 시키면 AI에 물어볼 생각부터 하는 상황"이라며 "AI로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내는 게 일종의 자랑거리, 권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수업에서 '노키즈존' 찬반 토론을 한 일을 예로 들었다. 학생들이 간단히 챗GPT에 '노키즈존 찬성 근거'를 물어보더니, '업주의 재산권, 영업의 자유, 공간의 공공성' 같이 아이들이 떠올리기 어려운 근거를 갖고 왔다는 것이다. 김씨는 "내용을 이해하기도 힘들거니와 자신들과 직결된 문제임에도 스스로 생각할 기회가 사라진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AI가 사고력과 표현력 훈련을 대체해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당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연필도 제대로 못 쥐고 글씨도 제대로 못 쓰는 아이들이 많다. 초등학생 때까지는 AI와 거리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지역 초등교사 박모(28)씨도 "5∼6학년 정도 되면
레오 14세 교황이 15일(현지시간) 교황청 사도궁에서 영화계 스타들을 맞이했다. 배우 케이트 블란쳇과 모니카 벨루치, 크리스 파인, 비고 모텐슨, 감독 스파이크 리, 다리오 아르젠토 등 미국 할리우드와 유럽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들에게 "영화는 모두를 위한, 모두가 접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방식의 대중 예술"이라며 "진정성 있는 영화는 위로할 뿐 아니라 도전한다. 질문을 던지고 미처 깨닫지 못한 눈물을 흘리게 한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교황의 이런 발언에 대해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포용하라는 촉구라고 해석했다. 교황은 "동네에서 영화관이 사라지는 등 극장이 쇠퇴를 겪고 있다"면서 "포기하지 말고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지키는 데 협력하라"고도 촉구했다. 이어 "알고리즘의 논리는 되는 것을 반복하지만, 예술은 가능한 것을 열어준다"며 "느림과 침묵, 다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블란쳇도 "영화 제작은 엔터테인먼트인 동시에, 소외되곤 하는 목소리를 포용하고 우리 모두 겪는 고통과 복잡성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레오 교황'이라는 이름과 등번호 14번이 찍힌
미국에서 인터넷TV 플랫폼 내 방송 계약 조건을 둘러싸고 약 2주간 분쟁을 벌인 디즈니와 유튜브TV가 재계약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유튜브TV에서 디즈니의 여러 채널 방송이 재개됐다. 디즈니는 14일(현지시간) 유튜브TV와 다년간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을 통해 디즈니의 주요 스포츠, 뉴스,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유튜브TV에 제공된다고 발표했다.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부문 공동 회장 앨런 버그먼과 데이나 월든, ESPN 회장 지미 피타로는 이번 계약이 "디즈니 프로그램의 막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유튜브TV 가입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며 "팬들이 이번 주말 대학 미식축구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우리 네트워크가 복구돼 기쁘다"고 밝혔다. 양측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의 유튜브TV는 월 82.99달러(약 12만원)의 요금제로 100여개의 TV 방송 채널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미국의 최대 인터넷TV 서비스다. 블룸버그 통신 등 현지 언론은 미국 내 유튜브TV 가입자 수를 950만∼1천만명으로 추산한다. 유튜브TV가 전통적인 케이블 방송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케이블 채널을 보유한 최대 미디어·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