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3)가 아카데미 공로상(Academy Honorary Awards)을 받으며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과 피플지 등에 따르면 크루즈는 전날 밤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가 선정하는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크루즈는 오스카 트로피를 받으러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으로 "영화는 나를 전 세계로 데려다주고, 내가 다른 것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도록 도우며,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인간성, 우리가 얼마나 많은 면에서 닮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극장 안에서 우리는 함께 웃고 함께 느끼고 함께 희망한다. 그것이 바로 이 예술 형식의 힘"이라며 "그래서 영화가 중요한 것이고, 영화 제작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에 대한 사랑이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됐다면서 "인간을 이해하고 캐릭터를 창조하며 이야기를 전하고 세상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할리우드 영화 행사에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32)에게 달려들어 신체 접촉을 하며 물의를 일으킨 남성이 현지 법원에서 징역 9일 형을 선고받았다고 미 언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ABC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지난 13일 그란데가 참석한 현지 행사에서 물의를 일으킨 호주 출신 남성 존슨 웬(26)에게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이날 9일간의 징역형을 내렸다.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퍼지며 화제가 된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 포 굿' 홍보 행사에서 주연배우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 등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와중에 갑자기 한 남성이 경호진을 뚫고 배우들을 향해 돌진했다. 이 남성은 그란데에게 달려들어 목에 팔을 두르고 끌어안으며 펄쩍펄쩍 뛰었다. 젊은 남성의 완력에 그란데는 깜짝 놀라며 잠시 휘청거렸고, 옆에 있던 동료 배우 에리보가 황급히 그를 떼어내려 애쓴 데 이어 경호원들이 달려와 그를 붙잡았다. 이 사건을 심리한 싱가포르 판사는 웬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자 노력하면서 비슷한 행동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판사는 "당신은 과거의 행위들에 대해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앵무새가 제 커피를 훔쳐 마시고 있어요." 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는 다소 황당한(?) 신고가 접수됐다.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웬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단 내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눈에 들어온 것은 몸무게가 0.5㎏ 정도인 중형 앵무새였다. 노랑 이마, 연두색 몸통, 빨강·파랑 깃털을 숨긴 풀빛 날개. 멕시코와 온두라스 등 중앙아메리카 국가 출신으로 지구상 4천여마리 남은 노랑머리아마존앵무로 추정되는 개체였다. 경찰은 종이상자에 이 앵무새를 담아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보냈다. 앵무새가 워낙 사람을 잘 따라 구조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카페 사장 조모(34)씨는 "정오께부터 야외석 쪽을 왔다 갔다 하더니 오후 3시께 다시 찾아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며 "제가 먹을 것을 주고 손님이 만지는데도 앵무새가 가만히 있었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 앵무새가 살던 집에서 탈출하거나 유기된 것으로 보고 공고를 통해 원소유주를 찾고 있다. 노랑머리아마존앵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Ⅰ에 등재된 종이라 개인 입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고 기간
한 영국 성공회 학교가 '기독교 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노래를 금지했다고 BBC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잉글랜드 남부 도싯에서 유치부와 초등 1∼2학년이 다니는 한 학교는 지난 14일 학부모들에게 학교 공동체의 일부 구성원이 이 노래들의 '악귀' 언급에 깊은 불편함을 느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학교 측은 "이같은 주제가 자신의 신념과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존중하는 뜻에서 자녀가 이들 노래를 학교에서 부르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케데헌'은 노래로 악귀들을 물리치는 걸그룹 헌트릭스가 보이밴드 사자보이즈로 위장한 악귀들과 맞서는 이야기로, '골든'(Golden), '소다 팝'(Soda Pop), '유어 아이돌'(Your Idol) 등 여러 히트곡을 냈다. 무신론자인 한 학부모는 BBC에 "웃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 딸은 K팝에 빠져 있고 딸 친구들도 다 K팝을 좋아한다"며 "아이들이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하는 무해하고 좋은, 작은 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17일에 학부모들에게 다시 보낸 공지에서는 다른 학부모들로부터 '케데헌'의 노래들이 팀워크와 용기, 친절
올해 가을 학기에 미국 대학에 신규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 수가 전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유학생 비자 취소나 비자 인터뷰 중단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국제교육원(IIE·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대학 825곳을 대상으로 2025~2026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등록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기에 미국 대학에 처음 등록한 유학생 수가 17% 줄어든 가운데, 전체 등록 유학생 수는 1%만 감소했다. 전체 등록 유학생 수는 이전 연도부터 등록한 학생들과 졸업 뒤 전공 실무를 익히는 취업 프로그램(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에 참여 중인 학생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전체 등록 학부 유학생 수는 2% 늘고 대학원 유학생 수는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25개 대학 중 57%가 신규 외국인 유학생 등록이 감소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들 학교는 그 원인으로 '비자 취득 관련 우려'(96%), '여행 제한'(68%) 등을 꼽았다. 지난해 기준 미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은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장관 감염증인 로타바이러스 환자가 최근 서서히 늘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5주차(11월 2∼8일)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54명으로, 43주(24명) 이후 거의 2배가 됐다. 45주차 환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34명)보다 58.8% 많은 수준이다. 사람이 감염되는 로타바이러스에는 그룹 A∼C형이 있는데, 이 가운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것은 그룹 A형이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위장관염으로, 감염 시 24∼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와 고열, 심한 설사 등의 증상이 4∼6일 이어진다. 대부분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심한 탈수로 사망할 수도 있다.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로부터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에서 영유아들이 한꺼번에 감염되기도 한다. 로타바이러스에 따른 바이러스성 장염은 특히 11∼3월의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보통 겨울철에 유행하는 편"이라며 "계절 변화에 따라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겨울철에 유행하는 또 다른 바이러스성 장관 감염증 중 하나인 노로바이러스도 최근 증감
지난 3월 20일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3%로 상향하는 1차 '모수개혁' 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당장 2026년 1월 시행을 앞둔 이 개혁은 '첫걸음'이라는 평가와 '미흡한 봉합'이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 1차 개혁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연금개혁의 '2차전'이 이미 막을 올렸다. 1차 개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공감대 아래 뒤늦게 가동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가 '구조개혁' 논의에 착수한 것이다. 그리고 이 2차전의 한복판에 '1천700조 원' 규모의 '미적립부채'(Unfunded Liabilities)라는 개념이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14일 열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민간자문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두고 격렬한 공방이 벌어졌다. 한쪽에서는 "미래세대에 떠넘길 빚 폭탄"이라며 당장 이 규모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국제적으로도 잘 쓰지 않는 개념"이라며 "국민에게 불필요한 공포감을 조장한다"고 맞섰다. 미적립부채란 쉽게 말해 앞으로 국민연금이 가입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총연금액(연금 약속)에서 현재까지 쌓인 적립금과 앞으로 들어올
2025년 11월 18일 화(음 9월 29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여럿이서 같이 하는 여가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은 대인관계를 가지기 좋아요. 60年生 싸우지 않으려면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마음을 가다듬고 얘기해야 좋아요. 72年生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작은 일에도 고마움을 느끼고 표현해 보세요. 84年生 좋은 기운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분수에 맞게 과욕은 부리지 말아야 해요. 96年生 즉흥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꼼꼼히 따져봐야 후회하는 일을 생기지 않아요. 08年生 같은 일로 계속 다툰다면 연인 관계를 이어가기 어려움이 따라올 것입니다. 소띠 49年生 오늘은 하루가 짧다고 느껴지는 것은 하루하루 의미 없이 버렸기 때문이에요. 61年生 자신의 처지를 잊고 남을 돕겠다고 나서지 말고 현실을 냉철히 바라보세요. 73年生 쓸데없는 말로 구설에 올라 망신을 당할 수 있으니 입조심해야 해요. 85年生 아무리 애쓰고 속을 태워 봐도 하고 있는 일에서 뚜렷한 성과를 볼 수 없어요. 97年生 작은 일부터 시작해서 내실을 다지면 자신의 실력도 같이 키워져 늘어나요. 09年生 외모가 수수하고 마음이 편안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부담이 적고 좋아요. 호랑이띠 50年生
미국이 16일(현지시간) 세계 최강 항공모함(항모)을 카리브해에 배치하면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미 해군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제럴드 R. 포드 항모' 공보실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최대 포드 항모가 이끄는 항모전단이 16일 애너가다 항로를 통과해 카리브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 남부사령부(SOUTHCOM) 관할 구역에서의 이 해상 작전은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토 방어를 위한 초국가 범죄조직(TCO) 해체 및 마약 테러 대응 명령을 지원하라고 항모전단에 지시함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 항모전단은 우리의 맞닿은 국경과 해상 영역을 악용하는 범죄 조직을 격퇴하고 해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던 스피어'(Southern Spear) 합동 태스크포스의 일환으로 이미 카리브해에 배치된 이오지마 강습상륙 준비단 및 이에 탑승한 해병 원정대 등과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 해군은 포드 항모전단이 남부사령부 작전과 전쟁부 지시 작전, 불법 마약 밀매 차단 및 국토 방어라는 대통령의 우선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리브해에 군
스위스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항복'과 다름없는 조건으로 타결지었다는 비판이 일자 협상을 주도한 스위스 장관이 "악마에 영혼을 팔지 않았다"고 항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기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장관은 16일(현지시간) 공개된 현지 일간 타게스안차이거와의 인터뷰에서 일각의 '항복' 비판에 대해 미국과의 합의에 만족한다며 "우리는 악마와 거래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영혼을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스위스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이전부터 미국에서 생산 확대를 모색해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스위스 정부는 미국에 2천억달러(약 291조원) 규모를 직접 투자하고, 미국은 스위스에 대한 상호관세를 현행 39%에서 15%로 낮추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양국 합의에 따라 스위스는 모든 공산품과 수산·해산물, 민감하지 않은 품목의 농산물 시장도 미국에 개방해야 한다. 스위스 산업계는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과 먼저 관세 협상을 타결지은 유럽연합(EU) 등 경쟁자와 동일한 관세 아래 미국 시장에서 수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된 만큼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반면 야당 일각은 스위스가 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며 우려의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