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매년 심화하면서 온열질환으로 산업재해 승인을 받은 노동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6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질환 산재 신청 건수는 76건(사망 4건 포함)이다. 지난해 전체 신청 건수인 57건(사망 4건)과 비교하면 33.3% 늘었다. 승인 건수는 올해 65건(사망 4건)으로, 지난해 51건(사망 2건)보다 27.5% 증가했다. 2016년 11건이던 온열질환 산재 승인 건수는 점차 증가해 역대 최악의 무더위가 이어졌던 2018년 35건을 기록했다.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3년 31건으로 2018년 수준에 근접한 후 지난해 51건, 올해 65건으로 대폭 상승했다. 질병관리청의 응급실 온열질환 감시 통계에 따르면 올여름 전국 온열질환자는 2018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으나, 산재 승인은 2018년을 훨씬 뛰어넘었다. 올해 10월까지 온열질환 산재 신청의 32.9%인 25건(사망 2건)은 건설업 사업장에서 나왔다. 시설관리·보건·도소매·음식숙박업 등 기타 사업에서 신청이 30건(사망 1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인 미만 사업장 11건을 비롯해 30인 미만 소규모
비만 치료 때 가장 흔한 걱정은 '살이 빠지면 근육도 같이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이다. 실제 체중 감량 과정에서 근 손실이 발생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 프랑스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리얼월드 연구에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내분비 분야 국제 학술지 '당뇨병, 비만 및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발표된 SEMALEAN 연구에서 평균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46의 고도비만 환자들을 1년간 추적한 결과 위고비 투여군은 근육 손실이 3㎏ 내외로 전체 체중 감량의 약 18%에 불과했다. 위고비 투여군이 평균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감량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감량된 체중의 대부분이 지방 감소로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환자들의 몸이 단순히 가벼워진 것이 아니라, 지방은 줄고 근육은 대부분 유지되는 방향으로 변했다는 의미다. 몸의 기능적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근육이 부족하고 지방이 많은 체형인 '근 감소 비만(sarcopenic ob
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10여 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이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출하량) 기준 19.4%의 점유율로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아이폰의 출하량은 올해 10% 성장하고,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은 같은 기간 4.6% 성장에 그친 데 따른 결과다. 애플은 매출액 기준 스마트폰 제조사 순위에서는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출하량 기준 순위에서 삼성전자에 앞선 것은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애플은 지금껏 가격대가 높은 최고급 제품에 주력하고 삼성전자는 최고급 제품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는 미국 내수 시장은 물론 중국 시장을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며 높은 판매고를 보인다. 중국과 신흥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미중 무역 합의로 긴장이 완화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여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양 왕 카운터포인
내년부터는 미국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이 미국의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내국인보다 더 비싼 입장료를 내야 한다. 국립공원을 관할하는 미국 내무부는 25일(현지시간) 국립공원을 1년 동안 무제한 방문할 수 있는 연간 이용권의 가격을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 기존 80달러를 유지하고 비거주자는 250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 방문객이 가장 많은 11개 국립공원의 경우 연간 이용권이 없는 비거주자는 기본 입장료에 10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11개 국립공원은 아카디아, 브라이스 캐니언, 에버글레이즈, 글레이셔, 그랜드 캐니언, 그랜드티턴, 로키마운틴, 세쿼이아 & 킹스 캐니언, 옐로스톤, 요세미티, 자이언이다. 주요 공휴일에 시행해온 무료 입장도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에만 적용한다. 이런 입장료 변경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되며 비거주자가 내는 더 비싼 입장료는 공원의 관리와 유지에 사용된다고 내무부는 설명했다.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은 항상 미국 가정을 우선한다"며 "이들 정책은 국제 방문객들이 우리 공원을 미래 세대를 위해 유지·개선하기 위해 공정한 몫에 기여하게 하는 동안 국립공원 시스템을 이미 지탱하고 있는 미국 납세자들은
한국의 노인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늦게까지, 가장 많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높은 고용률의 이면에는 '일하는 즐거움'보다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연금만으로는 기본적인 생활조차 영위하기 힘든 현실과 은퇴 후 연금 수령까지 이어지는 소득 공백기, 이른바 '소득 크레바스(Income Crevasse)'가 고령층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국민연금연구원 오유진 주임연구원의 '국민연금과 고령자 노동 공급'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인구가 20.3%에 달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주목할 점은 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이 37.3%(2023년 기준)로 OECD 평균인 13.6%를 훌쩍 뛰어넘어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25.3%)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통계청 조사 결과, 한국의 고령층이 희망하는 근로 연령은 평균 73.4세에 달했다. 그러나 이들이 일을 계속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54.4%)'였다. '일하는 즐거움'(36.1%)이나 '무료함 달래기'(4.0%)보
2025년 11월 26일 수(음 10월 7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미래를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서 부지런히 노력하면 꿈은 이룰 수 있어요. 60年生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들더라도 오늘은 하던 공부에 정신을 집중해야 해요. 72年生 건강관리하고 예방하는 게 중요하니 이상을 느끼면 병원으로 바로 가세요. 84年生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멀리서 찾으려고 하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찾으세요. 96年生 어떤 일이든 억지로 이루려고 하면 도리어 일을 그르치니 순리에 따르세요. 08年生 이익보다 다른 사람들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좋아요. 소띠 49年生 미래에 여유롭고 풍요로운 생활하기 위해 어려움을 감내해 내야 할 것입니다. 61年生 모든 것을 잘하진 못하나 그렇다고 못하진 않을 운세니 긴장하지 말고 지내세요. 73年生 곳간에 재물이 쌓여도 재정 상태를 잘 파악하고 앞으로 지출에 신경을 써야 해요. 85年生 재물로 인하여 마음의 병이 생기니 돈에 너무 연연해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97年生 자신의 가치관을 확실히 세우고 돈보다 중요한 것을 추구하는 데 신경을 쓰세요. 09年生 어려울 때 콩 한 쪽도 같이 나눠 먹을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
서울경찰청은 25일 이륜차와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대대적인 불시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은 일선 31개 경찰서 교통경찰과 함께 교통순찰대, 교통기동대 등 354명을 투입해 이륜차와 PM 교통사고, 민원이 많은 곳과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서 동시다발로 단속한다. 특히 사고가 많은 강남, 동대문, 송파, 관악경찰서에는 '교통 싸이카'(순찰 오토바이) 48대를 배치해 운전자의 도주를 막을 계획이다. 이륜차와 PM의 인도 주행과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음주운전을 비롯한 중대 위반행위와 PM 2인 이상 탑승 등 안전 수칙 미준수 행위가 집중 단속 대상으로 꼽혔다. 경찰은 올해 1∼10월 서울의 이륜차 사고 사망자가 22명으로 지난해(33명)에 비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달에만 사망 사고가 4건 발생하는 등 다시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인천 연수구에서는 무면허 중학생 2명이 탄 전동 킥보드에 치인 30대 여성이 중태에 빠지는 등 무분별한 킥보드 운행으로 인한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경찰은 이달부터 '서울교통 리디자인(재설계) 프로젝트'를 통해 교통안전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이 연출한 영화 '국보'가 일본 실사 영화 중 역대 흥행 수입 1위에 올랐다. 25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영화 배급사 도호는 '국보'가 전날까지 관객 1천231만명을 동원하며 173억7천만엔(약 1천633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국보'는 일본 실사 영화 중 '춤추는 대수사선 더 무비2'(173억엔)가 2002년 세운 일본 내 역대 흥행 수입 1위 기록을 약 22년 만에 갈아치웠다. 다만 애니메이션과 외화까지 포함한 전체 영화 흥행 수입 순위를 보면 국보는 역대 11위다. 영화 관련 정보를 다루는 일본 흥행통신사에 따르면 전체 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수입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407억5천만엔)이 올렸다. 현재도 상영 중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379억3천만엔)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316억8천만엔)까지 3위권 작품은 모두 애니메이션이고, 외화 '타이타닉'(277억7천만엔)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 6월 6일 개봉한 '국보'는 요시다 슈이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일본 전통문화인 가부키 세계의 애증을 그렸다. 요시자와 료, 요코
최근 시험 과정에서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잇달아 드러난 고려대가 기말고사에서 대면 시험 원칙을 세웠다. 25일 고려대에 따르면 고려대 학사팀은 지난 17일 '2025학년도 2학기 기말고사 실시 안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교수들에게 기말고사 시험 방침을 공지했다. 학교 측은 시험 방식을 두고 "대면 시험이 원칙"이라며 "다만 교과목 운영과 관련해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과제·프로젝트 대체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시험 운영 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 감독을 철저히 실시해 주시기를 바라며 부정행위가 확인된 경우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성적 미부여 또는 징계 등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이 공정하게 시험을 치르도록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는 것이 고려대의 설명이다. 만약 온라인 시험을 치는 경우 대학 본부 차원에서 비대면 시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공지할 계획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부정행위 논란이 불거진 대규모 온라인 수업의 경우에도 되도록 대면 시험을 치르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지난달 비대면 교양 과목 온라인 시험에서 일부 학생들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문제와 정답을 공유한 정황이 드러나 해당 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 시사 발언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이 향후 일본과 대만의 관계 격상을 경계할 수 있다는 일본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현대 중국·대만 관계 등을 연구하는 후쿠다 마도카 호세이대 교수는 25일 마이니치신문에 보도된 기사에서 "중국이 다카이치 정권과 대만의 현 정권이 관계를 격상하는 것을 경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올해 4월 국회의원 신분으로 대만을 방문하는 등 '친대만' 행보를 이어왔고,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친미·반중' 성향으로 평가된다. 후쿠다 교수는 중국이 일본에 관계 개선 조건으로 1972년 중일 공동성명을 비롯한 양국 간 정치 문서에 근거해 일본과 대만 간 교류를 민간 수준으로 엄격히 제한할 것을 더 강하게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일 공동성명 발표 이후 일본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는데, 이 성명에 양국이 대만 문제를 바라보는 다소 다른 시각이 담겼다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다. 중일 공동성명 제3항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 정부는 대만이 중국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라는 것을 거듭해서 표명한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이러한 입장을 충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