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박은아 기자]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시각장애인 전문예술단 한빛예술단(단장 김양수)이 <2023 한빛예술단 오디션>을 통해 2023년도 신입 단원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한빛예술단은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역량을 갖춘 시각장애인 전문예술단체로 지난 2003년 창단돼 국내 장애인 예술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장애인 음악단체로는 처음으로 예술의전당에서 ‘Music in the Dark: Ballare’ 단독 공연을 선보였으며, 연 100회 이상의 활발한 공연 활동을 통해 꾸준히 장애인 인식 개선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인다.
<2023 한빛예술단 오디션>은 (사)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이사장 류지훈)이 주최하고, 한빛예술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한다. 모집 분야는 △현악 △목관 △금관 △타악 △피아노 △성악 △실용음악(보컬 포함) 부문으로 시각장애인으로 음악 전공자나 그에 준하는 실력을 갖춘 자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20일까지로 1차는 서류 전형, 1차 합격자에 한해 2차 실기 전형(자유곡 1곡) 및 면접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연주 활동을 위한 국내 정상급 전문 강사 레슨 지원 및 연습실이 제공되며, 안정적인 연주 활동을 위한 수당 지급과 함께 기획공연 등 다양한 국내외 무대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매년 여름 국내 정상급 교수진과 함께하는 한빛 뮤직아카데미도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한빛예술단 관계자는 “매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단원들은 다양한 무대에서 수준 높은 연주력을 선보이며, 장애를 이긴 연주로 많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며 “미래의 문화 인재를 양성하는 한빛예술단을 통해 전문 연주자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빛예술단 신입 단원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