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박은아 기자] 에이블라인드가 장애 예술인 전시회 ‘검은색 사랑’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검은색 사랑’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총 7일간 구로 갤러리 구루지에서 진행된다.
본 전시는 박환, 김기정, 문정연 작가 등 발달·지체·시각 장애 예술 크리에이터 21인과 함께 사랑을 그림자에 빗대어 이성, 가족, 친구 등 다양한 관계와 대상에 대한 사랑, 즉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사랑’을 주제로 평면 및 입체 회화 작품과 디지털 아트를 선보인다.
이에 다양한 유형의 장애 예술 크리에이터들이 회화, 수묵화, 도자, 디지털 아트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또한 모빌 달기, 섀도우 프로필 촬영 등 관객 참여 프로그램이 포함돼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양드림 에이블라인드 대표는 “많은 사람이 장애 예술인의 작품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블라인드는 시각장애 예술인 에이전시로, 아트 콜라보레이션 제품 제작·판매, 배리어프리 지향 전시회, 크라우드펀딩,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장애 예술가를 대중에게 소개하며 사회적·경제적 자립을 돕고,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에이전시는 시각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함께 봄’ 전시회를 성료한 바 있으며, 지난 1월의 경우 ‘에이블라인드 대학생 기자단‘을 통해 숨겨져 있던 장애 예술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기도 했다.
현재 에이블라인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는 시각 장애 예술가이 제작한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