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권필원 기자] 3·1운동 103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 10월 9일 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열린 '제4회 말모이축제&연극제'가 행사 중반을 달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공간아울'과 '후암스테이지', '후암씨어터'에서 열린다.
본 행사인 말모이 연극제는 ‘한반도 전역의 언어, 지리, 문화 특색을 갖춘 우리말 예술축제’라는 취지로 8개 예술단체, 120명의 예술인들이 함께한다. 전국의 지역색과 다양한 사투리로 작품을 공연하는 우리말 연극제다. 지역을 대표하는 언어적, 지리적 특색을 지닌 작품으로 참여하는 예술단체들의 각 지역색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제4회 ‘말모이연극제' 경상부문 참가작으로 공연되는 극단 '괴물'의 연극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는 서울 대학로 후암씨어터 7층에서 10월 15일(토)~30일(일)까지 공연한다.
연극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는 부산 영도라는 섬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고등학교 선생님의 쓸쓸한 장례식장에서 고교 동창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간이 흐르고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변화를 하는지, 혹은 변화가 두려워 멈춰 있는지, 변화라는 것이 성장을 가져다주었는지, 선생님과 관련된 사람들이 오면서 지금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경근 연출가는 “이번 작품은 변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변화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연출을 했다. 우리는 ‘민재’라는 인물과 동화돼 눈앞에 펼쳐지는 변화를 바라보고 그것에 대해 충분히 느끼고 생각한다면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극단 '괴물'은 2015년 창단 후 다양한 창작극을 제작하고 있는 창작집단이다. 지금까지 14편 이상을 제작했고 그 과정에서 공동창작 방식, 영상 연극 제작, 스터디와 창작모임 등을 활용하여 끊임없이 작품을 개발하고 있다.
연극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는 작/연출 이경근, 배우 김미정, 김정희, 박미란, 임장후, 최문석, 허은미가 출연하고 제작진은 음향감독 권태일, 조연출 최동환, 음악감독 윤성진, 조명감독 임장후, 박미란, 최문석, 음향 허은미, 무대감독 김정희, 김미정이다.
말모이 연극제 운영위원회는 "각 지역 언어의 아름다움을 살리기 위해 축제를 기획했으며 구수한 우리말의 특색 있는 어휘들로 이루어진 '말모이 연극제'에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참가 및 축제 전체 문의는 말모이축제/연극제 운영위원회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