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 출신 윤병호, 자필 사과문 공개…2년 만에 또 마약 투약

"남자답게 죗값 치르고서 나가겠다"

 

[라온신문 기현희 기자] 대마초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래퍼 윤병호(22·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가 사과했다.

 

레이블 F.T.W 인디펜던트 레코즈는 지난 6일 공식 SNS를 통해 "현재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불리가 직접 작성한 것"이라며 한 통의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어 "제가 투약한 사실이 TV에도 나왔다고 전해 들었다"며 "굉장히 부끄럽고 뒤통수를 친 것 같아서 죄송하다. 그래도 중독으로 이어지기 전에 구속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힘든 건 누구나 다 힘들 텐데 멍청한 선택을 또 했다"면서 "변명의 여지도 없고 진심으로 죄송하다. 처음으로 깊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처음 구속됐을 때는 그저 빨리 나가려고 발악해 보석으로 출소했지만, 이번엔 안 좋은 생활 습관과 많은 걸 고치고 새사람이 되어서 나가려고 한다. 정신과 약에 의존하던 습관도 드디어 끊어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마약에 대한 제 발언과 행동은 진심이었고 생각 또한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면서 "얼마나 걸려서 출소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난 여전히 대마초 합법화에 반대하는 입장이고, 모든 마약류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남자답게 죗값 치르고서 나가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3일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윤병호를 구속기소 했다. 

 

윤병호는 지난달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대마초와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9일 그를 자택에서 체포했으며 필로폰 1g과 주사기 4개도 압수했다.

 

윤병호는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줘 가져가게 하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필로폰 등을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마약을 끊었고 11월 자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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