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곤, 22일 신곡 ‘디스토피아 송’ 발표…“세상 망하면 좋겠다”


싱어송라이터 오곤이 엉뚱하면서도 재치 있는 ‘저주’를 통해 색다른 위로를 전한다.

22일 소속사 로칼하이레코즈에 따르면, 오곤은 이날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지쳐버린 현대인의 심정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디스토피아 송’을 발매한다.

신곡 ‘디스토피아 송’은 인디팝과 포크 록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운드 위에 슬픔과 피로에 짓눌린 화자가 세상에 던지는 엉뚱한 저주를 담은 곡이다. “차라리 모두가 나처럼 힘들거나, 모든 것이 망해버리면 좋겠다”라는 역설적인 표현은 냉소를 넘어선 강렬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주변 사람들과 “하기 싫다, 세상 망하면 좋겠다”라는 푸념을 주고받으며 떠올린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번 신곡은 과녁, 소음, 북소리, 비 등 혼란스러운 이미지들이 담긴 가사를 통해 어지러운 현실을 생생히 나타낸다. 동시에 사랑, 평화, 시인, 아빠, 잠과 같은 따뜻한 단어들을 찾아 헤매며, 결국은 온전한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노래한다.

앞서 ‘따듯하고 슬프고 좋고 어둡고’, ‘낭만적인 너에게’, ‘목성’ 등을 통해 일상 속 감성을 포착해 음악으로 확장해온 오곤은 이번 신곡을 통해 또 한 번 진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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