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T 텐이 첫 솔로 콘서트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14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텐은 12~13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콘서트(‘2025 TEN CONCERT 1001 MOVEMENT ‘STUNNER’ IN SEOUL)’를 개최했다.
마지막 날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와 위버스를 통해 동시 생중계돼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팬들도 함께 텐의 첫 콘서트를 즐겼다.
‘모든 움직임이 나를 설명하고 완성한다’는 키워드의 이번 공연은 텐이 그간 구축해온 아티스트적 정체성과 서사를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입체적인 연출로 풀어냈다. 텐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매혹적인 존재인 세이렌(Siren)으로 표현하고, 큐브 형태의 LED 구조물을 메인 무대 장치로 앞세워 ‘세이렌으로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나’를 보여주며 상징성을 더했다.
텐은 솔로 데뷔곡인 ‘나이트워커(Nightwalker)’로 이번 공연의 오프닝을 웅장하게 열고 ‘온 텐(ON TEN)’, ‘밤볼라(BAMBOLA)’, ‘데인저러스(Dangerous)’ 등 펑키하고 힙한 분위기의 무대들로 시작부터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솔로 데뷔 첫 음악방송 1위를 안겨준 신곡 ‘스터너(STUNNER)’를 비롯해 ‘새도우(Shadow)’, ‘뉴 히어로즈(New Heroes)’ 등 다채로운 무대를 연이어 펼쳤다.
특히 텐은 계단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쿨한 바이브를 한껏 높인 ‘이너프 포 미(Enough For Me)’, 안대를 착용해 곡의 다크한 무드를 극대화한 안무가 인상적인 ‘스위트 애즈 신(Sweet As Sin)’ 등 지난 3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의 수록곡 무대들을 최초 공개했다. 아울러 물이 담긴 수조에 잠긴 채 등장해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워터((Water)’, 압도적인 안무 테크닉이 돋보이는 ‘버스데이(Birthday)’ 무대로 독보적인 ‘아티스틱 퍼포머’ 타이틀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또한 텐은 아련하고 몽글몽글한 ‘Lie With You’(라이 위드 유), LED 스크린으로 나비 날개를 연출해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한 ‘Butterfly’(버터플라이), 웨이션브이(WayV)의 ‘Call Me’(콜 미) 솔로 버전, Lady Gaga(레이디 가가)와 Bruno Mars(브루노 마스)의 ‘Die With A Smile’(다이 위드 어 스마일) 커버로 채운 발라드 섹션을 선사했고, ‘Baby Don’t Stop’(베이비 돈트 스톱), ‘Steady’(스테디), ‘Smoothie’(스무디), ‘영웅(英雄; Kick It)’, ‘Baggy Jeans’(배기 진스)로 NCT 히트곡 메들리 무대도 꾸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텐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팬 콘서트 아시아 투어의 오프닝 곡인 ‘페인트 미 네이키드(Paint Me Naked)’와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안무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자아내는 ‘웨이브스(Waves)’를 이번 콘서트의 앙코르 곡으로 선곡해 마지막까지 팬들의 큰 함성과 떼창을 이끌어낸 후, “스태프분들과 팬분들이 좋은 에너지를 많이 주신 덕분에 첫 콘서트를 잘 완성할 수 있었다. 이날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라는 소감을 남기며 서울 공연의 막을 내렸다.
텐은 4월 19~20일 방콕, 26~27일 상하이에서 이번 투어를 이어가며, 5월에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나고야를 아우르는 첫 일본 투어도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