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JYP)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취약계층 소아청소년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
11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진영은 고액의 수술비, 치료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소아청소년을 위해 10억 원을 내놨다. 박진영의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해당 기부금은 연세의료원, 강릉아산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부산백병원, 제주대학교병원 등 국내 지역 거점 병원 다섯 곳에 각 2억원씩 전달돼 소아청소년 중증 희귀 난치질환 치료와 재활에 쓰인다.
이를 기념해 10일 오후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JYP 본사에서 국내 취약계층 치료비 지원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기부자 박진영을 비롯해 연세의료원 구성욱 강남세브란스 병원장, 강릉아산병원 윤천식 경영지원실장,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박진영 소아외과 교수, 부산백병원 이연재 병원장, 제주대학교병원 최성욱 홍보대외협력 실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취지를 조명하고 의미를 되새겼다.
박진영은 기부금 전달식에서 "내게는 5살과 4살 된 두 딸이 있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집에 두 딸이 있고 가끔 아파 병원에 가게 되면 심경이 참 먹먹했다"라며 "거기에 경제적으로 어렵기까지 하다면 아이 부모님의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계기로 치료비를 기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잘 치료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저도 계속해서 열심히 일해서 더 많이 기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2년부터 꾸준히 선행에 동참해왔다. 2022년에는 국내외 환아의 수술, 이식 등 치료비, 선천적인 희귀난치질환 치료를 돕기 위해 삼성서울병원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각 5억 원씩 총 10억 원을 기탁했다. 2023년에는 아프다는 이유로 환아들이 꿈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 각 2억 원씩 총 10억 원을 전달했다. 이로써 박진영은 2022년~2024년 기준 국내 9개 병원과 1개의 NGO 단체에 총 30억 원을 기부하고 국내 및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276명의 아이들을 도왔다.
개인적 차원의 기부에서 더 나아가 JYP 대표 프로듀서로서 소속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과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2002년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연말 자선 음악회를 열고 소아 병동 환우들에게 즐거움을 전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체계화했다. ‘EDM(Every Dream Matters!: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치병 아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해 주는 ‘EDM 치료비지원 사업’, 난치병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지원해 희망을 북돋우는 프로젝트 ‘EDM 소원성취 사업’, 더욱 건강한 삶의 터를 가꾸는 친환경 사업 ‘Love Earth’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EDM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로서 JYP는 올 한 해 기부액 28억 5421만 1000원(본사), 1200만 엔(일본 지사)으로 1706명의 아동을 지원했고, 2019년부터 누적 기준으로는 기부액 63억 4214만 5000원(본사), 4800만 엔(일본 지사)으로 3428명의 국내외 아동에게 따스함을 나눠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