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난기류 대비 객실 서비스 절차 개편

중장거리 전 노선 객실 서비스 종료 20분 앞당기기로

 

지난 5월 20일 영국 런던을 출발한 싱가포르항공 SQ321편이 미얀마 상공에서 강한 난기류를 만났다. 난기류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난기류는 공기 흐름이 급격하게 바뀔 때 나타난다. 항공기가 잠시 흔들릴 수 있는 작은 난기류에서 항공기를 수십 미터 이상 상승시키거나 하강시킬 수 있다. 난기류는 맑은 날에도 발생할 수 있다.  항공 여행 중 난기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이 난기류로 인한 승객 및 승무원의 부상 방지와 안전 비행을 위해 객실 서비스 절차를 1일부터 개편한다.


대한항공은 우선 중장거리 전 노선을 대상으로 객실 서비스 종료 시점을 최대 20분 앞당기기로 했다. 기존에는 항공기가 하강을 시작하는 시점에도 본격적인 착륙 준비 전까지 객실 서비스를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착륙 40분 전까지 모든 객실 서비스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가 고도를 낮추는 시점에서 고도간 큰 온도 차이로 인한 상승기류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항공기 하강 시작 이전에 모든 객실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또 비행 중 예상치 못한 난기류를 만날 경우를 대비해 승객들의 안전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예상 가능한 난기류 지역을 통과할 경우 기내에는 신호음과 함께 '좌석벨트 착용(Fasten Seat Belt)' 표시등이 켜진다"면서 이 때 모든 승객들은 반드시 승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지체없이 착석 후 좌석벨트를 착용해 달라고 말했다.


또 좌석벨트 표시등이 점등돼 있는 경우 화장실 사용은 최대한 지양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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