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제주 지역 소방공무원들의 복지를 위해 소방관 회복지원차를 기증했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 수소 수전해 실증단지 내에 위치한 CFI(Carbon Free Island, 탄소 없는 섬) 에너지미래관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남화영 소방청장,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정의선 회장은 “우리는 모두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는 같은 가치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 영웅들이 지지치 않고 본연의 임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재난현장 소방대원의 신체나 심리 상태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회복지원차와 함께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최고의 기술력으로 제작된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를 제공해 주신 현대차그룹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현대차그룹이 소방관 회복지원차를 기부한 것은 이번이 8번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강원ᆞ경북ᆞ인천ᆞ전북ᆞ울산ᆞ충남 지역 등에 차량을 전달한 바 있다.
회복지원차는 현대차그룹의 이동식 사무공간인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기반의 프리미엄 특장버스에 편의 및 집중휴식 시설을 탑재해 재난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신속한 심신회복을 돕도록 제작됐다. 제주 회복지원차는 무공해 친환경 수소전기차(FCEV) 기반으로 제작됐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 충북혁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에 차량 및 재활장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순직 및 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12년간 모두 2166여 명의 소방공무원 자녀들이 장학 혜택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안전’ 영역의 일환으로 소방관, 군인, 사회복지사 등 우리 사회의 안전에 헌신하는 ‘보통의 영웅들’을 위해 다양한 CSR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