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에 삼성전자 1분기 깜짝 실적

매출 5분기 만에 70조원대 회복 
영업이익 6조6천억원, 반도체 부문 흑자전환한 듯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1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1~3월) 연결기준으로 매출 71조원(잠정)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37%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70조 4646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이 기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31.25% 증가한 6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조 5699억원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보다 많다.


글로벌 반도체 시황 악화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6402억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6685억원으로 반등했고,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2조 4336억원과 2조 8247억원으로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깜짝 실적은 메모리 감산에 따른 가격 상승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7월 이후 하락하던 D램 가격이 지난해부터 지난해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올 1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20% 정도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낸드플래시 역시 전분기 대비 23~28% 상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기순이익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DS 부문은 지난해 1분기 4조 5800억원, 2분기 4조 3600억원, 3분기 3조 7500억원, 4분기 2조 1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DS 부문 전체 영업손실액은 14조 8700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잠성 실적과 관련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실적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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