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싱어송라이터 연우주가 오늘(20일) 봄의 설렘을 담은 디지털 싱글 ‘걷고싶다’을 발매한다.
싱어송라이터 연우주의 세 번째 싱글 ‘걷고싶다’는 사랑하는 연인과 좀 더 오래 함께 하고픈 마음을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다'고 귀엽게 표현한 가사와 싱그러운 봄의 계절을 귀로 듣는 듯한 경쾌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빌리어코스티, 참깨와 솜사탕의 앨범에 참여한 프로듀서 ‘Team87db’이 함께 곡 작업을 진행했으며 풍성한 벚꽃을 배경으로 들뜬 표정의 일러스트가 담긴 앨범 커버는 일러스트레이터 ryepe(리페)가 맡았다.
라온신문이 싱어송라이터 연우주와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싱글 ‘걷고싶다’의 발매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늘 노래하고 싶은 싱어송라이터 ‘연우주’ 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웃음)”
Q. 2021년 1월 ‘지난 밤의 노래’로 데뷔하셨어요. 원래 꿈이 가수셨나요? 작사 작곡을 배운 적은?
“저는 오래전부터 노래 부르는 걸 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음악은 늘 제 가까이에서 절 위로하고 때로는 웃음을 짓게 해줬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노래하는 직업을 꿈꾸게 됐어요.
작사나 작곡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습니다.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후에는 노래 연습에 힘을 쏟기도 바빴었거든요. 당시 저는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라고만 생각을 해서 내가 ‘내 곡’을 쓴다는 생각 자체를 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 음악 대학에 가게 되면서 공연을 많이 접하게 되고, 싱어송라이터학과의 친구들을 보게 됐는데 남의 곡이 아닌 자신의 곡을 써서 자기만의 색깔로 부르는 친구들이 빛나 보였고 부러웠어요. 저도 곡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그때야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후로 혼자서 곡을 쓰게 됐고 이제는 '제 곡'을 만드는 게 익숙해졌습니다.”
Q. 신곡 발표를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나올 신곡은 어떤 곡인지 소개 부탁드려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4월 20일에 발매되는 신곡은 ‘걷고싶다’입니다. 봄의 계절에 걸맞은 사랑스러운 곡이에요. 달큰한 봄 향기처럼 설레는, 조금은 어리고 서툰 사랑 이야기를 담았어요.
제목인 ‘걷고싶다’인 것처럼, 벚꽃이 흩날리고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이 거리에서, ‘난 그냥 당신과 함께 걷고 싶어요’라는 들뜬 마음을 노래에 담았습니다. 설렘을 노래한 신나는 밴드 곡이라 즐겁게 들으실 수 있을 거에요.”
Q. 이번 곡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걷고싶다’는 제가 작년 봄 이맘때 쓴 곡이에요. 집에 가는 길에 바라본 거리가 그날따라 더 예쁘게 보이더라구요. 날씨도 좋고 벚꽃도 너무 예쁘게 피어서 사람을 들뜨게 하는 그런 날이었어요.
그렇게 기분 좋게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멜로디와 가사가 떠올랐고, 거리에서 작게 흥얼거리다가 나온 멜로디와 가사를 핸드폰에 바로 녹음했어요. 바로 그 곡이 다듬어져서 이렇게 ‘걷고싶다’로 탄생하게 됐죠.”
Q. 신곡 작업 당시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에피소드라고까지 하기에는 사소하지만 조금은 재미있는 후일담이 있어요. 이번 발매 곡 ‘걷고싶다’는 밴드곡이지만, 사실 처음 구상할 때는 건반과 보컬만 있는 곡이었어요. 키도 무려 지금보다 두 키나 낮았었다는 점! 꽤 많은 변경이 있었죠? (웃음) 곡 구상이 끝나고 나서 편곡적인 부분들을 고민할 때 봄 느낌과 신나는 느낌이 더 가득했으면 했고 여러 느낌으로 불러보고나서 지금의 밴드곡 ‘걷고 싶다’가 만들어졌어요.”
Q. 음악 작업은 어떻게 진행하시나요?
“곡 작업 같은 경우에는 이번의 ‘걷고 싶다’처럼 갑자기 멜로디나 가사 단어들이 떠올라서 쓰게 될 때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제 곡들 가운데 ‘지난밤의 노래’도 ‘colorful’도 즉흥적으로 쓰인 곡이랍니다. 제 삶에 인상적인 어떤 상황들이 있을 때 영감을 받아서 쓰게 되곤 합니다.
곡을 쓸 때는 가사에 마음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곡을 듣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닿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단어나 글감이 떠오를 때 혹은 끌리게 느껴질 때 바로바로 기록해두는 편이어서, 제 노트장에는 글감들이 무지 많답니다.(웃음)”
Q. 앞서 발표하신 ‘지난 밤의 노래’와 ‘Colorful’이 전혀 다른 분위기 임에도 ‘찰떡’같이 소화해 내셨던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으신지?
“노래의 장르는 정말 많지만, 저는 발라드를 제일 좋아해요. 노래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발라드를 사랑하게 돼서 시작하게 되었거든요. 그렇지만 다른 장르들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가득해요. 음악을 하게 되고 노래를 부르면서 ‘그래, 하고 싶은 노래들 다 해보자. 더 써보자’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싱어송라이터라는 이 매력적인 직업 속에서, 저는 발라드는 물론 더 많은 음악과 제 모습을 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유튜브에 커버곡을 올리며 소통하고 계신데요. 유튜브를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올릴 예정이신지?
"유튜브는 예전부터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어요. 개인으로 음악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 자신과 제 곡을 알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거든요. 특히 지금과 같은 코로나 시대에서 관객들과 소통하기란 정말 어려웠어요. 그래서 나를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어떻게 대화해 나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 그렇게 커버송 컨텐츠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라 구상이 많이 바뀌게 될 것 같기는 하지만 커버송 컨텐츠도 라이브 클립 컨텐츠들도 열심히 기획 중이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뮤지션으로 음악적 지향점이 있나요?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때로는 위로가 되고 때로는 웃음을 줄 수 있는, 어렵고 멀기보단 가깝게 느껴지는 싱어송라이터 연우주가 되고 싶어요. 노래는 가사와 멜로디가 정해져 있지만, 듣는 관객분들 입장에서는 공감을 하시기도 하고 경험이나 그날의 감정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기도 하시잖아요.
저는 그렇게 제 음악이 들어주시는 분들에게 있어서 다양하게 가슴에 와닿았으면 좋겠어요. 추억이나 기억을 떠올릴 때 함께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음악을 하고 싶네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알려주세요.
“이번 신곡이 4월 20일에 발매가 되고 나면, 라이브 공연인 버스킹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봄 향기 가득한 4~5월에 이곳 저곳에서 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다음 곡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감사한 기회로 제가 참 좋아하는 작곡가님과 함께 곡 작업을 하고 있어요. 좋은 가사를 쓰고 싶어서 힘내고 있답니다.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서늘해질 즈음에 또 다른 새로운 곡으로 인사드릴게요. 앞으로도 제 노래를 많이 들어주시고 오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