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기현희 기자] KB증권은 지난 20일 톱텍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배당 및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톱텍의 4·4분기 실적은 별도기준 매출액 3690억원, 영업이익 555억원, 당기순이익 38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3·4분기 수주잔고 7270억원 중 블루오벌SK 매출 인식과 대손충당금 202억원의 일부분이 환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연간 실적은 별도기준 매출액 5518억원, 영업이익 735억원, 당기순이익 48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매출 비중은 2차전지 75%, 스마트팩토리 15%, 디스플레이 및 기타 10%를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수익성 좋은 배터리 조립 모듈과 스마트팩토리 장비가 이익 개선을 주도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서프라이즈한 실적이다"고 강조했다.
톱텍은 기존 2차전지, 스마트팩토리, 디스플레이의 포트폴리오에 추가로 배터리 전극공정, 리사이클링, 반도체 프로브스테이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동종 타 업체 대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장비업체의 고질적 문제인 실적 변동성을 상당히 낮출 수 있는 공정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2차전지 업체들의 급격한 설비 확장으로 인력 및 제반 여건 부족에 따른 비용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톱텍은 탁월한 비용 통제 능력을 통해 차별화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 주가는 올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2배 수준으로 동종업계(73배) 대비 현저한 저평가다"고 덧붙였다.
한편 톱텍은 최근 공시를 통해 주당 300원(시가배당률 4.0%)의 배당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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