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의 사랑' 임선우, 이유영과 완벽 호흡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배우 임선우가 ‘세기말의 사랑’에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를 보여주며 실력파 배우로서의 진가를 톡톡히 증명했다.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세기말의 사랑’은 세상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이유영 분)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임선우 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뉴 밀레니엄 드라마다.

 

극 중 임선우는 지x 1급 미세스 새 천년 ‘유진’역으로 분해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위악을 부리는 인물이었지만 ‘영미’와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성장하는 변화를 보여준다. 임선우는 본인의 의지로는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하는 인물인 유진을 오직 표정과 언어만으로 표현,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치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임선우는 근육병 환자인 ‘유진’을 연기하기에 앞서 모티브가 된 임선애 감독의 친척과의 만남을 통해 넘치는 에너지와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신체적인 표현에 함몰되지 않고 ‘유진’이란 인물에 집중해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그려내려 노력했다. 또한 유난히 화내고 우는 장면이 많았던 임선우는 반사적으로 움직여지는 몸을 제어하기 위해 온 근육에 힘을 주고 연기해 촬영 기간만큼 재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더욱이 ‘영미’역의 이유영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눈을 마주치지 않아도 서로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해 연기로서 주고 있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자연스러운 케미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온 에너지를 서로에게 전달하며 만들어낸 연기로 역대급 케미를 완성, 인물의 연대와 성장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임선우는 영화 ‘비밀의 언덕’에서 사회 초년생인 담임 선생님 ‘애란’으로 출연, 기존에 관념적으로 생각되는 선생님 이미지에서 벗어나 허술하고 엉뚱한 모습을 연기했다. 90년대 닭벼슬 머리와 갈매기 눈썹 등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이며 능청스러운 현실 연기를 통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매 작품 인물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노력으로 캐릭터에 완벽 동화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임선우는 이번 ‘세기말의 사랑’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연기 변신과 함께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제27회 판타지아영화제 슈발뉴아경쟁,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개봉한 영화 ‘세기말의 사랑’은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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