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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돌파구] 인디신 자구책 마련에 주력..."제도적 뒷받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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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셧다운’ 상태인 대중음악계가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드록 밴드 해리빅버튼 등 67개팀은 공연장 살리기를 위해 언택트 라이브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를 진행했다. 이에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홍대 롤링홀이 약 5개월 만에 굳게 닫힌 문을 열어 젖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장 줄폐업을 막기 위해 사단법인 코드가 주최한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릴레이 공연을 위해서다. 관객이 메웠던 공간은 카메라와 실시간 중계를 위한 장비, 댓글 확인을 위한 모니터 등이 채웠고, 기타를 맨 로커들은 랜선 너머 관객을 만났다. 대중음악의 근간인 홍대 인디신을 지키자는 취지에 공감한 이들이 만든 무대였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소규모 공연장들이 고사 위기에 놓인 가운데, 폐업을 막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와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이 다시 미뤄지면서 업계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대중음악계는 코로나19 발원 시기인 지난해 2월 이후 셧다운 상태다. 뮤지션은 물론 공연기획과 대관을 하는 공연장, 음향 등 하드웨어 업체도 매출이 급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9일 발간한 ‘코로나19로 인한 대중음악 (공연관련) 업계 피해 영향 사례 조사 연구’에 따르면 수도권 60개 업체 대부분의 매출이 줄었고, 공연기획업과 공연장은 전년 대비 매출이 18%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11월에는 14년 역사를 지닌 브이홀이 폐업을 결정하면서 인디씬에 충격을 안겼다. 무브홀·퀸라이브홀·DGBD(구 드럭) 등 10년 이상 홍대를 지킨 공연장이 불어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운영을 종료했다. 26주년을 맞은 롤링홀도 존폐 갈림길에 섰다.

 

이 같은 공연장 줄폐업은 종사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동시에 국내 인디신의 근간을 흔들고 대중음악의 황폐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차츰 공연을 재개한 클래식, 뮤지컬 등과 달리 대중음악계 위기가 길어진 것은 거리두기 기준을 지키며 공연을 열기가 어려워서다. 300석 이하 민간 소극장이 객석 가동률 30~50% 수준으로 공연 열면 만석을 채워도 오히려 손해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소규모 라이브클럽은 상황이 더 어렵다. 음식점 내 무대 시설의 공연 행위가 금지돼 있어 음료를 팔지 않아도 무대를 열 수 없다. 이에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라이브클럽 ‘네스트나다’에서는 공연 시작 30분 전 마포구청 위생과로부터 공연 취소 통보를 받기도 했다.

 

체육시설에서 예정됐던 공연도 줄줄이 무산됐다. 모임·행사로 분류돼 거리두기 2단계 때는 100명 미만 집합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가수 이소라 콘서트, ‘싱어게인 콘서트’, ‘미스터트롯 콘서트’도 지난주 줄줄이 취소됐고 엔하이픈, 몬스타엑스도 공연이 임박해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에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공연장 등록 기준 개선과 신속한 방역 지침 안내 등을 골자로 하는 개선안을 촉구했다.

 

음레협은 “현실적이지 않은 기준 탓에 소규모 공연장은 공연장이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하고 공연장으로 운영해야만 한다”며 “업계 관계자들과 논의해 현실적인 공연장 기준을 마련하고 더 이상 소규모 공연장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개선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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