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정아·이날치·정밀아, 한국대중음악상 5개 부문 후보

-아이돌과 인디 넘나드는 후보자 눈길

20210127_155318.jpg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난해 범 내려온다신드롬을 일으킨 퓨전 국악그룹 이날치, 별다른 방송 출연 없이도 스퀘어(2017)’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른 백예린, 개성 강한 목소리의 R&B 뮤지션 선우정아, 인디 포크 뮤지션 정밀아가 올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가장 많은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2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를 발표했다한국대중음악상은 한 해의 대중음악계를 정리하는 '음악' 중심의 시상식으로, 2019121일부터 20201130일까지 발매된 음반 및 음원을 대상으로 3개 분야 24개 부문 후보를 뽑았다.

 

가장 많은 부문에 이름을 올린 가수는 방탄소년단, 백예린, 선우정아, 이날치, 정밀아였다. 방탄소년단과 백예린은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음반 최우수 팝 노래 후보였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올해의 음악인 상을 받았고 2019년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최우수 팝 부문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선우정아는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노래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이날치는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노래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크로스오버 음반 최우수 모던록 노래, 정밀아는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포크 음반 최우수 포크 노래(2) 후보로 선정됐다.

 

김윤하 선정위원은 "종합 분야 후보들은 서로 겹치는 게 많았다. 대표적인 음악적 성취를 가진 아티스트가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부문에 걸쳐서 중복됐는데, 올해 특히 많이 겹치긴 한다"라며 "이 아티스트들이 음악뿐 아니라 공연, 사회적인 파급력 등 부수적인 부분까지 2020년 대중음악신을 이야기할 때 꼭 언급해야 하기에, 겹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대중음악상이 숨어있는 음악, 혹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음악을 알리는 시상식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쉬운 면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다섯 아티스트가 거둔 성취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다"라고 바라봤다.

 

이날치가 모던록과 크로스오버 두 장르 후보에 오른 이유를 두고 정진영 선정위원은 "음악 장르 간 융합이 많이 이뤄져서 이건 어떤 장르라고 못 박아서 구분할 수 없는 음악이 늘고 있다. 이날치는 앨범 전체로 봤을 땐 크로스오버일 수 있지만 곡 자체만으로는 모던록 성격이 강한 부분이 있다. 선정위원의 합의를 거쳐서 후보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 등 공유 플랫폼에서 발표된 음악도 한대음 후보가 될 수 있는지 묻자, 김윤하 선정위원은 "수년 전 난상토론을 거쳐 국내에서 제작되고 유통되는 모든 음악을 대상으로 하자고 했다. 새롭게 변화하는 음악 시장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느리게나마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창남 심사위원장 역시 "한대음 선정위원회는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트렌드 반영하면서도 좀 더 공정하고 정확한 시상식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늘 하고 있다. 시상 부문도 조금씩 바뀌었던 게 사실이다. 앞으로도 어떤 식으로든 음악적 상황과 시장의 변화를 저희 시상식에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올해 공로상은 들국화에게 돌아갔다. 김창남 선정위원장은 "80년대 중반 한국 록 음악의 역사를 새로 쓴 뿌리와도 같은 밴드다. 이분들이 낸 음반은 한국 대중음악사 명반을 꼽을 때 항상 최상위권에 지목되곤 한다. 한국 밴드 음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많은 후배가 음악적 영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한국 대중음악사에 미친 영향과 공적을 기려 공로상을 수여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