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돌파구] 인디 뮤지션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등장…‘트로트 열풍 잠재울까’

 

지난 3TV조선 '미스터트롯'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화제성으로 사랑받자 모든 방송사에서는 트로트를 소재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앞다퉈 내놓기 시작했다. 트로트가 난무하는 TV 프로그램에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지난 주 방영을 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포커스(Folk Us)’가 지루해진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은 데뷔를 했지만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을 이름이 아닌 번호로 호명하는 특별한 시스템이 도입돼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심사위원단의 구성도 특별하게 시니어 팀과 주니어 팀으로 나뉘었다. 시니어 팀에 이선희, 유희열, 전인권, 김이나와 주니어 팀의 규현, 송민호, 선미, 그리고 이해리로 구성됐다. 시니어와 주니어로 나뉜 심사위원단은 오디션이 진행되는 동안 의견이 서로 달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재미를 더했다.

 

예컨대 슈가맨조의 50호 가수는 30년 전 활동했던 미니데이트로 무대를 꾸몄고 주니어팀은 열광하는 반면 시니어팀은 감흥을 못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심사위원 이선희는 요즘 레트로가 사랑받는데 레트로의 핵심은 시간이 지나서 오는 낡음이라며 주니어 심사위원들의 반응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합격 버튼을 눌렀다같은 무대를 바라보는 다른 세대 심사위원들의 관점은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1회 방송이 끝난 뒤 각종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싱어게인 70호 누구?', '싱어게인 43호' 등이 오르며 싱어게인에 등장한 가수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지난 20일 방영이 시작된 엠넷의 포커스(Folk Us)’는 포크와 어쿠스틱 장르에 집중해 호평을 얻고 있다. ‘가사가 보이는 음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통기타와 목소리만으로 승부하는 참가자들의 무대가 전자음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가득한 가요계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성시경, 김종완, 박학기, 김윤아, 김필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참가자들의 무대마다 응원하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성시경은 “(포크가수들이) 노래할만한 방송이 많이 없다이 프로그램으로 다양성을 위한 기회가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신나게 곡을 쓰고 음악하지 않겠냐며 프로그램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1회에서는 밴드 호아,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우주히피 등 이미 실력이 증명된 포크 가수들이 무대를 꾸미며 포크 음악의 매력을 전했다.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기 힘든 금요일 오후시간에 1.6%(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모았다.

 

이러한 오디션 프로그램은 인디씬의 주목받지 못하는 뮤지션들이 참여해 자신의 노래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한동안 끝날 줄 모르던 트로트 독주를 막아 분위기를 환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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