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 선언' 도연스님 SNS 재개…임영웅 영상 올린 이유는?

 

출가 후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환속 신청을 한 승려 도연이 3주 만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재개했다.

 

도연 스님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렬하게 타오르는 욕망과 증오로부터 도망가야 한다”며 영상 하나를 공유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우리가 보통 엄청 누군가를 미워한다거나 누군가를 엄청 좋아하는데 이런 것들이 나에게 둘 다 고통을 준다”면서 “뭔가를 엄청 좋아하는데 그 사람은 나를 좋아할까. 내가 좋아하는데 그 사람을 내가 얻지 못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들이 나를 고통케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 자꾸 만나면 어떡하지’, ‘싫은 데 가다가 확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들이 든다”면서 “근데 이런 마음이 자꾸자꾸 일어나고, 이런 마음들은 내가 이기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마음은) 되게 강렬하게 타오르는 어떤 불길 같아서 그럴 때는 작전상 후퇴를 해야 한다”며 “어떻게 후퇴하느냐. 호흡으로 돌아온다든지 걷는다든지 내가 뭔가 집중할 수 있는 다른 것에 관심을 바꿔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유튜브에 가수 임영웅의 영상을 연달아 올렸다. 지난 25일에는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 26일에는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등을 직접 부른 3~4분 남짓의 영상을 공유했다.

 

한편 카이스트 출신에 작가·명상 전문가 등으로 활동해왔던 도연 스님은 명상법과 생활의 지혜 등을 콘텐츠로 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으며,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최근 입적 후 아이를 낳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환속을 결정했다. 조계종이 환속 제적을 승인할 경우 도연 스님은 승려 신분에서 일반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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