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협력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협력회사 ESG 펀드'를 조성한다. 또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5대 금융지주도 이자 감면 등 1조원의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5대 금융지주, 금융감독원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협력회사 ESG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복현 금감원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은 1조원(삼성전자 8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 2000억원)을 5대 시중은행에 분산 예치한다. 예치금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은 협력 중소기업의 대출이자를 지원하게 된다. 여기에 은행권의 이자 감면 지원까지 더해 협력 중소기업은 무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대출 목적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할 경우, 기존 대출상품 우대금리(0.5~1.7%p)에 추가 감면금리(2%p)를 적용하고, 녹색분류체계에는 부적합하더라도 탄소저감 또는 중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9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호주를 방문, 투자설명회(IR)를 가졌다. 함 회장은 홍콩 IR 직후 호주로 이동, 현지 투자자들과 소통을 가졌다. 함 회장이 호주 현지 IR 행사에 참여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23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 확대 및 오세아니아 지역 투자자들과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함 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호주 IR를 개최했다. 함 회장의 이번 호주 IR 행사 중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호주 재무부 고위 관료와의 미팅이다. 함 회장은 지난 21일 호주 재무부를 방문, 알렉스 히스 재무부 차관보를 만났다. 히스 차관보는 기후에너지를 총괄하는 인사다. 함 회장은 히스 차관보와 그린뱅크 등 호주 정부 주도로 이뤄지는 녹색금융 투자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린뱅크는 기후변화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대한 금융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호주 청정에너지기금공사(Clean Energy Finance Corporation)는 세계 최대 그린뱅크 중 한 곳이다. 하나은행은 호주 정부가 주도하는 '스마트 미터 사업'에 그린론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미터 사업은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