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배우 이해영이 '혼례대첩'에서 처참한 추락과 함께 비극적 '핏빛 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11,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 12, 13화에서 이해영은 능력은 없으나 탐욕적이고 얄팍한 술수로 자신의 모든 악행을 모면하려는 좌상 조영배를 열연하며 신흥 빌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했다. 조영배는 큰 며느리 유씨를 살해한 후 자결로 꾸며낸 죄와 함께 세자 살해로 역모를 꾀한 죄가 들통나 투옥을 당했다. 또한, 아들 조인현(박성진 분)을 남색이라는 이유로 잔인하게 죽인 데에 이어, 그 사실을 알게 된 큰 며느리 유씨가 이 사실을 친정에게 알린다고 하자 또 한번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아내 박씨부인(박지영 분) 앞에서 실토하는 뻔뻔한 면모로 분노를 자아냈다. 이에 박씨부인은 집안의 명예를 지키고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 권했으나, 조영배는 "집안의 중심인 내가 살아있어야, 차후 집안을 살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역모는 계속 부정하면 금상도 어쩌지 못 할 것입니다."라며 저항하고 나섰다. 결국 명예로운 죽음 대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 기회를 노리던 조영배는 박씨부인의 명을 받은 숙빈박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배우 이해영이 '비질란테'에서 남주혁, 유지태와의 숨막히는 일촉즉발 대치 끝에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지난 29일 8화를 끝으로 종영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감독 최정열)에서 이해영은 극 중 권력과 결탁해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탐욕적 비리 경찰, 들쥐 엄재협의 씁쓸한 최후를 그렸다. '비질란테' 7, 8화에서 엄재협은 세울미래자원의 8000억 불법 거래와 관련, 정의 수호자 비질란테 김지용(남주혁 분)을 제지하기 위해 직접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 최종 빌런의 면모를 과시했다. 비질란테 마지막 회차에서 이해영은 탐욕에 눈이 멀어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 가는 자본의 앞잡이 엄재협을 실감나게 담아내며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또한, 김지용과 조헌의 삼자대면에서 낭떠러지에 선 악인의 처절한 최후를 생생한 연기력으로 표현해 캐릭터의 서사를 완성시켰다. 이에 이해영은 소속사 필름있수다를 통해 "마지막 장면이 액션 씬이다보니 평소보다 더 많이 준비하며 신경 썼고, 유지태 씨와 좋은 합을 맞출 수 있던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또, 엄재협의 최후를 어떻게 하면 더 인상 깊게 그릴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주신 감독님께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