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오진 날' 한동희, 사이코패스 여고생으로 '이목 집중'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운수 오진 날' 한동희가 청초한 비주얼 이면의 사이코패스적 면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연출 필감성, 극본 김민성·송한나,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그레이트쇼·스튜디오N, 제공 티빙)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 극 중 한동희는 금혁수(유연석 분)의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이자 뮤즈 '윤세나'로 분했다. 파멸의 전조를 풍기며 연극 <오셀로> 속 데스데모나가 죽음에 이르는 장면을 연기하는 윤세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곁에 누구도 다가오는 것을 반기지 않았던 윤세나였지만, 자신에게 다가온 금혁수에게만큼은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금혁수와의 일탈은 윤세나로 하여금 짜릿한 감각을 경험케 했다. 탈의실 캐비닛 안에 살아 있는 쥐를 넣어 두고 들킬세라 숨죽여 웃는가 하면,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고는 치솟는 불길에서 환희를 발견하는 등 해방감을 만끽한 윤세나. 금혁수에게 아빠의 교통사고를 사주하기까지, 심한 외상을 입은 아빠를 보고도 한 톨의 죄책감 없이 아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