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대' 김정진, 끝까지 비겁한 모습 현실감 있게 살려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에서 완성도 높은 열연을 펼친 김정진을 향해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2일에 최종화가 공개된 '소년시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합과 흥미로운 전개, 현실감 있는 연출로 시대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김정진의 연기가 돋보인다. 극 중 김정진은 부여 농고 패거리의 리더 양철홍 역으로 활약했다. 그동안 등장 회차마다 강한 사람에게 붙어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강약약강의 모습을 보인 양철홍. 9회에서는 철홍의 두려움과 허세를 오고가는 대조적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자신이 속한 무리에 몰려오는 반격에 움츠러들었지만 이내 아닌 척하며 되려 큰소리쳤다. 그런 양철홍의 어쭙잖은 체면은 마지막 회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반격의 상대와 마주하게 된 철홍은 호기롭게 덤볐지만 결국 상대의 발차기에 뒤로 넘어졌다. 그는 "나는 그닥 나쁜 놈이 아녀! 대충 쪼끔 나쁜 놈이란 말여"라고 말하며 제일 나쁜 사람이 백호라는 변명과 함께 마지막 발악을 했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어 철홍은 같은 편을 등지고 상대가 꾸민 반격 작전에 일조하기도. 끝까지 강한 사람에게 휘둘리는 철홍의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