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의료서비스 제공의 지역 간 격차'라고 생각한다는 대국민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필수·공공의료의 현황과 과제'(배재용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7∼24일 전국 만 19∼74세 남녀 1천5명(남성 514명·여성 491명)을 대상으로 필수·공공의료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보건의료체계가 갖춰야 할 주요한 기능·역할을 ▲ 공공성 ▲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 ▲ 지역 간 격차 해소 ▲ 접근성 ▲ 보장성 ▲ 의료의 질 등 6개 항목으로 나눈 뒤 동의 여부를 조사했다. 이 중 '의료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8.9%만이 '의료서비스가 지역 간 차이 없이 제공되고 있다'고 봤다. 10명 중 7명은 의료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가 존재한다고 응답한 셈이다. 이처럼 '지역 간 격차'가 보건의료체계의 가장 부족한 점으로 꼽힌 데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게 시급해 보인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공공성에 대한 인식이나, 의료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가 공공성을 갖추고 있다'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2)가 처음으로 오스카(아카데미상)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7일(현지시간) 올해 아카데미 공로상(Academy Honorary Awards) 수상자로 톰 크루즈와 안무가 데비 앨런, 프로덕션 디자이너 윈 토머스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은 오는 11월 열리는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이뤄진다. 아카데미 측은 이번 수상자 중 크루즈에 대해 "영화 제작 커뮤니티와 (관객들을 위한) 극적인 경험, 스턴트 커뮤니티에 대한 놀라운 헌신으로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의 성취로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과학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 등에게 수여된다고 아카데미 측은 설명했다. 크루즈는 그간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3차례,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에 1차례 올랐으나, 수상은 한 번도 하지 못했다. 1990년 영화 '7월 4일생'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1997년 '제리 맥과이어'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2000년 '매그놀리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2023년에는 '탑건: 매버릭'으로 작품상 후보에 지명됐다.
체중 감량 효과 비교 연구에서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과 위 우회술(gastric bypass) 같은 비만 수술의 효과가 위고비나 젭바운드 같은 비만 치료제보다 5배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랑곤헬스 에이버리 브라운 박사팀은 1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대사비만수술학회(ASMBS) 연례 학술대회에서 비만 수술과 2세대·차세대 비만 치료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 효과를 직접 비교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브라운 박사는 "이는 임상시험에서 15~21%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GLP-1 작용제가 실제 환경에서는 효과가 훨씬 낮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GLP-1 작용제 복용 환자들은 기대치를 조정하거나 목표 달성을 위해 수술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의 비만 및 중증 비만 유병률은 각각 40.3% 및 9.4%에 달한다. 비만과 중증 비만은 면역체계 약화와 손상, 만성 염증 유발 등으로 심혈관 질환, 뇌졸중, 제2형 당뇨병, 암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8~2024년 비만 치료를 위해 위소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을 찾아 '기본'을 강조했다. 1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그룹 석유화학산업의 핵심 사업장인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을 방문, 사업장 안전 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이 현장을 찾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특히 장기 불황으로 석유화학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김 회장의 대산공장 방문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 회장은 대산공장 임직원들에게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급격한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로 소재∙에너지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하고 예측하기 힘든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다”면서 "원가절감과 공장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동시에 혁신을 바탕으로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연구개발(R&D) 경쟁력과 안전 경영의 '백 투 베이식(Back to Basic)’ 정신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산공장 방재센터를 방문해 디지털 맵 방재 시스템과 RMS(Remote Monitoring System) 기반 실시간 출동 훈련 시연을 지켜봤다. 공장 주요 시설을 둘러본 김 회장은 "안전은 우리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가치로 그 어떤 기
국내 보험사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이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200% 아래로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경과조치 적용 후)은 197.9%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206.7%) 대비 8.7%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킥스 도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과조치 효과를 제거한 순수 킥스 비율은 184.2%로, 이 또한 역대 최저치에 해당한다.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전분기 대비 12.7%포인트 하락한 190.7%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9월(20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손해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도 2022년 12월(206.4%) 이후 최저치인 207.6%로 나타났다.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으로는 생보사 172.2%, 손보사 200.9%로 하락 폭이 더 커진다. 특히 요구자본이 급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3월 말 기준 보험사의 가용자본은 249조 3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3천억원 늘었으나, 요구자본은 126조원으로 5조 9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장기보장성보험 판매에 따른 장애·질병위험액 증가(+3조원)와 자산·부채종합관리(ALM) 미스매칭 확대에 따른 금리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고 권위 학회에서 인정받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생산성 향상 등 업무혁신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치근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VPR)’에서 가상의 주행 환경을 구현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공개하고 우수 논문으로 채택됐다고 17일 밝혔다. CVPR은 이미지 처리와 객체 인식, 딥러닝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학회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공개한 생성형 AI는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를 통합 분석해 이미지 속 특정 부분만을 정밀하게 변환할 수 있다. 예컨대 낮 시간에 촬영한 도로 영상을 기반으로 날씨와 시간대, 도로 형태 등 특정 조건을 세부적으로 바꿀 수 있다. 낮을 밤으로, 비 오는 날을 눈 오는 날로 변환할 수 있는 것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업무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이 생성형 AI 모델을 전사 차원의 문서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검색하는 데 적용할 방침이다. 서로 다른 유형의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것은 생성형 AI의 원천 기술 중 하나로,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활용해
대만 검찰이 병역 기피 혐의로 인기 배우 왕다루(王大陸·왕대륙, 33) 등 28명을 기소했다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대만 신베이시 지방 검찰은 전날 허위 진단서로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체포된 연예인과 브로커에 대한 사건 수사를 종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왕다루 등 연예인 9명과 유명 셰프, 음악 프로듀서, 사업가, 의사 등 15명, 이들의 병역 기피를 도와준 브로커 4명 등 28명이 군법상 병역 방해 및 형법상 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왕씨의 경우 장기 해외 촬영 등으로 인해 병역 기피를 위한 병원 검진이 불가능해지자 지난해 10월 브로커에게 자신의 신분증과 건강보험증, 360만 대만달러(약 1억6천만원)를 전달하고 대신 진료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기소된 병역 기피자 24명은 브로커가 알려준 방법을 통해 중증 고혈압 등 지병을 앓는 것처럼 의료기관에서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관할 당국에 제출, 재신검을 통해 병역면제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브로커는 2016년부터 올해 1월까지 24명으로부터 각각 20만∼50만 대만달러(약 920만∼2천300만원)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전자칠판 신제품을 선보며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교사와 학습자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제품 전자칠판(모델명 : TR3DQ)을 다음 달 출시한다고 17일 전했다. 신제품에는 수업에 사용되는 영상 자료를 요약하는 'AI 요약', 수업 내용을 실시간 번역해 자막으로 보여주는 'AI 실시간 번역', 손글씨로 적은 수식을 AI가 즉시 계산하는 '칼큘레이터 프로' 기능 등이 탑재됐다. 또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질문에 답해주는 ‘AI 챗봇(Ask LG)’과 이미지나 텍스트를 분석해 마인드맵 형태로 주제를 제시해 주는 ‘AI 마인드맵(AI Topic/Mind-map)’, 화면에 원을 그리면 그 안의 텍스트나 이미지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등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교육 특화 솔루션도 제공한다. 무선 화면 공유 솔루션 ‘LG 크리에이트보드 쉐어(LG CreateBoard Share)’는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의 외부 기기와 무선으로 손쉽게 연결, 최대 9개의 화면을 동시에 보며 수업 중 학생들
신한은행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소재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정상혁 은행장과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17일 전했다. 신한은행은 2007년 대한적십자사와 맺은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재해·재난 구호, 취약계층 지원, 임직원 헌혈 및 봉사활동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까지 총 64억원의 기부금 및 물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산불·집중호우 피해 지원 ▲재난취약계층 냉·난방물품 지원 ▲위기가정 대상 생계·의료·교육 지원 등 사업에 사용된다고 신한은행 측은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및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유튜버 등 개인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환율 우대 이벤트인 ‘KB로 모여라 유튜브 Star’를 실시한다고 17일 전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7월 11일까지 해외 플랫폼에서 광고비를 송금 받는 개인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개인 크리에이터가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플랫폼 회사로부터 미화(USD) 5만 달러 이하 금액을 KB국민은행 원화 계좌로 입금 받으면 KB국민은행은 100%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인 미디어 시대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디지털 영역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을 대상으로한 맞춤형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 관련 세부 내용은 KB스타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