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과 대표단이 입국하는 김해국제공항을 비롯한 주요 공항의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26일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28일부터 APEC 기간 주요 내빈이 이용하는 김해공항, 대구공항, 포항경주공항, 울산공항 항공 보안등급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된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전국공항 항공 보안등급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됐다. 수화물 정밀 검색 비율이 상향되고 신발 굽이 두껍고 높은 신발을 신은 승객은 신발을 벗고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주요 정상들이 주로 입국하는 김해공항은 APEC 기간 항공보안요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상급 기관의 불시 점검으로 현장 근무자의 업무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김해공항은 보안 검색이 강화로 일반 승객의 탑승 수속이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버드스트라이크(조류충돌) 예방 활동도 강화된다. 김해공항은 APEC 기간을 앞두고 음파 발생기, 열화상카메라 등 조류 충동을 예방을 위한 장비를 확충하고 조류퇴치인력을 증원했다. 김해공항에 기지가 있는 공군5공중기동비행단(공군 5비)도 APEC 준비에 분주하다. 공군 5비는 APEC 기간 참가국 항공기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하 '체인소 맨')이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할리우드가 있는 북미 박스오피스도 점령했다. 25일(현지시간) 북미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전날 북미 3천3개 극장에서 개봉된 '체인소 맨'은 시사회 상영까지 합쳐 티켓 수입 850만 달러(약 122억원)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개봉 첫 주 '체인소 맨'과 맞붙은 할리우드 영화 '리그레팅 유'(Regretting You)와 '스프링스틴: 딜리버 미 프롬 노웨어'(Springsteen: Deliver Me from Nowhere)는 더 많은 극장에 걸렸지만, 각각 티켓 수입 520만 달러(약 75억원), 350만 달러(약 50억원)로 박스오피스 2위와 4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 할리우드 매체에 따르면 '체인소 맨'은 현재 예매 추이 등으로 미뤄 이번 주말 사흘간 1천550만 달러(약 223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화는 특히 고가 티켓을 판매하는 아이맥스와 프리미엄 상영관에서 인기를 끌어 흥행 수익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미 언론은 올해 소니픽처스가 '극장판 귀멸의
할리우드의 새로운 거물로 부상한 데이비드 엘리슨(42)이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대기업 인수·합병을 잇달아 시도하면서 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회장의 아들인 그는 작은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에서 출발해 규모를 키워오다 올해 할리우드 메이저 기업인 파라마운트 인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때 할리우드 최고 기업으로 꼽힌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 인수를 추진 중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엘리슨이 침체에 빠진 파라마운트를 부활시킬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워너까지 인수하게 되면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산업의 규모를 더 쪼그라들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업계에 공존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WSJ은 엘리슨이 10대 시절부터 비행기를 조종했고 20대에는 미국 내 10위권의 곡예비행사 기록을 쓸 정도의 '속도광'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키우는 데에도 이런 면모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함께 영화를 즐겨 보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키운 그는 영화 제작을 공부하기 위해 영화계의 명문 서던캘리포니아대에 진학했으나, 강의실보다 현장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양자 컴퓨팅 기술을 개발 중인 IBM이 특정 알고리즘 실행에 AMD의 칩을 활용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24일(현지시간) 나오면서 두 회사 주가가 모두 급등했다. 로이터 통신은 다음주 발표 예정인 IBM의 연구 논문을 인용해 IBM이 양자 컴퓨팅 오류 수정(error correction) 알고리즘을 AMD가 만든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칩에서 실시간으로 구동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제이 갬베타 IBM 연구소장은 "이번 성과는 IBM의 알고리즘이 실제 환경에서도 잘 작동할 뿐 아니라, '말도 안 되게 비싼' 칩이 아닌 시중의 AMD 칩에서도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양자 컴퓨터에서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기본 단위인 큐비트(qubit)는 매우 불안정해 오류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데, IBM은 이러한 오류를 해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양자 칩과 함께 실행하도록 개발했다고 지난 6월 밝힌 바 있다. IBM은 이런 기술을 기반으로 2029년까지 양자 컴퓨터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IBM과 AMD는 지난 8월 양자 컴퓨터 개발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계획을
유럽이 24일(현지시간) 동결된 러시아의 자산을 활용한 우크라이나 재정지원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의지의 연합'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한 뒤 "배상금 대출(Reparations Loan) 관련 작업을 진전시키고 있으며 조만간 (법적 우려 해소를 위한)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U 하반기 순회 의장국인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한발 더 나아가 "내년부터 우크라이나 재정지원이 보장되도록 크리스마스이브(성탄절 전야) 전까지 우리가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배상금 대출은 러시아 동결자산 중 만기 도래로 현금화된 1천400억 유로(약 233조원)를 우크라이나에 무이자 대출금으로 지원하고, 러시아가 전후 지급하는 배상금으로 상환하자는 집행위 아이디어다. 집행위는 동결자산 원금을 사용하되 대출 형식을 활용하면 법적으로 '몰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동시에 전례 없는 조치라는 점에서 주요 7개국(G7)의 지지와 동참을 통한 정치적·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려고 하고 있다. G7 일원인 영국은 이미 공개적으로 동참 의지를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테슬라가 새로 배포한 주행보조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의 특정 모드에서 과속 주행하는 문제 등이 보고돼 미 교통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초순 FSD 업데이트 버전인 v14를 배포했는데,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 '속도 프로필'은 운전자가 선호하는 주행 속도를 느긋한 모드나 서두르는 모드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 이 설정에 따라 FSD 작동 시 주행 가능한 최대 속도가 달라지는데, 이용자들은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모드를 영화 제목에서 따온 '매드 맥스'(Mad Max)로 부르고 있다. 테슬라 역시 이 기능에 환호하는 이용자의 글을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공유하면서 "매드 맥스"라고 썼다. 하지만 이 기능을 이용해 주행하면서 규정된 제한 속도를 위반해 과속하거나 정지 신호를 무시하는 사례 등이 알려지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WP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대변인은 지난 21일 FSD의 해당 기능과 관련해 "추가 정보 수집을 위해 테슬라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역시 이날 NHTSA가
KB손해보험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륜차 사고 예방에 나선다. KB손해보험은 김현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안전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전했다. 양 측은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적극적인 안전운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BELOW 50 캠페인’을 진행하고 사고예방 활동 및 교통안전 정책·제도개선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BELOW 50 캠페인은 이륜차 운행속도를 50km/h 이하로 유지하고 위험·혼잡지역에서는 50% 감속운행을 실천하는 안전운전 캠페인이다. KB손해보험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이륜차 안전운행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한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특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사고예방 캠페인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ESG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오수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상품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운전자의 자발적인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의 모범 사례”라며 “단순한 보험료 할인에 그치지 않고 교통안전 증진과 보험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지난 20
대만 정부가 초과 세수의 일부를 국민 모두에게 1인당 1만 대만달러(약 46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대만 행정원은 전날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입법원(국회)이 지난 17일 통과시킨 '중앙정부의 국제정세 대응을 위한 경제 사회 및 민생 국가안보 강인성 강화 특별예산안'을 공포함에 따라 즉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행정원은 1만 대만달러를 내달 5일부터 사전 등록, 은행 계좌, 우체국 창구, 15개 은행 ATM(자동현금인출기) 등을 통해 전 국민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법원이 통과시킨 2천360억 대만달러(약 10조9천억원)의 해당 예산을 내년 4월 말까지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대상자가 대만인, 대만인의 외국인 배우자, 영구거류증을 취득한 외국인 등이라고 밝혔다. 롼정화 재정부 정무차장(차관 격)은 국가발전위원회(NDC)의 통계를 인용해 이번 현금 지원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0.415%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부는 이번 현금 지급으로 인한 경제 파급 효과가 5%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민이 해당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저축을 할 수 있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알래스카의 북극 국립야생보호구역(ANWR) 내 해안 평야 전 지역에 대한 석유·가스 개발을 허용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ANWR의 해안 평야 156만 에어커(약 6천313 ㎢)를 석유·가스 개발권을 위한 토지 임대 대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 해안 평야는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 지역에 위치한 툰드라 지대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보호 구역으로 지정해 개발을 금지한 곳이다.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알래스카의 에너지와 자원 잠재력을 풀고, 주와 지역사회에 대한 약속을 존중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번 조치로 "우리는 에너지 자립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사회를 지원하는 동시에 주 전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곳 해안 평야에는 수십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개발에 높은 비용이 소요돼 석유 회사들은 이 지역에 대한 개발을 주저해왔다. 환경단체들은 이날 내무부의 조치에 거세게 반발했다. '알래스카 윌더니스 리그'의 크리스틴 밀러는 "ANWR의 해안 평야 전체를 시추 대상으로 개방
단풍 절정기가 시작됐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전국 국립공원 명산이 붉은빛으로 물든다. 단풍 절정기에는 전국 국립공원 주변 상권이 들썩이기 마련이다. 오색 옷으로 갈아입은 단풍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가을 단풍철 전국 명산 16개 상권 매출 비중은 28%에 달한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KB국민카드가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1년간 전국 국립공원을 품은 명산 입구 주변 상권을 방문한 고객의 신용 및 체크카드 결제 데이터 약 150만건을 분석한 결과, 전국 명산 16개 인근 상권(산 입구 132개의 반경 1~2km)의 음식점, 카페, 편의점·슈퍼 업종 가을철(9~11월) 매출 비중은 28%였다. 가을철 매출 비중은 소비시즌인 여름(30%)와 비슷했다. 봄과 겨울 매출 비중은 각각 23%와 19%로 가을 매출 비중이 높았다. 가을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난 산은 주왕산(56%), 내장산(52%), 속리산(38%) 순으로 나타났다. 여름 매출 비중이 높은 산은 월악산과 지리산, 계룡산, 소백산이었으며, 겨울 매출 비중이 높은 산은 덕유산이었다. 가을 중에서도 단풍이 절정에 이른 시기(2024년 단풍 절정 일을 포함한 전후 1주일)의 명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