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AI 사전 케어 알림'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구독 케어 사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구독 중인 가전제품에 대한 이상 징후 발견 시 고객에게 전화로 안내하고 방문 수리 접수까지 해주는 'AI 사전 케어 알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전했다. 이 서비스는 AI가 원격진단시스템(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제품)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가전제품의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푸시 알림을 발송한 후 진단 내용을 유선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서비스 전문 상담사가 진행하는 이 서비스는 ▲AI 진단 내용 설명 ▲기기 상태 확인 ▲방문 수리 예약까지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제품의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해 조기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예컨대 냉장고의 이상 온도 변화가 감지되거나 에어컨의 냉매가 부족할 경우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증상을 미리 발견해 큰 고장으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또 에어컨 등 계절성 가전제품의 경우 조기 진단을 통해 방문 수리 필요시 여름 성수기를 피해 보다 여유롭게 예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AI 사전 케어 알림 서비스 대상은 에어컨과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미국과 중국 간의 첨예한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의 한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이던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가 미국으로 돌아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샤먼(Xiamen)항공에 인도될 예정이던 보잉 맥스 737 항공기가 전날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보잉 생산기지에 착륙했다. 샤먼항공 소속을 의미하는 도색 작업까지 완료된 이 항공기는 중국 저장성 저우산에 위치한 보잉사의 완성센터에서 마감 작업과 인도 대기 중이던 항공기 중 1대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비행기는 8천㎞의 귀환 비행 중 괌과 하와이에 착륙해 연료를 보충했다. 로이터는 이 항공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동한 글로벌 무역 공세로 인한 미중 간의 상호 보복 관세 조치로 희생됐다"며 "보잉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맥스 737의 미국 귀환은 수십 년간 유지된 관세 면제 지위가 붕괴하면서 신규 항공기 인도에 차질이 생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짚었다. 또 "분석가들은 관세 혼란으로 인해 많은 항공기 인도가 불확실성에 빠질 수 있으며, 일부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관세를 물기보다 항공기 인도를 미루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여권 영문(로마자) 이름 변경을 신청했으나 표기 방식이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로마자 표기법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한 것은 위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강재원 부장판사)는 A(5)양의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외교부장관을 상대로 낸 여권 로마자 성명 변경 불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 2월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양의 부모는 2023년 A양의 이름에 들어가는 '태'를 영문 'TA'로 기재해 여권을 신청했으나 관할 지자체장은 로마자표기법에 어긋난다며 'TAE'로 적힌 여권을 발급했다. 여권법 시행규칙은 '여권 명의인의 로마자 성명은 가족관계등록부에 등록된 한글 성명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표기 방법에 따라 음절 단위로 음역에 맞게 표기한다'고 규정한다. 다만 한글 이름이 외국식 이름과 음역이 일치할 경우에는 그 외국식 이름을 여권의 영문이름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했다. A양의 부모는 'TA'가 포함된 해당 영문 이름은 영어권 국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이름이라며 영문 이름 변경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A양 부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변경을 신청한 로마자 성명이 문체
빈센트 반 고흐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나무뿌리'의 모델이 됐던 나무뿌리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소유권 분쟁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반 고흐가 생전 마지막으로 살았던 파리 외곽 마을 오베르 쉬르 오아즈시와 마을 주민 세를랭제 부부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분쟁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반 고흐 전문가들은 오베르 쉬르 오아즈의 길가 옆에 드러난 복잡하게 얽힌 나무뿌리들이 반 고흐가 1890년 생전 마지막으로 그린 작품에 나온 뿌리와 같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뿌리는 세를랭제 부부가 2013년부터 소유한 땅 안에 있었다. 이 발견은 전 세계 미술계에서 큰 관심을 끌었고 많은 관광객이 이 시골 마을을 끊임없이 찾아왔다. 그러나 곧바로 이 뿌리는 법적 소송의 대상이 된다. 오베르 쉬르 오아즈시는 "이 나무뿌리는 도로변 공공 부지에 속한다"며 소유권을 주장하며 그해 9월 2일 긴급히 도로 경계선 조정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2023년 6월 1심과 지난 3월18일 2심은 모두 세를랭제 부부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이 뿌리들이 있는 비탈길은 공공도로의 안정성 유지와 관련이 없으므로 공공 부지가 아니다"라
기아의 전동화 기술이 2년 연속 세계 정상에 올랐다. 기나는 '2025 월드카 어워즈(2025 World Car Awards)’에서 자사 'EV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에 선정됐다고 20일 전했다.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지난해 대형 SUV 'EV9'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된 바 있다. 대형에 이어 콤팩트(소형)인 EV3까지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된 것이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는 총 52개 차종이 경쟁했으며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BMW X3, 기아 EV3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번 수상은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아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자 EV3가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기아 EV3는 앞서 ‘2025 영국 올해의 차’,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2025 덴마크 올해의 차’,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콤팩트 SU
지난 19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 현장. 흥이 오른 관객들이 발을 구르는 사이, 한 여성이 다른 관객들을 향해 입술을 달싹이며 손가락과 손등, 손바닥을 빠르게 움직였다. 바로 수어 통역사다. 오는 25일까지 모두 여섯 차례 공연하는 콜드플레이는 무대가 잘 보이는 '스탠딩 구역'에 청각장애인 공간을 만들고 수어 통역사를 배치하고 있다. 이날은 총 3명의 통역사가 자리했다. 소리는 잘 듣지 못 하지만 공연을 즐기러 온 팬들을 위해 가사뿐 아니라 현장 분위기 등을 전달했다. 공연장을 찾은 농인 김유진(38)씨는 "멤버들이 하는 말까지 다 수어로 통역해줘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며 "청인(농인이 아닌 사람)들과 동등하게 즐길 수 있었던 공연은 오랜만"이라고 말했다. 콜드플레이는 공연에 온 농인과 난청인을 위해 '웨어러블 조끼' 역시 제공했다고 청각장애인 지원단체 '사랑의달팽이'는 전했다. 이 조끼는 드럼이나 베이스 같은 낮은 음역을 진동 형태로 몸에 전달해준다. 해외에서는 콘서트장의 수어 통역이 지난 수년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때도 수어 통역사 2명이
한동안 주춤했던 문과 수험생이 올해 이례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20일 종로학원이 지난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생을 분석한 결과 이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영역 '미적분·기하' 선택 비율이 작년 46.1%에서 40.5%로 5.7%포인트 감소했다. 반대로 문과 학생들이 주로 보는 '확률과 통계' 선택률은 53.9%에서 59.5%로 5.6%포인트 상승했다. 3월 교육청 학력고사 기준 미적·기하 응시율이 전년도보다 떨어진 것은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처음이다. 국어영역에선 이과 학생이 주로 선택하는 '언어와 매체' 응시율이 작년 37.4%에서 33.8%로 3.6%포인트 떨어졌다. 종로학원은 "수학·국어 선택과목 응시율로 봤을 때 이례적으로 이과 학생이 줄고 문과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탐구에선 사회탐구 응시율이 64.6%로 2022학년도 통합수능이 도입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학력평가 연도별 사탐 응시율은 2022학년도 56.2%, 2023학년도 54.7%, 2024학년도 52.8%, 2025학년도 55.1%, 2026학년도 64.6%다. 사탐 응시 비율이 늘어난 것은 "문과 학생이 증가한 것과 함께 이과
대한항공은 지난 19일 경기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노조 창립 61주년을 기념하는 노사 합동 '한마음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노사 상생과 화합의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자는 취지로 매년 한마음 페스타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열리는 행사인 만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및 가족 1300여명 등 모두 4000여명이 참석했다고 대한항공 측은 전했다. 올해 한마음 페스타는 진달래 동산 걷기, 미션 수행, 축하 공연, 경품 추첨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고 대한항공 측은 덧붙였다. 우기홍 부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모두가 하나되어 힘을 모으고 노사가 한마음으로 신뢰하고 협력한다면 통합 대한항공이 앞으로 나아갈 여정도 뜻깊고 행복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높낮이와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신제품 'LG 스마트 모니터 스윙(Swing)’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 측은 신제품은 장시간 업무나 멀티태스킹을 위한 필수 액세서리가 된 ‘모니터암’을 이동식 스탠드와 결합,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일체형 디자인이 적용됐다고 전했다. 신제품은 화면을 좌우로 회전할 수 있는 '스위블(Swivel)'과 위아래로 기울일 수 있는 '틸트(Tilt)', 가로세로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피벗(Pivot)'을 모두 지원한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또 32형(대각선 길이 약 80cm) 대화면에서 4K UHD(3840 x 2160) 해상도를 지원해 동시에 여러 창을 띄워놓는 멀티태스킹에도 유리하다. LG전자의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webOS’를 탑재한 스마트 모니터로 PC 등 별도 외부기기와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다양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webOS가 제공하는 다양한 편의 기능도 장점이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인 LG채널, 국내외 OTT 등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지포스 나우(GeForce NOW), 아마존 루나(Amazon Luna)
KB국민은행은 전체 시중은행 퇴직연금 사업자 중 DC형과 개인형IRP의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2025년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수익률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DC형과 개인형IRP의 원리금비보장 상품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3.57%와 4.01%다. 이는 시중은행 중 1위이자 전체 은행 및 증권사를 포함해도 2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이와 관련 KB국민은행 측은 퇴직연금을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보다 디폴트 옵션과 TDF 등 자산배분전략 상품으로 운용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도록 설계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금 자산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도록 ‘퇴직연금 AI 투자 일임형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시장의 트렌드만을 쫓기보다는 고객의 연금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중심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민의 든든한 노후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의 개인형IRP 적립금은 올 1분기 말 기준 총 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