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한 패션잡지 보그의 애나 윈터(75) 편집장이 37년 만에 편집장직에서 물러난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윈터 편집장은 전날 직원회의에서 "오랫동안 고민해 온 중요한 결정에 대해 오늘 아침 여러분과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편집장직 사퇴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그는 이날 회의에서 자신이 '전설'로 군림하던 보그 편집장에서 물러나는 것이 보그에서의 은퇴를 의미하지는 않음을 명확히 했다. 그는 "지금이 바로 회사에서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시점이다. 사무실은 물론 (내가 아끼는) 클라리스 클리프 도자기 한 점도 옮기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글로벌 리더십에 집중하며 전 세계의 뛰어난 편집자들과 협력해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이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회사에 남아 신설된 직위인 보그의 글로벌 편집책임자와 보그 발행사인 콘데나스트의 글로벌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역할을 유지하며 전 세계에 발행되는 콘데나스트 발행 출판물 콘텐츠를 총괄 감독하게 된다. 콘데나스트는 GQ, 배니티페어 등 다양한 대중문화 잡지를 전 세계에서 발행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서울대학교병원이 유산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정상혁 은행장과 김태영 서울대학교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탁 활용 유산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전했다. 양 측은 ▲새로운 신탁상품 제안 및 출시 ▲유산 기부 컨설팅 제공 ▲복지실현과 공공이익 증진방안 모색 등 신탁을 활용한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고 그 저변을 확산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 유산 기부를 원하는 기부자는 생전에 재산을 은행에 맡기고 신한은행의 다양한 맞춤형 신탁상품을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받아 자산증식 및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사후에는 은행을 통해 잔여재산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서울대학교병원으로 기부할 수 있어 자산 관리와 기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유언대용신탁은 신탁계약자가 금융회사에 재산을 신탁하면서 생전에는 본인을 수익자로 지정해 재산을 관리받고 사후에는 미리 지정한 수익자에게 계약 내용대로 신탁재산을 승계하는 금융상품이다. 유언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상속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가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한다.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인구구조 변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릴레이 형식의 캠페인이다. DB손해보험은 자사 정 대표가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27일 전했다. 이번 캠페인 참여에 대해 DB손해보험 측은 보험업 본연의 보장 기능을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공성을 연계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정 대표가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인구문제는 특정 세대나 계층만의 과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중대한 과제”라며 “보험을 통한 보장 확대는 물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함으로써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B손해보험은 난임치료비, 임신·출산 관련 치료비 등을 보장하는 특약을 통해 출산·양육 과정에서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보험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 고령자 대상 재가급여를 지원하는 전용 상품도 별도로 마련,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맞춤형 보장체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다자녀 출산 축하 행복' 지원 사업에 나선다. 이번 지원 사업은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후속 프로그램이다. 하나금융은 다자녀 출산 장려 문화를 확산하고 육가 가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자녀 출산 축하 행복상자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전했다. 지원 대상은 하나금융이 추진한 100개의 하나어린이집을 이용 중인 가정으로, 각 가정에서 둘째 이상의 자녀를 출산할 때마다 30만원 상당의 행복상자를 제공한다. 행복상자는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바우처가 담긴 ‘바우처형’ ▲신생아 육아용품으로 구성된 ‘육아용품형'으로 구성됐다. 하나금융 ESG상생금융팀 관계자는 “출산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모두가 함께 축하하고 응원해야 할 사회적 가치"라며 "이번 지원을 계기로 다자녀 출산 장려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2002년부터 합산출산율이 1.3명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초저출산 국가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2024년 합계출산율은 전년 대비 0.03명 증가한 0.75명으로 2015년 이래 처음으로 증가된 수치를 기록했다. 하나금융 측은 우리나라는 다자녀의 비중이 줄어
신한카드는 ‘신한 SOL페이 디스커버 서비스(이하 신한 쏠페이 디스커버)’를 새단장하고 이를 기념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신한 쏠페이 디스커버는 여러 탭으로 흩어져 있던 서비스를 하나의 피드로 구성해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개선됐다. 고객의 이용행태에 따라 인공지능(AI)이 맞춤형 콘텐츠를 선별해 추천한다. 라이프 콘텐츠와 함께 고객에게 돈이 되는 다양한 금융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트렌디한 아이템을 특가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커머스도 경험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리뉴얼 기념으로 기부 천사로 감동을 주는 가수 ‘션’과 늘 새로운 승부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세돌’의 축하 메시지 인터뷰를 공개한다. 또 매일유업의 단백질 음료 셀렉스와 배상면주가 패키지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블루보틀 머그컵을 선착순 100명에게 배송비만 결제하고 받을 수 있는 쏠게요 이벤트도 진행한다. 생활밀착형 사전 예약 및 주문 서비스인 디오더(D.Order)에서는 안심대리 20% 할인쿠폰, 김캐디 3000원 할인쿠폰을 본인뿐만 아니라 지인에게도 선물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오는 7월 1일부터 20일까지 매일 출석체크 및 미션 수행 스페셜 포인트를 지급하고
미래에셋생명의 올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2400억원을 넘어섰다. 27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올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433억원으로 전년(1014억원) 동기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시장의 27.3%에 달하는 것이다. 올 1분기 생명보험 업계 전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8903억원이다. 같은 기간 2회 이후 납입보험료는 3434억원으로 전체 수입보험료는 5867억원에 달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계약 체결 직후 고객이 납입하는 첫 보험료로, 신계약 유입 규모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여타 대형 생보사들의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000억원 미만이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가입자에게 배분하는 구조로 설계, 자본시장과 연동성이 높다. 보험 업계에선 올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증가한 것은 주식시장 회복 흐름과 연계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올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자산의 75%를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등 선도적으로 글로벌 분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면서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 자산
서울시가 장마철을 맞아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우산·우비·장화 등 어린이용품 35개에 대한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오거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우산·우비·장화 23개 제품과 초저가 생활용품 및 어린이 제품 12종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검사 결과 어린이용 우산 8개 전 제품이 물리적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다수의 제품에 '날카로운 끝'이 있었다. 우산 손잡이와 우산 캡의 강도가 부적합하거나 우산살 말단부 치수에 문제가 있는 등 국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우산 제품 6개에서는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국내 기준치를 최대 443.5배 초과한 제품도 있었으며 이 가운데 2개 제품은 납도 기준치 대비 최대 27.7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정자 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2B등급)이다. 어린이용 우비 제품 3개도 물리적 안전 기준을 충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회계연도(올해 10월~2026년 9월)에 F-35 스텔스 전투기 구매를 줄이는 대신 미사일과 드론을 더 확보하기로 했다. 미국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에 국방 예산 8천483억달러를 의회에 요청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 등이 보도했다.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포함된 국방 예산 1천130억달러를 포함하면 2026년 국방부의 총 예산 요청액은 9천613억달러(약 1천300조원)에 달한다. 주요 무기 구매 항목을 보면 국방부는 F-35 전투기를 47대 구매하기로 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는 2025회계연도에 F-35 68대를 요청했고 실제로는 74대를 구매했다. 현재 하원에서 논의 중인 국방 지출법안은 F-35를 69대 구매하게 돼 있어 실제 구매량은 국방부와 의회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해군은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 2척을 포함해 총 19대의 함정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요청했다. 공군은 합동장거리공대지순항미사일(JASSM-ER)과 장거리대함미사일(LRASM) 등 광활한 태평양 지역에서 유용한 장거리 타격
삼성전자가 미래 과학 인재 육성을 위한 후원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26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 및 대한수학회, 한국물리학회와 함께 국제 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 육성을 위한 '국제수학·물리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후원협약(MOU)'을 체결했다. 국제수학·물리올림피아드는 매년 전세계 고등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국제 대회다. 한국 대표단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1988년,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는 1992년부터 출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초 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미래 과학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올림피아드 지원을 결정했다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의 ▲선발 ▲교육 ▲대회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며, 대회 수상자에게는 별도의 장학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DX부문 피플팀장 조시정 부사장, DS부문 피플팀장 최완우 부사장, 한국과학창의재단 정우성 이사장, 대한수학회 곽시종 회장, 한국물리학회 윤진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이공계 인재들의 역량 강화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약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최근 5년 사이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6일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마약·약물운전의 교통사고 위험성과 경각심 제고를 위한 안내자료를 발표하며, 마약류뿐 아니라 수면제·감기약 등 처방약 복용 후 운전의 위험성도 강조했다. ‘마약퇴치의 날’은 1987년 UN 총회에서 불법 마약류의 폐해를 인식하고 국제사회가 마약류 남용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제정된 날로, 우리나라도 2017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6월 26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해상 자동차사고 데이터베이스(DB) 분석 결과, 최근 들어 마약과 각종 약물 복용 후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2건에 불과했던 마약·약물 관련 교통사고는 2024년 2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이들 사고의 상당수는 불법 마약이 아닌 수면제, 수면내시경 후 운전, 감기약 등 일상에서 흔히 복용하는 약물이 원인이었다. 실제로 감기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고도 2024년 한 해에만 20건이 확인됐다. 국회입법조사처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약물운전으로 인한 운전면허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