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탑승 소요 시간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입·출국장 혼잡도와 장·단기 주차장 현황, 항공기 예상 도착 시각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인천공항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공항 미리보기는 대한항공 모바일 앱에서 고객 여정에 따른 맞춤형 공항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내형 서비스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인 ‘Open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를 기반으로 여행객들이 알아야 할 필수적인 공항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대한항공 측은 전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대한항공이 위치한 제2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입·출국장 혼잡도를 시간대별로 확인하고, 장·단기 주차장 현황을 층별로 상세히 볼 수 있다. 또 공항 도착부터 항공편 탑승구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을 각 구간별로 나눠 제공해 한층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공항으로 마중 나온 가족 등에게 도착 정보를 공유하는 ‘마중 요청’도 제공한다. 마중 요청은 SMS 또는 메신저 앱 등으로 간편하게 예상 도착 시각 및 출구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 이민당국 단속으로 인한 대규모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와 관련, 한국 기업이 미국에 근로자를 파견하려면 제대로 된 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대가 공장을 짓는 것을 좋아한다. 멋진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들은 근로자들을 위해 적합한 비자를 받아야 한다. 근로 비자(working visa)를 받아야 한다"며 "그들이 한 일은 관광 비자로 들어와 그냥 공장에서 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구금됐던 한국인 중에 합법적인 B-1 비자(출장 등에 활용되는 단기 상용 비자) 소지자도 포함돼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발언으로 보인다. 러트닉 장관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하는 일이 장관의 해외 투자 유치 업무를 힘들게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 쪽에 전화해 '제발 좀 제대로 된 비자(right visa)를 받아라. 비자를 받는 데 문제가 있으면 내게 전화해라. 내가 크리스티 놈(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전화해 제대로 된 비자를 받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태로 일부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동통신사를 겨냥한 해킹 사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주요 통신사는 해커들의 주요 표적이 되면서 수천만건의 고객 정보를 외부로 유출 당했다. 먼저 KT는 2012년 영업 시스템 전산망이 해킹당해 가입자 873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사용 단말기 모델, 요금제, 요금액, 기기 변경일 등이 포함됐다. 2014년에는 해커 일당이 신종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해 KT 홈페이지 가입 고객 1천600만명 중 1천200만명의 고객정보를 탈취해 휴대전화 개통·판매 영업에 활용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2013년 2월부터 1년간 신종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KT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1천20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해커들은 빼돌린 고객정보로 1만1천여 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115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확보한 개인정보 중 500만건의 정보는 휴대전화 대리점에 불법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1월 해킹으로 약 30만건의 고객 정
지난달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스카이댄스 미디어의 합병으로 탄생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또 다른 미디어 대기업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미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엘리슨 가문의 지원을 받아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에 대한 현금 위주의 인수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미 경제매체 CNBC 역시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전언이라면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러더스 인수 제안을 준비하며 투자은행과 작업 중"이라고 보도했다. 워너브러더스는 아직 인수 제안서를 받지 못한 상태라고 CNBC는 전했다. 다만 이번 거래는 피인수 기업이 될 워너브러더스의 덩치가 워낙 커,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워너브러더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약 400억달러(약 55조6천억원)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두 배가 넘는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워너브러더스가 내부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 중인 가운데 아마존이나 애플처럼 자금력이 풍부한 기술기업들이 워너브러더스의 스트리밍 사업을 두고 인수 경쟁을 벌일 가능성을 우려해 선제적으
KT가 무단 소액결제 사태의 원인으로 주목되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이용자 5천561명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영섭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김 대표는 "최근 소액결제 피해 사고로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 드리고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국민과 고객, 유관기관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고 피해 고객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 당국과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며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피해 고객에게 100% 보상책을 강구하겠다"며 "통신사로서 의무와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T는 자체 조사 결과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일부 이용자의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IMSI는 가입자마다 부여된 고유의 번호로 유심(USIM)에 저장되는 개인정보에 해당한다.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이용자 중 IMSI 유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가 5천561명으로 파악됐다. KT는 이날 오후 해당 이용
등기우편이나 배달증명 등 각종 종이 우편으로 발송하던 안내문을 KB스타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전자문서법상 효력을 국내 최초로 인정받은 결과, 등기우편 안내문 등을 KB스타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11일 전했다. KB국민은행은 종이 우편 분실이나 주소 변경으로 인한 불편 없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안내문을 KB스타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자나 알림톡에 따른 스미싱 위험 없이 종이 서류를 따로 보관하지 않아도 앱에서 즉시 열람 가능하며, 긴급한 안내사항도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 측은 그동안 제3의 기관 전자 문서만 유통할 수 있었으나, 이번 특례로 은행이 자체적으로 발송하는 금융상품 및 전자금융 거래 관련 안내 문서도 법적 효력을 인정받아 직접 발송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KB국민은행은 국세청,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발송하는 안내문도 KB스타뱅킹 전자 문서로 통지하고 있다. 연말까지 지방세 고지서도 KB스타뱅킹 앱에서 확인과 납부가 동시에 가능하도록 선보일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에서 발송하는 중요한 안내문을 고
최근 금융회사의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사칭한 온라인 투자사기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이 같은 사기 수법이 갈수록 교묘하고 대담해지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불법업자는 자산운용사 정보를 도용해 가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유튜브와 블로그 등에 미국 국채펀드 투자 등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유인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피해자 A씨는 해당 영상을 보고 월 1% 이상의 수익과 원금 보장을 믿고 3000만 원을 지정된 계좌로 송금했다. 첫 달 이자 명목으로 일부 금액을 지급받았으나 이후 환매 요청에 응하지 않는 등 피해를 입었다. 최근에는 금감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의 ‘제도권 금융회사 조회’ 메뉴에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해 불법업자가 이메일을 등록하려 한 시도도 적발돼 수사기관에 통보됐다. 이외에도 해외 금융회사를 사칭해 연 11~14% 고수익 해외채권 펀드를 판매한 불법업체에 대한 피해 사례도 다수 접수되고 있다. 금감원은 온라인에서 접한 정보만으로 계좌를 개설하거나 송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반드시 금융회사의 공식적인 전화, 이메일, 홈페이지 등 복수 채널을 통해
2030 한부모 가구주의 중위 임금 소득이 양부모 가구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고 자영업 등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높아 경제적 여건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11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청년(20∼39세) 한부모 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을 발표했다. 통계 작성 대상은 18세 미만 자녀를 양육하고 가구주가 20∼39세 내국인인 한부모 가구다. 한부모 가구는 행정자료 기준으로 부모 중 한 명이 자녀와 살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사망·이혼 또는 미상인 경우를 뜻한다. 2023년 청년 한부모 가구는 8만1천가구로 2020년(9만3천 가구)보다 12.6% 감소했다. 하지만 유자녀 청년 가구 중 한부모 가구 비중은 같은 기간 6.7%에서 7.6%로 상승했다. 자녀가 있는 청년 부부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든 탓이다. 청년 한부모 가구 중 여자 가구주는 78.2%를 차지했다. 가구주 연령이 낮을수록 한부모 가구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유자녀 청년 가구 중 한부모 가구 비중은 20∼24세에서 27.9%로 가장 높았고 25∼29세(15.2%), 30∼34세(7.8%), 35∼39세(7.0%) 등 순이었다.
HD현대가 선박 건조 현장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한다. HD현대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T SAT 본사에서 ‘KT’·‘KT SAT’과 함께 ‘스타링크 활용 및 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는 선박 건조 과정 전반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적용한다. KT SAT은 스타링크 안테나 등 위성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한다. KT는 자사의 AI 기술을 연계, HD현대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세대 통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는 수천 기의 소형 위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지구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다. 미국의 대표 우주산업 기업인 ‘스페이스엑스’가 운영하고 있다.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광케이블 및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바다·산악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접속이 가능하다. HD현대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활용해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통신망을 구축,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이나 위험으로부터 작업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H
팬데믹 이후 혼인 건수가 늘어나면서 결혼 준비를 위한 소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최근 2년간(2023년 9월~2025년 8월) 결혼 관련 업종에서 월 30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2만2000명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결혼 관련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11일 전했다. 이는 혼인 건수가 늘어나면서 관련 업종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혼인 건수는 모두 22만2000건으로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만 9000건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 기간 미뤄졌던 결혼 수요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웨딩 시즌(10~12월)에만 전체 결혼의 35%가 집중돼 여전히 ‘가을 웨딩’이 강세를 보였다. KB국민카드는 예비부부들의 소비는 결혼식 직전 시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결혼 추정 고객의 월평균 카드 이용금액은 결혼식이 가까워질수록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결혼식 1년 전 카드 이용금액을 100으로 지수화했을 때, 결혼식 1개월 전에는 120을 기록하며 1년 전 대비 약 20% 증가한 흐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