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국민 횟감' 광어와 우럭의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대규모 폐사가 일어난 데 이어 올해는 폭염이 더욱 빨리 우리나라를 덮치면서 양식 어종 등의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광어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올랐으며 우럭은 같은 기간 41.8% 상승했다. 우럭 도매가격은 ㎏당 1만6천125원이며 광어는 1만9천300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우럭과 광어는 산지 가격과 도매가격이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서도 많이 올랐다. 지난해 해수 온도가 오르면서 양식장에서 집단 폐사가 발생한 것이 올해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럭은 다년생 어종인데 지난해의 대량 폐사로 작년보다 양식 물량이 적은 상황이다. 이에 이달 우럭 출하량은 1천150t(톤)으로 작년보다 6.7% 감소할 것이라고 수산업관측센터는 예상했다. 우럭 도매가격은 이달에는 1만5천500원으로 전달보다 하락했다가 다음 달에는 휴가철 수요 증가에 다시 1만6천500원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달과 다음 달 우럭 도매가격 상승률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7.0%와 19.5%를 기록할 것으로 보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오히려 인상하는 '역주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연 2%대 초반까지 내린 것과 달리 저축은행들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대까지 끌어올리며 수신 경쟁에 나서고 있다. 1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2.96%까지 하락했던 것에서 약 3개월 만에 다시 3%대를 회복한 것이다. 특히 청주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은 최대 연 3.4%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HB저축은행, JT저축은행, 다올저축은행 등도 3.26%의 금리를 내세우고 있다. OSB저축은행, 더케이저축은행, 세람저축은행, 스마트저축은행, 한성저축은행 등도 3%대 초반의 금리로 예금을 모집하고 있다. 대부분 상품은 별도의 우대 조건 없이 인터넷·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상한 배경에는 만기 도래 자금의 대규모 유출을 막고, 수신고(예금 잔고) 방어를 위한 유동성 관리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저축은행 전체 수신 규모는 지난 3월 말 99조 5873억원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해 경영 중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기업 가치를 최대 2천억달러(약 276조원)로 평가하는 조건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xAI의 이런 자금 조달이 이르면 다음 달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투자 유치 때는 xAI의 기업 가치가 500억달러(약 69조원)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번 자금 조달에서 2천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되면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기업 가치가 4배로 뛴 셈이다. 머스크는 지난 3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기업 엑스(X·옛 트위터)를 xAI가 330억달러에 인수했다면서 이 거래를 통해 xAI가 800억달러(약 110조4천억원)로 평가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일련의 평가액 변화는 시장에서 인정하는 xAI의 기업 가치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머스크는 오픈AI, 메타, 구글 등과 첨단 AI 모델 개발 경쟁을 벌이면서 자금 조달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말 xAI가 50억달러 규모의 담보부 채권 발행과 대출로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와는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에어컨은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생존템'이 됐다. 하지만 에어컨을 너무 믿었다가는 '냉방병'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더위를 피하려던 냉방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 냉방병?…"정확한 진단명 아니어도 증상은 있어" 냉방병은 말 그대로 에어컨으로 과도하게 냉각된 실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의미한다.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기침, 권태감 등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정아 교수는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질 때 자율신경계가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며 "특히 냉방으로 인한 실내 습도 저하가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해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냉방병이 의학적인 진단명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냉방병(cold-related illness)이라는 질환 자체가 없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름철 건강 문제로 온열질환(Heat-related illness)은 경고하지만, 에어컨 관련 증상은 별도 질환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 메이요클리닉 등의 의료기관에서도 에
전 세계 기업 중 유일한 시가 총액 4조 달러대 시장 가치를 보유한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계속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50% 오른 164.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시총도 4조220억 달러로 불어났다. 이날 주가는 한때 167.8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9일 장중 첫 4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종가로도 4조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최근 주가 상승세는 엔비디아가 몇 달간 수출이 막혔던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가 오는 9월 중국 시장 전용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보도한 바 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주 중국을 찾아 서비스를 계속할 것임을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5월 그동안 중국용으로 제작해왔던 H20 칩이 미 당국에 의해 수출 통제에 막히면서 2개월 이상 중국에 수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이에 이번 5∼7월 분기에 8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인 돌풍을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미 N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한 번도 실제 무대에 오른 적 없는 두 신인 K팝 그룹이 음악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을 조명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악령들로부터 인간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그린다. 이른바 '케데헌' 돌풍을 전하며 NBC는 "애니메이터와 영화 제작진이 K팝 업계의 도움을 받아 탄생시킨 가상 그룹 사자 보이즈와 헌트릭스는 이미 글로벌 슈퍼스타가 됐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케데헌'은 지난달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은 글로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사자 보이즈의 '유어 아이돌'은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미국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골든', '하우 잇츠 던', '소다 팝' 등 다른 OST도 상위권에 들었다. 영화 팬들은 텀블러 커뮤니티를 팬
우리카드는 해외에서 위비 트래블 체크카드 이용 시 네이버페이 5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전했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까지 위비 트래블 체크 해외 첫 결제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5만원 상품권(30만원 이상 이용 시)을 증정한다. 또 해외 결제 경험이 있는 고객이 해외에서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네이버페이 3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오는 7월 31일까지 면세점 제휴적립금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신라면세점 온라인을 이용한 고객(법인 및 기프트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50달러 이상 결제 시 결제 구간에 따라 최대 3만원의 제휴적립금을 증정한다. 특히 14일과 19일, 24일, 29일 결제 시 추가로 최대 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미국 현지에서 코스트코, 트레이더조, 타겟 매장 이용 시 이용 금액의 30%를 캐시백해 준다. 캐시백 이벤트는 연말까지 매월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우리카드 홈페이지 또는 우리WON페이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삼성화재는 '수도권지하철지연보험'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삼성화재는 보험업계 최초로 선보인 자사 수도권지하철지연보험이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수도권 지하철이 30분 이상 지연될 경우 택시·버스 등 대체 교통비를 월 1회, 최대 3만원까지 보장하는 미니 보험이다. 보험료는 1400원으로 한번 가입하면 1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지하철 지연 등 생활밀착형 사고에 따른 실질적 비용을 보상하기 위해 수도권지하철지연보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상품의 독창성과 진보성, 유용성 등을 인정받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삼성화재 측은 덧붙였다. 계약자는 교통카드번호와 대체교통 영수증만 제출하면 △지하철 지연 정보 △지하철 승·하차기록 △유효성 검사 등을 거쳐 청구된 보험금을 즉시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작은 보험료로 출근길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기획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획기적이고 실속 있는 미니보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티머니와 제휴해 모바일 티머니 앱 회원을 대상으로 '수도권 지하철지연보험' 무료 가입 서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푸조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이하 올 뉴 3008)'를 국내에서 공식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이 처음으로 적용 이 차량을 지난 3일 국내에 공개한 바 있다. 유럽에 먼저 선보인 올 뉴 3008은 출시 6개월 만에 10만여대가 판매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공식 판매와 함께 초기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부 및 유예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유예 할부 상품을 이용 시 선수율 40% 기준 60개월 할부로 알뤼르 트림은 월 33만원대, 상위 GT 트림은 월 37만원대에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뉴 3008의 공식 판매 가격은 알뤼르 4490만원, GT 4990만원이다. 올 12월 말까지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적용 시 알뤼르는 4425만1000원, GT는 4916만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오는 31일까지 시승 고객 전원에게 커피 드립백 키트 ‘취향코드:3008’을 증정하는 시승행사도 병행한다. 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올 뉴 3008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4.6Km며,
세계 1위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이 미국의 '50% 관세 부과' 현실화를 대비해 업계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수출국 물색에 나설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Conselho dos Exportadores de Cafe do Brasil·CECAFE) 자료를 보면 물량 기준 지난해 브라질 커피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60㎏ 포대 기준 814만1천817포대를 실어 보냈다. 독일(759만6천232포대), 벨기에(347만9천608포대), 이탈리아(391만7천585포대), 일본(221만6천800포대), 스페인(151만3천334포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12위로, 105만6천518포대를 브라질에서 수입했다. 수입 중량으로 따지면 6만3천t(톤) 수준이다. 브라질은 1년에 6천700만∼6천800만포대의 커피를 생산하며 세계 시장 1위 점유율(2023년 기준 39%)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최대 커피 소비국으로 알려진 미국과의 안정적인 거래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커피 33%가량 비중을 차지하는 브라질산 커피는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50% 관세 부과 예고 속에 공급 차질 사태를 빚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