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가 정부의 체포 위협에도 오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노벨위원회 사무국장은 6일(현지시간) "전날 밤 마차도와 직접 연락했으며, 그녀는 시상식을 위해 오슬로에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마차도의 구체적 동선에 대해서는 보안 문제를 들어 공개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검찰은 앞서 마차도가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출국할 경우 '탈주범'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저항하며 민주화 운동을 해 온 마차도는 자국에서 범죄 모의, 증오 조장, 테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마차도는 2024년 마두로 대통령의 대항마로 대권도 도전했으나 정부의 대대적인 야권 탄압으로 선거에 나서지 못했고, 이후 국내에서 은신하며 투쟁해왔다. 마차도 지지자들은 노벨평화상 시상식을 앞두고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등 세계 곳곳에서 마차도 지지 집회를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베네수엘라 정권을 '마약 카르텔'로 규정하고 카리브해에 대규모 군대를 배치하면서, 마두로 정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험생들이 특정 선택과목에 몰리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뒤 치러질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된다. 한 문제 차이로 입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학습 부담 등을 고려해 선택과목 유불리에 신경을 쓴 수험생이 그만큼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2026 수능 응시 인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어에서는 '화법과작문', 수학에서는 '확률과통계' 선택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다. 2026학년도 수능의 국어 응시자 49만989명 가운데 33만3천275명(67.9%)이 화법과작문을 선택했고 언어와매체에 응시한 수험생은 15만7천714명(32.1%)에 그쳤다. 국어 응시자 3명 중 2명이 화법과작문을 선택한 셈이다. 국어 선택과목에서 화법과작문 비율은 2024학년도 59.8%, 2025학년도 63.0%를 기록했다. 2년 사이 8.1% 포인트(p)나 올랐다. 수학의 경우 확률과통계 응시 비율이 대폭 높아졌다. 올해 수능에서 수학 응시자는 총 47만1천374명인데 26만4천355명(56.1%)의 선택과목이 확률과통계이고 미적분은 41.
얼마 전 한 경찰서에는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격앙된 목소리의 신고 전화가 밤중에 걸려 왔다. 경찰이 서둘러 출동해보니 20대 남성 A씨와 그의 부친이 서로 화를 삭이지 못하고 씩씩대고 있었다. 의과대학생인 A씨가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하고 오자 이에 반대하던 부친과 갈등이 폭발한 것이다. A씨는 가정폭력을 주장하며 자신이 녹음한 부친과의 대화를 경찰에게 들려줬다고 한다. 녹음파일에는 "수십 년을 키워줬는데 가족과는 상의 한마디 없이 이게 무슨 짓이냐"고 따지는 목소리가 담겼다. 욕설과 폭행 등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A씨도 부친을 "당신"이라고 부르며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경찰은 "그래도 아버지한테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타일렀다. A씨의 부친도 의사였다. A씨는 부친과의 분리 조치를 경찰에 요청했지만, 부친은 "자퇴서가 수리되기 전까지 어떻게든 옆에서 아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결국 경찰은 가정폭력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교육계에서는 이 사건이 진로를 놓고 벌어진 부자 사이의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묻지마 의대' 현상의 한 단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적성과 흥미
국민연금을 매달 1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지 37년 만이다. 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는 100만4천147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94만2천271명, 여성이 6만1천876명으로 남성이 훨씬 많았다. 월 수급액 구간별로 보면 100만∼130만원 미만 43만5천919명, 130만∼160만원 미만 26만2천130명, 160만∼200만원 미만 22만1천705명, 200만원 이상 8만4천393명이었다. 급여 종류별로는 노령연금 수급자가 98만9천176명으로 대부분이었고, 장애연금 2천845명, 유족연금 1만2천126명이었다. 노령연금은 국민연금 가입자가 연급을 수급할 수 있는 일정 연령에 도달했을 때 받는 일반적인 형태의 국민연금을 칭한다. 월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는 2007년 처음 탄생한 이래 지속해서 증가해왔다. 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는 올해 8월 기준으로 8만4천명을 넘겼고, 올해 1월에는 월 300만원 이상을 받는 가입자가 처음 나오기도 했다. 올해 8월 기준 월 3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16명이고, 최
소득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지난해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이 5년 만에 뒷걸음질 쳤다. 이런 상황에 고환율발(發)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 생계형 지출 비중이 40%에 달하는 저소득층의 부담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7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평균 근로소득은 401만원으로 1년 전보다 1.3% 감소했다. 하위 20%의 근로소득이 줄어든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어려운 데다가 저소득층이 많이 종사하는 임시·일용직 일자리의 취업 여건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평균 근로소득은 1억2천6만원으로 3.7% 늘었다. 1년 전(5.1%)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증가세를 유지했다. 상위 20%의 근로소득은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상·하위 근로소득 격차는 약 30배에 달했다. 이 격차는 2019년 33.7배까지 벌어졌다가 2022년 28.0배로 좁혀졌으나 2023년부터 2년 연속으로 확대됐다. 근로·재산·사업·이전소득 등을 모두 합친 전체 소득에서도 양극화 심화가 확인된다. 데이터처의 2025년 가계금융
인종주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청바지 광고를 촬영한 미국 유명 배우 시드니 스위니(28)가 침묵을 깨고 자신은 증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주간지 피플에 따르면 스위니는 이 잡지와 인터뷰에서 "나는 청바지와 그 브랜드를 좋아해서 그랬을(광고를 촬영했을) 뿐"이라며 "어떤 사람들이 그 광고와 연관 지으려 한 견해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바지를 좋아해서 평소 늘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다닌다는 스위니는 "솔직히 반응에 놀랐다"며 "많은 사람이 나에게 사실이 아닌 동기와 꼬리표를 붙였다"고 서운함을 표시했다. 그는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항상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려 노력한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나는 증오와 분열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스위니는 그간 침묵을 유지해오다 이 사안에 대해 입을 연 것은 자기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언론 보도에 절대 반응하지 않는 것이 제 입장이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이 여론 분열을 막기는커녕 오히려 더 깊게 만들었다는 것을 최근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이어주는 것에 더 집중할 수 있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대관식 때 썼던 값을 헤아리기 어려운 영국 왕실의 왕관이 담긴 진열장에 음식물을 뿌린 시위자 4명이 런던에서 체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런던경찰청은 6일(현지시간) 런던탑에 전시된 왕실 장신구관에 난입해 돌발 행동을 한 시위자들을 붙잡아 재물 손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테이크 백 파워'(권력 회수)라는 시민단체 소속으로, 찰스 3세 국왕이 2023년 5월 대관식 때 썼던 왕실 왕관인 '제국관(Imperial State Crown)' 진열장에 애플 크럼블과 노란색 커스터드 크림을 뿌렸다. 당시 광경이 찍힌 영상에는 시위자들이 옷과 가방에서 주섬주섬 음식물을 꺼내 갑자기 진열장에 던지자 다른 관람객들이 놀라서 물러서는 장면이 담겼다. 애플 크럼블은 으깬 사과와 밀가루, 버터 등을 섞어 만든 영국의 대표적 디저트로 보통 커스터드 크림과 함께 먹는다. 이들 시위자는 직원이 무전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틈에 '민주주의가 부서졌다. 부자들에게 과세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보여주며 자기들 행위의 목적을 알렸다. 봉변당한 왕관은 찰스 3세의 할아버지인 조지 6세의 대관식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영국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초호화
2025년 12월 7일 일(음 10월 18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행운이 자신 곁에 머무르고 있으니 어떤 일을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어요. 60年生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빨리 마무리하고 다음 목표로 향해서 매진해야 좋아요. 72年生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쉽게 좌절하지 말고 이겨내려는 마음을 가져야 좋아요. 84年生 기다리던 일들에 대한 반가운 소식들이 있을 예정이니 미루던 일도 마무리돼요. 96年生 서로 간의 오해와 갈등이 있을 수 있으나 별거 아니니 넘어가는 것이 좋아요. 08年生 어떤 마음을 갖고 보는지에 따라 달리 보이니 가급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세요. 소띠 49年生 진실을 밝히는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니 너그럽게 넘어가는 아량을 베푸세요. 61年生 책상에 앉아서 머리 싸매도 고민이 해결되지 않으니 직접 나서서 행동해야 해요. 73年生 그동안에 어려웠던 일들이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으니 차분하게 대처하세요. 85年生 어떤 요행을 바라는 것보다 현재 하는 일에 매진하면 빛을 볼 수 있어요. 97年生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습관은 버리고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지 말아야 해요. 09年生 말을 타고 가다 떨어지느니 걸어가는 당신이 이로우니 내
그룹 마마무(MAMAMOO) 멤버 문별이 6일 싱가포르에서 콘서트 투어 '문별 (Moon Byul) CONCERT TOUR [MUSEUM : village of eternal glow]'(이하 'MUSEUM')를 개최한다. 'MUSEUM'은 '영원히 빛나는 마을'이라는 부제 속 진행되는 문별의 콘서트 투어다. 팬들은 마을 곳곳에 전시된 문별의 기억과 감정을 따라 특별한 여정에 동행한다. 문별은 'MUSEUM'을 통해 미니 4집 'laundri'의 수록곡을 비롯해 기발매곡을 재해석한 무대로 탄탄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보컬, 랩, 퍼포먼스 등 포지션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며 진화된 음악적 역량을 무대 위에서 마음껏 펼친다는 게 문별의 각오다. 문별은 이후 오는 14일 마카오, 20일 가오슝, 2026년 1월 17~18일 도쿄, 1월 24일 타이베이 등에서 콘서트 투어 'MUSEUM'을 이어갈 계획이다.
밴드 데이식스(DAY6)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송을 선보인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데이식스 SNS 채널에 크리스마스 스페셜 싱글 포스터를 게재하고 데뷔 첫 시즌송 '러빙 더 크리스마스'(Lovin' the Christmas) 발표 소식을 알렸다. '러빙 더 크리스마스'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공개된 포스터는 데이식스의 공식 캐릭터 쁘띠멀즈가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오밀조밀하게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감정과 순간을 노래로 그리며 리스너와 공감대를 형성한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 네 멤버가 전할 겨울 이야기에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데이식스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풍성한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5월 봄 내음을 품은 디지털 싱글 '메이비 투모로우'(Maybe Tomorrow)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밴드 사상 처음으로 KSPO 돔에 입성해 회당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하고 월드투어 '포에버 영'(FOREVER YOUNG)의 화려한 막을 장식했다. 7월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총 6회 규모의 공식 팬미팅 '데이식스 네 번째 팬미팅 <피어 텐: 올 마이 데이즈>'(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