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이주민을 이웃으로는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배우자나 가족으로 맞이하겠다는 비율은 8%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세대 간 이주민 수용성 인식과 이민정책의 과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19∼74세 성인 남녀 3천11명에게 물은 결과, 응답자의 38.7%가 이주민을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다. '직장 동료'로는 30.5%, '절친한 친구'로는 18.4%가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나의 배우자나 가족'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은 8.4%에 그쳤다. 세대별로 나눠 보면 특징이 두드러졌다. 청년층(19∼34세)은 '절친한 친구'(30.2%)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률이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돌아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만, 청년층 역시 배우자나 가족으로서 이주민을 받아들이겠다는 의향은 8.6%에 그쳤다. 노년층(65세 이상)의 경우 '이웃 삼겠다'(57.9%)는 응답률과 어떤 관계로도 받아들일 수 없다(7.5%)는 응답률이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이주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응답률(5.0%)은 전 세대 가운데 가장 낮았다. 연구진은 "노년층은 일상적이고 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브라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0% 관세 부과 예고 방식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협상을 통한 양국 무역 긴장 완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룰라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해 저는 처음엔 사실이 아니고 가짜뉴스라고 생각했다"며 "(관세 예고 방식에) 매우 불쾌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세계의 황제가 되기 위해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건 아니다"라고 재차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한 서한에서 8월 1일부터 브라질에 5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룰라 대통령은 지난 7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진행된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같은 거대 국가의 대통령이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를 겁박하는 건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우리는 황제를 원하지 않는다"고 힐난한 바 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주장 외에도 브라질 내에서 진행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 모의 혐의 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주
KB국민은행은 오는 22일까지 ‘KB두드림스타’ 제 17기 청년장학생을 모집한다고 17일 전했다. KB두드림스타는 KB국민은행이 2009년부터 장애가정 청년의 진로 설계와 취업준비 등을 지원해온 인재 양성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KB국민은행은 KB두드림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1270여명의 청년에게 총 3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신청 대상은 가족 또는 본인에게 장애가 있는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으로, 대학교(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 후 취업을 준비 중인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선발은 1차 서류 심사와 2차 전문가 면접을 통해 진행되며, 최종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연간 최대 2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전문가 컨설팅, 진로 설계 워크숍, 정기 멘토링 등 성장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장애가정 청년들이 어려운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청년층의 자립과 성장을 돕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두드림스타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공식 홈페이지 내 ‘채용 및 기타공지’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직접 함께 나서서 수개월간 항간에 떠돌던 이혼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이들은 16일(현지시간) 미셸 오바마 여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미셸 오바마와 크레이그 로빈슨의 IMO(in my opinion·내 생각에는)' 팟캐스트에 동반 출연해 유쾌하게 이혼설을 해명했다. 오바마 부부의 이혼설은 올해 초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오바마 전 대통령 혼자 참석하면서 확산하기 시작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동안 정말 위태로웠다. 미셸이 나를 다시 받아줬다"고 농담을 던지며 일파만파 퍼진 이혼설을 일축했다. 미셸 여사의 오빠 크레이그 로빈슨이 "두 분이 함께 이 자리에 있으니 정말 반갑다"고 하자, 미셸 여사는 "우리가 같이 있지 않으면 사람들은 우리가 이혼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또 그는 "결혼 생활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남편을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힘들 때도 있지만 즐거운 시간이 많았고, 지금의 나는 남편 덕분에 더 나은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미셸 여사는 다른 팟캐스트 등에서도 여러 차례 이혼설을 해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주가 조작 등 불공정거래 근절을 강조한 가운데,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 선행매매로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메리츠화재 전·현직 임원들이 검찰에 고발됐다. 1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메리츠화재 전 사장 A씨와 임원 B씨를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번 고발은 금융당국이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제재다. 이들은 2022년 11월 메리츠금융지주가 자회사(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합병 방안을 발표하기 전 가족까지 동원해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인 뒤 계획 발표 직후 가격이 오르자 매도해 각각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당시 합병 소식과 함께 대규모 자사주 매입·주주환원 계획이 공개된 다음 날 메리츠금융·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 등 세 종목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피의자들은 "합병 계획을 몰랐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금융당국은 기존 매매 방식, 가족 동반 매수 등 정황을 볼 때 일반적인 투자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증선위는 이들 외에도 합병 전후 주식을
수도권과 충남을 중심으로 집중호우와 함께 지상으로 번개가 내리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낙뢰'가 칠 때는 30초 내 천둥이 울리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마지막 천둥이 울리고 30분이 지난 뒤 움직이는 '30-30 규칙'을 지켜야 한다. 17일 오전 9시 현재 중부지방과 전북 북서부, 경남 등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강우량 20∼60㎜ 안팎 호우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 함양에는 오전 8시 54분까지 1시간 동안 70㎜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번 호우는 북태평양고기압 등에 의해 남서쪽에서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수증기와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때문에 북서쪽에서 남하해 들어오는 건조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내리는 것이다. 두 공기가 충돌하는 지점이 경기남부와 충청권이어서 이 지역들에 특히 비가 거세게 쏟아지는 상황이다. 이런 구조는 낙뢰(벼락)도 일으킨다. 간밤 전국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충남 서산의 강수량이 이날 오전 5시 이후 집계되지 않고 있는 원인도 관측장비에 낙뢰가 내리쳐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오전 8시 9분께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한 물류창고에서는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
LG전자는 최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튜디오341(STUDIO341)’의 두 번째 시즌에 참가할 12개 팀의 선정을 마쳤다고 17일 전했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한 달간 국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와 외부 엑셀러레이팅(스타트업 육성) 전문기업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심사를 거쳤다. 내부 경쟁률은 11.8대 1에 달했다. 선발된 팀의 아이디어는 주로 인공지능(AI), 클린테크(Clean Tech), 모빌리티, 로봇 등에 집중됐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혁신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밀착 육성하고 오는 10월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팀 최대 5곳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팀에는 사외 별도의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현업에서 분리하는 등 사업 구체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 계획된 투자자 대상 심사(데모데이)를 거쳐 스핀오프(분사)에 성공하는 팀에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팀당 최대 4억원의 창업 자금을 공동 지원한다. 분사 이후에도 사업 안정화 지원을 위한 후속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AI홈,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모빌리티, 미디어 콘텐츠, 웰니스 등 LG전자가 추
KB국민은행은 외국인 고객 금융 서비스 강화를 위해 삼성화재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7일 전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외국인 근로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삼성화재 출국만기보험, 귀국비용보험, 상해보험을 KB스타뱅킹 앱에서 간편하게 조회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7월 말부터 KB스타뱅킹에서 ‘외국인근로자 전용보험’ 계약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양사는 3분기 중 보험금 청구 기능도 추가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외국인 고객은 보험 계약 조회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사는 협업을 통해 외국인 고객 대상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량이 늘면서 소위 '냉방병' 예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7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질 때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군이다.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다. 냉방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도한 실내외 온도 차, 장시간 냉방 노출, 에어컨 필터나 냉각수에 서식하는 세균 등이 꼽힌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도 냉방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냉방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전신 피로감, 근육통, 어지럼증 등이 있다. 감기와 비슷하게 인후통, 콧물, 기침이 동반되기도 한다. 소화불량이나 설사, 복통 등의 위장 장애가 나타나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악화 등을 겪을 수 있다. 윤지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병이 지속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감염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고,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만성화하면서 만성 피로증후군이나 소화기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천식, 알레르기 질환, 심폐기능 이상, 관절염,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거나 기저질환이 악화할
신한은행은 17일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가상자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시중은행 최초로 신한 SOL뱅크에 ‘가상자산 전용 페이지’를 오픈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전용 페이지는 신한 SOL뱅크 내 ‘생활편의’ 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 가상자산 시세 조회 ▲초보 투자자용 입문 가이드 ▲OX 퀴즈 콘텐츠 ▲전문 리포트 및 뉴스 등 메뉴로 구성됐다. 신한은행 측은 디지털 자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쉽게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기반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상자산 전용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Korbit)’과 실명계좌 연동 서비스 기반 신한 SOL뱅크 앱 내에서 보유 가상자산 조회, 한도 상향 신청 등 가상자산 거래도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친숙한 금융 앱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쉽게 접하고, 자산관리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을 선택해 주시는 고객에게 더욱 집중하고 보다 전문적인 금융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올해 초부터 디지털자산 TF를 운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