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APEC 정상회의가 두 정상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중국을 먼저 방문하거나, APEC 행사 기간에 시 주석과 별도의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고 SCM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담 전에 중국을 찾을 경우 지난 2017년 수도인 베이징을 방문한 것과 차별화를 하기 위해 상하이 또는 다른 곳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달 5일 통화를 했으며, 통화에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화답하며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초청
나흘간 중·남부권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자동차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차량이 침수된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2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침수차는 내연기관·전기차 모두 물이 빠진 뒤에도 시동을 켜지 않은 채 최대한 빠르게 정비를 맡겨야 한다. 내연기관차의 경우 물이 타이어 절반 높이 이상까지 차올라 엔진룸에까지 들어갔다면 일반적으로 전손 처리되고 폐차된다. 수리비가 차량 잔존가치를 넘어설 정도로 많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침수 피해가 크지 않아 정비한다면 엔진오일 등과 냉각수, 연료를 모두 한두 차례 교환하는 것이 좋다. 각종 배선은 커넥터를 분리한 뒤 깨끗이 닦아내고 말려 윤활제를 뿌려야 한다. 침수로 발생하는 차량 부식을 막으려면 건조 후 코팅 처리를 해야 한다. 경유차의 경우 매연저감장치(DPF)도 점검 대상이다. 차체 하부가 부분 침수됐다면 DPF 클리닝을 해 오물 등을 제거해야 한다. 제대로 손보지 않아 DPF가 파손되면 미세먼지 저감 성능이 떨어지고 추후 교체하는 데 큰 비용이 든다. 침수된 전기차는 완전히 건조된 뒤라도 전문가의 정비를 받기 전에는 충전하거나 고전압 배터리·케이블 등을 직접 만져서는 안 된다. 배터리와 모터, 회
신한은행이 우리 동네 숨겨둔 맛집 소개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은행 21일부터 시작되는 소비쿠폰 발급에 맞춰 신한 SOL뱅크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하기’ 페이지를 신설하고 ‘소상공인 응원하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0일 전했다.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신한 SOL뱅크 내 ‘소상공인 응원하기’ 페이지에서 우리 동네 숨겨둔 맛집 등 응원하고 싶은 가게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자동 응모된다. 신한은행은 참여 고객 중 선착순 2000명에게 1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추첨을 통해 ▲100만 마이신한포인트(1명) ▲50만 마이신한포인트(2명) ▲10만 마이신한포인트(10명)를 증정한다. 마이신한포인트는 소비 쿠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와 함께 신한 SOL뱅크 내 ‘우리동네 가게구경’ 서비스도 개편했다. 신한은행과 거래하는 소상공인은 누구나 무료로 가게 홍보를 할 수 있는 채널로, 신한 SOL뱅크를 이용하는 고객은 집·직장 등 위치 기반 가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 고객 참여형 사회 캠페인을 확대하고, 생활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해
전국 강타한 물 폭탄으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강원 강릉시 주 상수원의 저수율은 30%에 머물러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다. 마른장마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강릉에는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내리고 물 사용량이 느는 피서철과 겹치며 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강릉에는 지난 13일 5.5㎜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이날까지 128.2㎜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비가 내리기 전 최저치인 지난 14일 26.7%를 기록한 뒤 20일 현재 32.5%로 찔끔찔끔 높아지고 있다. 이는 평년 68.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지역 87%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수원이다. 19일과 20일 새벽에도 비가 왔지만, 저수율은 전날과 같은 수치로 유입량마저 정체되고 있다. 시는 저수율이 최소 40% 이상 돼야 해갈될 것으로 본다. 이날 오봉저수지로 물이 유입되는 저수지 상류 지역인 왕산면을 돌아본 결과 물 유입량이 크게 늘지 않아 저수지 내 드러난 맨땅이 좀처럼 물속에 잠기지 못하고 있다. 강릉지역 전체 11개 저수지 저수율도 39.7%로 다소 올랐으나 평년의 73.0%에는
신한은행이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에게 금융지원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공공 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 대상 200억원 규모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0일 전했다. 배달앱 땡겨요는 지난 2022년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 소상공인과 라이더, 고객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비금융 플랫폼이다. 땡겨요는 ‘너도살고 나도사는 배달앱’이란 슬로건으로 2%의 낮은 중개수수료, 광고비 무료, 사장님 지원금 등 가맹 점주에게 다양한 비금융 혜택을 제공해 왔다. 신한은행은 비금융 지원을 넘어 가맹점주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에 16억원의 보증재원을 특별 출연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이를 토대로 서울시 소상공인에게 200억원 규모의 신규 보증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대출금리 연 2.0%포인트 이자지원으로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낮추는 등 다양한 금융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서울배달+ 상생 인증’을 받은 사업자다. 해당 사업자는 최대 1억원까지 금융 지원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자서비스가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을 급파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예산군과 아산시 일대에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 지원활동을 시작했다고 20일 전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예산군 삽교읍(하포1리 마을회관), 아산시 염치읍(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된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수해 복구 현장에 휴대폰 점검 장비가 설치된 버스도 보내, 침수 휴대폰 세척, 건조, 고장 점검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 서구 마륵동 등 침수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직접 피해 가구를 순회하며 가전제품 점검 및 수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삼성전자서비스는 전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컨택센터에 '가전제품 침수 피해'를 접수한 고객에게도 엔지니어가 방문해 특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피해 지역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아제르바이잔이 지난해 말 러시아로부터 격추당해 자국 여객기가 추락한 사건에 대해 러시아가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고 19일(현지시간) 요구했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책임감 있는 이웃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을 왜 그들은 하지 않았을까"라고 물으며 러시아가 여객기 추락 사건 이후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우리는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고 이를 증명할 수도 있다"며 "우리는 러시아 관계자들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사건 공식 인정, 책임자 처벌, 유족과 피해자 보상과 항공기 비용 보상도 러시아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이런 요구가 "국제법과 선린 관계의 틀 내 표준적인 기대 사항"이라고도 말했다. 지난해 12월 2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소속 여객기 J2 8243편 여객기는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 인근에서 추락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67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38명이 사망했다. 사고 후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 대공미사일이나
지난 16일부터 쏟아진 '극한호우'로 닷새간 1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망 6명과 실종 7명은 19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폭우와 산사태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행정안전부가 낸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9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 1명, 경남 산청 6명이었다. 실종자는 광주 북구에서 2명, 산청에서 7명이 나왔다. 소방청은 "현재까지 산청군 일원에서 사망 6명, 중상 2명, 실종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모두 58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산청 지역의 경우 구조·구급 작업이 진행 중으로 인명 피해 현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시설피해도 늘어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천920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천234건으로 파악됐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몸을 피한 주민은 14개 시도, 86개 시군에서 9천504세대, 1만2천92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지역별 총 누적강수량은 산청(시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항공기 제조업체 록히드 마틴이 초음속 여객기의 부활을 목표로 함께 개발 중인 초음속 항공기 X-59가 시험비행을 앞두고 활주 테스트를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X-59 개발팀은 지난 10일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의 미 공군 제42 비행장에서 이 항공기의 첫 저속 활주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활주 테스트는 X-59의 첫 시험비행 전 마지막 지상 테스트를 의미한다고 NASA는 설명했다. X-59는 처음으로 자체 동력으로 움직인 저속 활주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향후 몇 주간 활주 속도를 점차 높이면서 이륙 직전의 고속 활주까지 실행할 예정이다. 저속 활주 테스트에서 엔지니어와 비행 승무원들은 X-59의 조향 및 제동 시스템 등 작동 상태를 모니터링했다. 이런 점검은 다양한 조건에서 항공기의 안정성과 제어 능력을 살피며 모든 시스템이 예상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앞서 NASA는 지난 1월 제작이 완료된 X-59를 처음 선보이면서 올해 안에 첫 시험 비행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NASA는 구체적인 시험비행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NASA는 그동안 록히드 마틴사와 함께 '조용한 초
"저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나요?" 2006년 한국에 처음 입국해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뒤 영주권(F-5)을 취득한 미국인 A씨는 이같이 물었다. 그는 "소비쿠폰과 관련해서 지급 대상자인 것은 맞는다고 알고 있는데 신청 방법은 잘 모르겠다"며 "아내와 함께 다시 얘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21일부터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됨에 따라 지급 대상에 포함된 영주권자나 결혼이민자 등 일부 국내 체류 외국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은 경기침체 극복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5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1차 신청 접수는 소득 수준에 관계 없이 전 국민 대상으로 9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소득 하위 90%를 지원하는 2차 접수는 9월 22일 시작된다.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내국인이 포함된 주민등록표에 등재돼 있고 건강보험이나 의료보험 등에 가입된 이들은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F-6), 난민인정자(F-2-4) 가운데 건강보험이나 의료보험 등에 가입한 이들 역시 소비쿠폰 지급 대상이다. 앞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당시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