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유명 연예인의 항공기 탑승 정보를 빼돌려 판매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외국계 항공사 직원 A씨 등 3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유명 연예인들의 항공기 탑승 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낸 뒤 이를 유통책에게 넘겼다. 그는 이에 대한 대가로 수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추정됐다. 유통책은 이들 정보를 메신저 오픈 채팅방이나 SNS 다이렉트 메시지(DM) 등을 통해 판매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의 불법 정보 취득 경위와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했고, 이익 발생 구조와 공범 관계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에서는 그동안 연예인의 내밀한 사적 정보에 해당하는 항공권 정보가 종종 유출돼 피해가 크다고 호소해왔다. 연예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이른바 극성 '사생팬'들은 이런 식으로 구체적인 항공권 정보를 사들인 뒤 같은 항공기에 탑승해 근접 접촉을 시도하거나, 기내식 주문을 바꿔놓는 등 '스토킹'을 방불케 하는 행위를 했다. 나아가 일부 사생팬은 이렇게 알아낸 정보로 항공편 예약을 아예 취소하거나 좌석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고객과 만나 신한금융 앱 개선방안 등을 청취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진 회장이 주최한 '고객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앱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파워유저 및 고객자문단 8명을 초정했다고 신한금융 측은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이라는 신한금융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신한금융 측은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감사장 전달을 시작으로 도시락 오찬에 이어 티타임까지 2시간가량 진행했다고 신한금융 측은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고객들은 ▲앱 사용 중 불편사항 및 개선방안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 등을 제안했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하는 개인화 디자인과 고객별 자산현황 및 금융상품 가입 정보를 활용해 유용한 상품을 추천하는 개인화된 자산관리, 고객별 특성이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고객 알 권리 확대 서비스 아이디어는 그 자리에서 '그룹 중점 추진과제'로 채택됐다. 진 회장은 “이번 간담회는 고객이 생각하는 미래 금융의 모습, 고객이 신한의 디지털 금융에 기대하는 바를 확인할 수 있는 자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이 사전판매 기간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사전 판매 기간 중 모두 104만대가 사전판매됐다고 22일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신제품 사전판매를 실시했다. 이전 최다 판매 기록은 '갤럭시 Z 폴드5·Z 플립5'이었다. 지난 2023년 8월 1주간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 102만대가 판매됐다. 전작인 '갤럭시 Z 폴드6∙Z 플립6'는 지난해 7월 91만대가 판매된 바 있다.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의 사전 예약 판매 비중이 각각 60%와 40%이며, 폴드 비중이 지난해 40% 수준에서 60%로 늘어났다고 삼성전자 측은 분석했다. 또 색상은 갤럭시 Z 폴드7는 제트블랙, 블루 쉐도우 선호도가 높았고 갤럭시 Z 플립7은 블루 쉐도우와 코랄레드가 인기를 끌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이번 사전판매 기록 경신과 관련해 스마트폰 업계는 슬림한 폴더블 폼팩터를 구현한 하드웨어 혁신과 인공지능(AI) 등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갤럭시 Z 폴드7은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 두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민권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1929∼1968) 암살 사건 관련 연방수사국(FBI) 기록 23만여 쪽을 공개했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민은 거의 60년간, 이 민권운동 지도자의 암살에 관한 연방정부의 전면적인 조사 기록을 기다려왔다"며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이 중대하고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우리의 임무에서 어떤 돌도 뒤집어보지 않은 상태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버드 국장은 23만 페이지 이상인 공개 대상 자료에 대해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한 최소한의 편집"만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공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직후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그간 법원의 명령에 따라 봉인돼왔던 자료들이 대상이다. AP통신은 이번 공개 자료가 킹 목사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게 될지는 현재로선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킹 목사 유족들은 FBI가 킹 목사를 감시하면서 수집한 성적인 일탈 의혹 관련 내용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을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킹 목사의 자녀인 마틴
1980∼90년대 한국에서도 방영된 미 시트콤 '코스비 쇼'(Cosby Show)의 '테오'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말콤-자말 워너(54)가 카리브해 연안 해변에서 수영하다 숨졌다. 코스타리카 경찰 당국은 워너가 지난 20일 오후 코스타리카 카리브해 코클레스 해변에서 익사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워너는 당시 수영하다 이안류에 휩쓸려 떠내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 의해 구조됐으나, 응급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고 당국은 전했다. 그는 가족들과 휴가 중이었다. 워너는 1984년∼1992년 미국 NBC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시트콤 '코스비 쇼'에서 빌 코스비의 10대 아들 '테오 헉스터블'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성공한 흑인 가족의 일상을 그린 '코스비 쇼'는 한국에서는 '코스비 가족 만세'로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테오는 극 중 빌 코스비의 다섯 자녀 중 유일한 아들로, 그는 미국 청소년 남성의 전형을 대표하는 인물로도 평가받았다. 이 역할로 1986년 에미상 코미디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이후에도 다수의 시트콤 등에 출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의 이름은 인권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시점인 내달 1일 이전에 각국과 신속히 무역 합의를 하는 것보다 "질 높은 합의"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각 무역상대국들과의) 대화는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무역합의의 질이지 합의의 타이밍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적용할) 최대한도의 지렛대를 만들었다"며 "우리는 8월1일까지 합의하는 것보다, 질 높은 합의를 하는 것에 더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무역 상대국들과) 대화할 수 있지만 합의를 하기 위해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또 미국이 영국, 베트남에 이어 가장 최근 무역합의를 이룬 인도네시아와의 협상을 소개하면서 "그들은 총 5차례 합의안(초안)을 가져 왔는데, 첫 제안이 매우 좋았지만 (미국이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 다시 (수정안을) 들고 왔다"며 "인도네시아의 제안은 점점 좋아졌고, 결국 환상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EU와의 협상에 대해 "우리는 EU에 거대한 무역적자를
서울경찰청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피싱·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부터 매일 기동순찰대 경찰관 약 110명과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 관서 34개의 경찰관을 투입해 '찾아가는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노인정, 아파트 커뮤니티, 청소년센터 등을 방문해 예방 방법을 알리고 주요 지하철역과 전통시장 등에 피싱·스미싱 예방 방법을 적은 대형 전광판을 설치했다. 또 서울 내 쪽방촌 5곳 주민 146명을 대상으로 범죄 피해 사례를 설명하고 소비쿠폰 신청 방법을 안내했다. 이 밖에 경찰은 서울 내 모텔·숙박업소 30곳을 방문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활동도 벌였다.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이란 피해자가 보이스피싱범 협박에 속아 스스로를 모텔에 감금하고 통화 원격제어 등으로 돈을 갈취당하는 신종 범죄다. 아울러 경찰은 시장·식당·카페 등 262곳을 방문해 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단체 주문을 한 뒤 연락을 끊거나 대리구매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는 신종 수법 '노쇼 사기' 예방 교육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원금 신청 안내 메시지에는 링크가 없으므
지난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3천대 넘는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은 3천131대였다. 추정 손해액은 296억1천300만원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며칠간 호우로 피해가 집중되면서 지난 2023년 3개월간 피해(2천395대, 175억원)는 이미 넘어섰고 작년 3개월간 피해(5천676대, 421억원) 발생분과 피해 규모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집중호우 피해가 커지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6%로 작년 동기 대비 3.1%p 올랐다 지난달 손해율은 81.7%로 작년 동월 대비 2.5%p 오른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피해사례가 다 접수되지 않았다"며 "추가 집중호우 상황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16일부터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사망자가 18명, 실종자가 9명 발생했다. 이번 집중호우 피
시중은행의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 목표가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주요 가계대출의 ‘관리 고삐’가 더욱 조여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체감 대출문턱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최근 금융당국에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치를 제출했다. 지난 6월 27일 발표된 정부 ‘가계부채 관리 방안’ 취지에 따라 각 은행은 올해 초 연간 대출 증가액 계획의 절반 수준까지 목표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5대 은행의 2025년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정책대출 제외)는 약 14조 5000억원이었고, 이 가운데 하반기 목표치는 약 7조 2000억원으로 잡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제출된 하반기 목표는 3조 6000억원 수준으로 확 줄었다. 이는 기존 하반기 계획의 절반, 연초 대비로도 크게 낮아진 규모다. 아직 은행별로 세부 목표는 금융당국과 조율 중이지만, 업계에서는 당국과 은행권의 강도 높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대출 수요자들에게는 곧바로 ‘대출 문턱’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은행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내 전자문서 서비스의 누적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전자문서 서비스는 금융과 행정, 공공기관 등에서 우편으로 받았던 중요 문서를 KB스타뱅킹에서 전자문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 금융회사 최초로 전자문서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국세청, 국민연금공단,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의 연계를 확대해 왔다. 또 열람방식 간소화, 본인인증 절차 개선 등 서비스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21일부터는 기존 ‘KB국민인증서’ 외에도 공동인증서와 금융인증서로 전자문서 열람이 가능함에 따라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KB스타뱅킹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측은 전자문서 서비스 외에도 ’KB매일걷기’, ‘건강보험 QR 서비스’ 등 건강 테마 기반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실생활에 유용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