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의료 분야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만으로 요로결석 진단을 돕는 AI 기술이 정부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3년간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길이 열렸다. 정부가 특정 의료기술을 혁신의료기술로 지정하는 이유는 당장 임상적 필요성은 있지만 아직 연구 데이터가 부족한 새로운 기술에 대해 일정 기간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쌓을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비조영 CT 영상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요로결석 진단 보조 기술'을 새로운 혁신의료기술로 최근 고시했다. 이 기술은 조영제 투여 없이 촬영한 복부 CT 영상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요로결석이 의심되는 부위의 유무, 크기, 위치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AI가 먼저 CT 영상을 샅샅이 훑어보고 '이곳에 이만한 크기의 결석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고 표시해주는 것이다. 이는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야 하는 영상의학과나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단 과정을 보조해 판독 정확도를 높이고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혁신의료기술 지정으
56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가 기존 채널과의 계약 만료로 제작 중단 위기에 처했다가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와 새 계약을 맺으며 살아났다. 19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세서미 스트리트'를 제작하는 비영리단체 '세서미 워크숍'은 넷플릭스와 새로운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넷플릭스의 전 세계 3억명 이상 가입자가 '세서미 스트리트'의 새로운 에피소드와 90시간 분량의 이전 에피소드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세서미 워크숍 측이 재정난에서 벗어나 이 프로그램의 신규 콘텐츠를 계속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세서미 워크숍은 2015년부터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방송 채널 HBO와의 계약을 통해 신규 콘텐츠를 제작해 왔으나, 워너브러더스 측이 지난해 12월 이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어려움에 빠지게 됐다. 근래 방송·미디어 업체들은 스트리밍 사업을 위해 기존의 인기 콘텐츠 라이선스 확장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면서 상대적으로 예산이 훨씬 더 많이 들고 성공이 불확실한 새 콘텐츠 제작에는 지
정부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소하고자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위한 문을 열어주기로 했다. 통상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하지만, 복귀를 희망할 경우 하반기 정기모집 전에도 돌아올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의 건의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공의를 추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추가모집은 수련병원별로 자율적으로 하며 구체적인 지원 자격과 절차는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추가 모집에서 사직 전공의가 1년 이내 동일 연차·과목에 복귀할 수 없게 하는 규정에 다시 한번 예외를 주는 수련특례를 적용할 계획이다. 복귀를 택하는 군 미필 전공의의 경우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병무청과도 적극적으로 협의한다. 미필 전공의의 경우 사직과 함께 입영대기 상태가 됐기 때문에 이번에 복귀하더라도 내년이나 내후년 영장이 나오면 곧바로 입대해야 할 수도 있지만, 복귀할 경우 도중에 입대하지 않고 수련을 이어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입영 특례를 보장한다기보다는 이번에 복귀한 전공의의 경우 최대한
신한음악상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신영호씨가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국립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3회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신영호 피아니스트가 준우승을 했다고 19일 전했다. 신영호 피아니스트는 제 15회 신한음상상 수상자다. 신한음악상은 순수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 발굴을 목적으로 2009년 신한은행 직원들의 기부금 모금을 통해 시작됐다.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1600만원 ▲해외유명 대학교수에게 받는 마스터클래스 및 공연관람 ▲세종체임버홀에서 정기연주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만 18세)인 신영호는 결선 무대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을 아일랜드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신한음악상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2009년부터 신한음악상을 통해 국내 클래식 유망주 발굴 및 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학금 지원은 물론 해외 연수와 다양한 연주 기회 제공을 통해 클래식 유망주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국내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 및 지원하는 ‘신한
ABL생명은 고객의 보험 가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보험 상품과 영업 채널에 ‘언더라이팅 선(先)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심사 시스템’은 보험 설계 단계에서 병력 정보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동 인수심사 시스템이다. 사전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보험 가입설계 단계에서 언더라이팅 결과를 제공해 보험 가입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도입된 선심사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 대비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했던 ‘가입설계 조건’과 ‘질병 매뉴얼을 통한 인수 가능여부’의 판정을 80% 이상 자동화해 심사 소요 시간과 청약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동시에, 새로운 심사 시나리오를 이번 시스템에 같이 적용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했다. 심사 시나리오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보험 가입 고객의 계약 정보, 고지 내용, 질병별 보험금 지급 이력, 신용정보원 및 재보험사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질병 인수에 따른 예상 손해율을 기반으로 도출했다. 그 결과 대표 질병 약 1580개와 2만 1000여개의 질병 시나리오로 자동 심사 기준을 기존 대비 2~3배 이상 세분화하며 자동 판정 비율을
최근 사회초년생, 고령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이 겪는 금융분쟁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 계층이 중소서민권역(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 상호금융, 대부업자 등)에서 제기한 분쟁민원은 2022년 96건, 2023년 107건, 2024년 134건으로 3년 새 약 40% 증가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5월부터 10월까지 사회초년생(만 29세 이하), 고령자(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이 2천만 원 이하 소액을 대상으로 제기한 분쟁민원을 ‘패스트트랙’으로 우선 처리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접수 순서와 관계없이 신속하게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분쟁사례를 보면, 신용카드 분실·도난으로 인한 생계형 피해가 많다. 태국에서 신용카드를 분실한 이모 씨는 약 600만 원이 부정사용됐으나, 카드사는 80%만 보상했다. 금감원은 “신용카드 분실·도난 시 즉시 카드사에 신고해야 하며, 신고일 기준 60일 이내 발생한 부정사용금액만 보상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에서 피해를 입은 경우 현지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사실확인원을 발급받아야 책임 경감에 도움이 된다. 트래블카드(선
SK텔레콤 해킹으로 가입자 전원의 유심(USIM) 정보뿐 아니라 개인정보가 관리되는 서버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커가 악성코드를 심은 시점이 2022년 6월 15일로 특정됐으며 해커가 남긴 기록(로그)이 없는 기간에는 단말기 식별번호(IMEI) 등 핵심 정보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SKT에 대한 해킹 공격이 3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고 피해 규모가 방대하다는 점에서 개별 기업 수준을 넘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문제로도 지적된다. SK텔레콤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민관 합동 조사단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차 조사 결과에서 악성 코드에 감염된 서버 5대 중 홈가입자서버(HSS) 3대에서 가입자 식별번호(IMSI), 인증키 등 유심 정보 4종을 포함한 25종의 정보 유출이 확인됐었는데 2차 조사 결과 감염 서버가 18대 더 발견됐다. 이로써 SKT에서 해킹 공격을 받은 서버는 총 23대로 늘었다. 이 가운데 15대는 포렌식 등 정밀 분석이 끝났지만 나머지 8대에 대해서는 분석이 진행 중이다. 특히, 감염이 확인된 서버 중 2대는 개인정보가 일정 기간 임시로 관리되는 서버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1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부수 업무로 정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신한은행의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땡겨요’는 지난 2020년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후 지난 2022년 1월 출시됐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혁신금융 규제 개선 작업을 시작, 약 6개월 만에 금융위로부터 정식 부수업무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한은행 측은 정식 부수업무로 승인, 앞으로 '땡겨요'가 금융권 대표 비금융 플랫폼으로써 상생의 역할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한은행은 배달앱 ‘땡겨요’를 대표 비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AI∙블록체인 등 웹(Web) 3.0 기술 기반 탈중앙화 프로토콜 경제 모델을 배달 앱에 적용할 방침이다. 또 신한은행은 '땡겨요' 배달 플랫폼 이용 고객들이 더 낮은 가격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부수업무 승인을 기반으로 더욱 속도감 있게 기존 금융의 틀을 넘어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연결하는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
LG전자가 배터리와 청소기 폐부품을 반납한 후 새 부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할인해 주는 '배터리턴' 캠페인을 진행한다. LG전자는 다음달 30일까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폐부품 자원 순환 캠페인 배터리턴을 진행한다고 19일 전했다. LG전자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배터리턴 캠페인은 LG전자 청소기의 배터리 및 흡입구 플라스틱을 수거해 희유금속, 플라스틱 등 폐자원을 회수하고, 참여 고객에게 새로운 부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올해부터는 폐배터리 수거 대상에 로봇청소기 제품군을 추가하고 무선청소기의 경우 흡입구 플라스틱도 포함됐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청소기 폐부품을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폐부품 반납 후 LG전자 청소기의 새 부품을 구입하면 배터리는 최대 4만5000원, 흡입구는 최대 5만1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정기욱 LG전자 청소기사업담당은 “지난 3년간 자원 순환 캠페인에 동참해준 많은 고객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올해 대상 제품과 부품을 확대 진행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자원 순환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며 ESG 비전
KB국민카드는 6월 30일까지 캐디피 카드 결제 플랫폼 '그린재킷'에서 캐디피를 결제하면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전했다. KB국민카드는 그린재킷 앱에서 KB국민카드(기업, 비씨, 선불카드 제외)로 3만원 이상 캐디피를 결제하면 1만원의 캐디피 상품권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4인 1팀 기준으로 캐디피 15만원을 각 4명이 나누어 결제하면 1팀당 최대 4만원의 캐디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골프장 이용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캐디피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혜택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휴와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행사 관련 세부 내용은 KB Pay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