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을 앓아 온 '헤비메탈 제왕' 오지 오스본이 22일(현지시간)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오스본의 가족은 "우리 사랑하는 오스본이 오늘 아침에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가족과 함께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유족은 이어 그의 사망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라며 "이 시기에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948년 영국 버밍엄에서 태어난 오스본은 1969년 헤비메탈 그룹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창단 멤버로 활동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블랙 사바스의 자작 데뷔 앨범은 헤비메탈의 빅뱅에 비유된다. 시끄럽고 밀도 높은 분노로 가득 찬 이들의 음악은 히피 문화를 뒤흔들며 로큰롤의 전환점을 알렸다. 밴드의 두 번째 앨범 '파라노이드'에 수록된 '파라노이드'라는 곡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61위에 올랐지만, 여러 면에서 밴드의 대표곡이 됐다. 두 앨범은 잡지 롤링스톤 독자들이 선정한 모든 시대의 최고 헤비메탈 앨범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블랙 사바스는 그러나 오스본이 리허설에 늦게 나타나거나 공연을 빼먹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하자 1979년 그를 해고했다. 오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은 이를 '악인들에 맞서는 십자군 전쟁'으로 여기고 있었다는 영국 정부의 외교 문서가 2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영국 국립기록보관소가 공개한 외교 전문에 따르면 이라크전 발발 석 달 전인 2002년 12월 크리스토퍼 마이어 당시 주미 영국대사는 내각에 보낸 연례 보고서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독재자인 사담 후세인을 축출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마이어 전 대사는 또 "부시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자국이 또 대규모 테러리스트 공격을 받는 것을 두려워한다"며 "그의 세계관은 마니교적(선과 악을 이원론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사명을 세계에서 악인들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본다. 미국적 가치가 보편적 가치가 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내각에 보고했다. 당시 영국 정부는 이라크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예고한 미국에 막판까지 외교적 해결을 설득하고 있었다. 영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라크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를 기대했으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러시아는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사용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미
HMM이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가장 많이 운송한 선사로 나타났다. 22일 미국 저널오브커머스(JOC) '피어스 데이터(Piers Data)’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HMM이 운송한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는 모두 3062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다. 같은 기간 SM상선은 1779TEU를, 일본 ONE이 1334TEU를 운송했다. HMM은 지난 2023년 2380TEU, 2024년 2982TEU을 운송하는 등 매년 운송량이 늘어나고 있다. 점유율로는 2023년 25%, 2024년 33%, 올해 37%다. HMM은 3년 연속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는 대부분 1월부터 4월 사이 운송된다. 오렌지는 냉동 및 냉장이 가능한 ‘리퍼 컨테이너(Reefer Container)’로 운송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화물이다. 태평양을 건너는 장기 운송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운송 능력이 필수적이다. HMM은 전 세계 일부 선사만 운영하는 ‘울트라 프리저(Ultra Freezer, 영하 60도까지 냉동이 가능한 특수 컨테이너)’ 컨테이너를 운영하고 있다. HMM은 여기에 IoT 기술을 활용
오는 9월 1일부터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 금융투자회사 등 주요 금융권과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의 예금보호 한도가 기존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상향된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등 6개 대통령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예금자들은 원금과 이자를 합산해 금융기관별로 최대 1억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퇴직연금, 연금저축, 사고보험금 등 사회보장성 상품도 일반 예금과는 별도 한도로 각각 1억원까지 적용된다. 예금보험한도 상향은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정부와 예금보험공사는 “예금자의 재산 안정과 금융시장 신뢰 제고 효과를 기대한다”라며 “각 업권의 유동성과 건전성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예금보호한도 상향 관련 주요 Q&A Q. 예금보호한도 1억원이 적용되는 금융기관은 어디인가? 예금보험공사에서 보호하는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생명·손해보험), 투자매매·중개업자, 종합금융회사 등이 1억원 상향 대상이다. 국내 인가 외국계 금융사 국내지점과 상호금융 중앙회에서 보호하는 농협·수협·신협·산림·새마을금고조합도 해당된다. Q. 어떤 금융상품이
금융감독원이 투자사기와 불법 도박 자금의 ‘세탁소’로 전락한 전자지급결제대행(Payment Gateway, PG) 업체 4곳을 적발해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이들 PG사는 가상계좌를 통해 각종 범죄자금 유통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영세 PG업체들이 매출 확대를 위해 불법 도박, 보이스피싱, 투자 사기 등 범죄조직에 가상계좌를 발급하고, 일부는 사기·횡령 등 범죄에 직접 연루돼 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정상업체를 가장한 불법조직이 가맹점으로 등록돼 피해금과 도박 자금 등을 자유롭게 세탁할 수 있도록 PG사가 통로 역할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실제로 보이스피싱·불법도박 운영조직이 쇼핑몰 등으로 위장해 PG사와 계약을 맺고, 이 PG사는 범죄자금 이동에 사용될 가상계좌를 제공해왔다. 해당 PG사는 범죄조직의 요청에 따라 가상계좌에 입금된 자금을 범죄조직 지정 계좌로 이체해주고 거액의 수수료를 취득했다. 또한 불법도박 조직을 직접 모집·관리하며, 민원 발생 시 유령법인을 동원해 사건을 무마하고 계좌 지급정지를 회피하는 등의 공생관계도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 PG사와 관련자를 경찰 및 검찰에 수사의뢰해 대표이사 등은 구속기소됐다. 투자 사기와 연계
LG전자 올레드 TV가 전세계 14개국 대표 소비자매체들의 TV 성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실시한 평가에서 LG 올레드 TV 70형 이상, 65형, 55~60형 등 OLED 화면 크기별 TV 평가에서 최고점을 부여했다. 컨슈머리포트는 특히 77형 LG 올레드 에보에 대해 색 정확도, 깊은 블랙 표현, 무제한 시야각 등을 거론하면서 “단점이 없다”고 평가했다. 영국 소비자 매체 ‘위치(Which?)’는 65형 LG 올레드 에보에 최고점을 주며 “매 순간 우리를 사로잡는 놀라운 TV”로 “TV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해 뛰어난 화질이 핵심”이라고 극찬했다. 이탈리아 소비자 매체 ‘알트로컨슈모(Altroconsumo)’는 65형 LG 올레드 에보에 대해 “최고 수준의 화질과 음질 등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전체적으로 정교하고 완벽한 제품”이라고 호평하며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북미와 유럽 외에도 호주의 소비자매체 ‘초이스(CHOICE)’는 65형 LG 올레드 에보의 우수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밸런스가 뛰어난 화질, 디테일한 사운드를 장점으로 꼽으며 최고점을 줬다. 이 밖
하나금융그룹이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8월 29일까지 '하나 愛너지 절약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철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를 맞아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작은 실천을 통해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탄소중립 및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하나금융 측은 전했다. 하나금융그룹 우선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하기 ▲냉방온도 2℃ 올리기(26~28℃ 유지) ▲안 쓰는 플러그 빼기 ▲불필요한 조명기구 소등하기 ▲텀블러 사용하기 등 에너지 절약 5가지 미션을 실천하기로 했다. 또 고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미션 수행 인증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후 하나금융그룹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는 고객 중 30명을 추첨, 빙수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하나금융 ESG상생금융팀 관계자는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미션을 통해 환경을 지키고, 국가 에너지 안정에 기여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캠페인 참여자들의 소중한 마음을 모아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친환경 ESG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하나 愛너지 절약 캠페인에
신한은행이 아프리카 인프라 투자 및 금융 협력 확대를 위해 아프리카금융공사(Africa Finance Corporation)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재 8비숍스게이트 (8Bishopsgate) 빌딩에서 정상혁 은행장과 사마일라 달핫 주바이루 아프리카금융공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전했다.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본사를 둔 아프리카금융공사는 35개국 아프리카 국가에 120억 달러 이상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 경험을 보유한 아프리카 대륙 최대 다자개발금융기관이다. 신한은행과 아프리카금융공사는 ▲아프리카 내 인프라 프로젝트 공동 평가 및 자금 조달 ▲아프리카에 진출(예정) 한국 기업 지원 ▲한-아프리카 무역 활성화를 위한 무역금융 및 관련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특히 에너지·교통·디지털·인프라·산업개발 등 주요 사업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체계 구축으로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접근에 대한 제약을 해소하고 한국 기업과 아프리카의 가교 역할 수행 및 인프라 투자와 프로젝트 금융 참여 기회 확대로 연결하는 등 K-금융의 역할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법률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에 17억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3년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협약에 따라 매년 17억원씩, 내년까지 3년간 총 51억원을 지원한다. 은행 측은 지난 2012년부터 학교폭력 피해자 소송 지원 및 예방 교육을 시작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과 공무집행 과저에서 소송에 휘말린 경찰·소방관 등을 대상으로 꾸준히 법률 지원을 제공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23년 개인회생·파산면책 신청자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며, 법률 접근성이 낮은 사회적 약자에게 공정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무료법률구조 기부금이 법률 지원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내 다양한 소외계층을 포용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료법률지원 신청은 법률상담 콜센터로 전화하거나 가까운 법률구조공단을 방문, 지원대상 확인에 필요한 서류와 소송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학교폭력 피해자
애플 페이가 대중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 페이는 그간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현대카드는 애플 페이 티머니 출시로 현대카드 회원은 실물 교통카드 없이 아이폰과 애플 와치만으로 쉽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고 22일 전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사용자는 22일부터 애플지갑 앱에 티머니 카드를 추가한 뒤 아이폰 또는 애플워치를 버스·지하철 승하차 단말기에 태그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 측은 애플 지갑 앱에서 '추가(+)' 버튼을 누른 후 '교통카드'에서 '티머니'를 선택한 후 화면의 지시를 따라 설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회원이 애플 지갑에 티머니를 추가하면 잔액이 부족할 때 애플 페이에 추가된 현대카드로 언제든지 쉽고 편리하게 직접 금액을 충전하거나, '자동 충전'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애플 페이는 철저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면서 "회원이 애플 페이를 이용할 때 신용카드 번호가 아닌 고유의 기기 계정보호를 암호화해 기기에 안전하게 저장되며 애플은 애플 페이 또는 이용자의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역을 보거나 추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